[파이낸셜뉴스] 우정바이오는 지난 8일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의 공간멸균작업을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간멸균작업을 완료한 청도대남병원은 멸균검증 및 안정성 확보 확인 절차 후 재개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청도대남병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22명(3월 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에 이어 집단발생 규모가 2번째로 큰 병원이다. 이에 앞서 우정바이오는 최초 확진 환자 발생 직후 17일간 긴급 폐쇄조치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요청에 따라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9층 병동을 포함하여 총 8개 구역에 대해서도 공간멸균작업을 수행하고, 멸균작업 완료 후 3월 9일 오전 0시를 기해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멸균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소독약만 과다 분무하는 단순한 방역은 빈틈이 많을 수밖에 없으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감염여부를 신속히 진단하기 위해 환자대기실, 진료실, 채담실 등을 갖춘 음압선별진료소 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확보해야 하고 개별 음압환경을 제공하는 조립식 격리실도 설치하는 등 보건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체계적인 집단감염 대응시스템을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03-12 10:01:4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4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89명이 증가, 총 725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739명이다. 신규 확진자(89명)는 전국 516명 대비 17%이며, 누적 확진자(725명)는 전국 5328명 대비 14%다. 시·군별로는 경산이 59명 증가했다. 경산시 확진자는 누적 288명으로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많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경산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은 △대구와 동일 생활권으로 영남대 등 대학이 많아 청년층 확진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으며 △경북 신천지 교인 확진자(262명)의 절반(137명) 가량이 경산시 거주며 △확진자 증가에 따른 2차 감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에서 세 번째, 네 번째 완치자가 나왔다. 세 번째 완치자(428번)는 포항 27세 남성으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한 후 9일 만에 완치, 3일 퇴원했다. 네 번째 완치자(276번)는 56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환자다. 이 환자는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중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10일 만에 완치돼 3일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 첫 완치 사례이며, 중증환자의 첫 완치 사례다. 3일 김천의료원 14명, 포항의료원 10명 등 24명을 추가로 입원 조치했고, 현재 219명이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이다. 대남병원 정신환자 2명을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했다. 경북에는 총 6개 병원(의료원(3곳)+적십자병원(2곳)+동국대 경주병원)에 전일 대비 73병상 늘어난 582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397병상을 준비 중이다. 경산시청 공무원 2명이 확진됐다. 자원순환과 폐기물매립장 운전직 공무원이 확진됐는데, 아들 두 명도 확진됐다. 하지만 배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지난 2일 폐기물매립장에 대해 방역 조치했고, 오는 15일까지 자원순환과 직원 4명을 자가격리키로 했다. 또 도시과 39세 여성 공무원도 확진됐다. 2월 29일 확진받은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어머니 또한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차, 3차 등 연쇄적인 지역 감염 사례로 보여진다. 농협은행영천시지부 33세 남성 직원도 확진됐다. 이 확진자 또한 배우자의 직장 동료→배우자→본인으로 이어진 연쇄적인 확진 사례다. 접촉자인 시지부 직원 36명을 검체 채취했고, 오는 6일까지 시지부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한다. 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분야에 대해 관광진흥기금 융자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50억원 규모의 융자기금을 64억원까지 확대하고, 현재 1%(2019년 1.5%)인 대출금리를 12월까지 무이자(0%)로 융자할 방침이다. 또 3월과 4월 도내 73개 법인택시업체에 긴급 자금 3억6000만원을 지원, 운수종사자 3606명의 사납금 등을 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3-04 11:55:55[파이낸셜뉴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중증으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던 환자(276번)가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고 3일 밝혔다. 또 체외막산소요법(ECMO)으로 치료 중이던 환자(285번)도 급속히 회복돼 기계호흡도 중단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276번 환자는 오랜 정신질환 투병으로 인해 입원 당시 전신상태 악화 정도가 심했다. 또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중증환자였다. 특히 수년간의 단체 입원생활로 인해 격리병실에서의 입원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격리병동에서 폐렴에 대한 집중치료는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매일 음압격리 병실에 입실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을 시행하면서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페렴 증세도 회복돼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이 환자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두 차례의 PCR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감염력도 없는 것으로 판단돼 3일 격리해제 판정을 받았다. 이후 4일에는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 청도 대남병원은 지금까지 7명의 사망 사례를 기록했으며 103명의 정신질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1명이 집단 감염된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월 24일과 26일 정기현 원장이 직접 청도 현장 실태 조사를 통해 중증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경증환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치료하는 방안으로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10명의 환자 중 2명은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인 상태이지만 10명 모두 전반적으로 호전 중이다. 특히 285번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폐기종, 조현병이 있는 환자로 2월 22일부터 본원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입원 직후 지속적인 산소포화도 저하가 발생해 2월 24일 기계호흡을 시작했고, 기계호흡치료 중에도 폐병변의 급속한 악화로 인해 2월 25일부터 체외막 산소요법(ECMO)을 7일여 시행한 후 현재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장기간 정신과 폐쇄병동 치료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던 청도대남병원 환자가 ECMO 치료를 중단하고 상태가 호전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심각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도대남병원의 전체 101명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10명)을 비롯 국립정신건강센터(30여명), 서울의료원과 각 대학병원 등에 분산 치료 받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3-03 22:11:5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27일 청도 대남병원에 '코로나19' 긴급구호 세트 및 방역물품 1200세트(라면, 통조림, 마스크, 손세정제 등)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114명, 사망자 7명이 발생했으며, 지금도 80여명의 환자가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북지사는 청도 대남병원 구호품 1200세트 지원을 비롯해 경북 각 시·군에 '코로나19' 긴급구호품 1786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류시문 경북지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고통 경감을 위해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도 운영해 심리지원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지사는 감염증 대응 긴급구호품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0-02-27 16:42:5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남아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 60명 전원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다"면서 "오늘부터 이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청도대남병원에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다. 중증이 아닌 환자는 청도대남병원에서 계속 치료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날 국립중앙의료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전문가 현장평가 결과 치료환경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남은 환자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김 조정관은 "환자 60명은 의료인력 48명과 장비 등을 투입해 대남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다만 어제 현장 평가에서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인력이나 전문치료장비 등이 부족한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모든 환자를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이송키로 결정했다"고 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총 114명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103명은 환자, 10명은 직원 1명은 가족 접촉자다.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2-27 14:53:26[파이낸셜뉴스] 면역취약 인구가 밀집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1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 장기 입원환자로 공통적으로 폐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건강상태가 안 좋은 상황에서 폐렴이 진행돼 사망했다"며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환자·고령자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남병원 외 사망환자 역시 만성신부전 등으로 건강상태가 불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국내 3번째 사망 환자(40·남)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었음에도 전반적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의 임상 정보 파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감염, 기저질환 악화, 사망 간의 연관성이나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 특히 정신병원의 폐쇄병동의 집단감염 예방에 대한 향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경우 그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데 청도대남병원의 경우 침대 없이 온돌에 환자를 한꺼번에 수용하는 환경이었다. 또 정신과 보호 병동 내 발생 질환 중 호흡기질환이 가장 많았고 조현병에서는 호흡기질환(37.4%), 소화기질환 (22.0%), 순환기질환(13.6%) 순이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세포면역기능의 장애 즉, T임파구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신과보호병동의 특성상 창문, 출입구가 닫혀있어 자연환기가 어렵고 공동생활 공간에서 24시간 같이 지내고 그룹치료 프로그램이 많으므로 밀접 접촉이 많았다. 정신병동은 입출입 관리를 하고 있어서 감염균이 들어오기 어렵지만 일단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면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전파력이 더 클 수 있다.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정신질환자의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20% 이상까지 치사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증도에 따른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비교적 중증이라 할지라도 병원에서 산소치료 등 적절한 치료만 있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는다.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Critical) 경우에서만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됐다. 따라서 대구·경북 지역과 같이 지역사회 확산 규모에 따라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우 등에서는 중증도에 따른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사망자 발생 건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자가격리 치료로 전환해야 한다"며 "폐렴이 있고 중증인 환자(13.8%)는 2차 및 3차 의료기관, 심각한 환자(4.7%)는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각각 배정하여 사망률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실시간 임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국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데이터 입력이 진행되면 각 의료기관의 치료 현황, 중증도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임상적 대응과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반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26 15:38:48[파이낸셜뉴스] 국내 코로나19 8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국내 코로나19 107번 확진환자(67)가 경북대병원 입원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8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환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자세한 사망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8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환자 가운데 산소치료를 받던 14명 중 1명이다.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중에는 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 등 기계장치를 사용하는 환자도 2명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33명 중 사망자는 8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이 청도대남병원 환자들로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2-24 19:03:42[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6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확진받은 청도 대남병원 55번 환자(59·남)가 동국대경주병원에 입원 중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23 20:56:5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사망자가 2명 늘어나 4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123명이 늘어나면서 총 556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사망한 443번 환자(41·남)는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23일 사망한 54번 환자(57·남)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이 환자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다. 이날 추가 발생한 123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75명이며 48명은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556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55.6%)이다. 대구 지역은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및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을 확보, 군의관·공중보건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101명을 투입해 치료할 예정이다. 광주지역에선 기존 21세기 병원 외 총 7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거나 접촉자이며 해당 환자의 가족 및 광주지역 신천지 학습관 이용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면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증상 발현 시 즉시 관할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경북 지역에서는 추가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2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41개 성당은 3월 13일까지 미사 및 회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 지역에선 오전 9시까지 7명이 확인됐다.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3명의 확진자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환자(19·남)가 포함돼 있다. 환자들의 증상발현일이 19일이므로 지난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한에서 귀국한 아버지는 22일 재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 교회는 종교행사를 중단했으며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던 신도들 중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서울 지역에선 은평성모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병원 내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1번 환자(35·남)는 병원 이송요원으로 지난 2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302명이 확인됐으며 접촉자 중 입원 중인 환자 75명은 1인실 격리, 퇴원환자 및 직원 등은 자가격리 중이다. 365번 환자(62·남)는 병원 입원 환자로 지난 2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5일부터 22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및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추가 확진자는 지역별로 대구 93명, 경북 20명, 경남 4명, 부산과 경기 각각 2명, 광주, 제주 각각 1명이었다. 누적 의사(의심) 환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924명 늘어난 2만2077명이다. 그중 1만60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6039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23 14:16:25[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청도 대남병원에는 환자 102명, 의료진 등 직원 9명을 포함해 총 1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대남병원을 확진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이 투입돼 진료를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청도대남병원 일반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 부산대병원과 인근 동국대병원, 안동의료원으로 이송해 격리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 등이 투입돼 정신과 환자들의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김 부본부장은 "(청도대남병원) 의료진들도 감염된 경우가 있어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립정신병원, 국립서울정신병원을 포함해 의료진을 긴급 지원 받아 환자들을 치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청도대남병원의 환자, 종사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현재 52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남은 93명 검사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22일 오전 9시 기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155명이며, 관내 보건소가 접촉자 4542명을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2명이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대구시가 보유한 음압격리병실 54개 중 51개를 사용하고 있다. 부족한 병상은 인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등 307개 병상을 추가로 사용할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2-22 12: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