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예담과 에스파 윈터가 새로운 봄 시즌송을 탄생시켰다. 방예담과 윈터가 함께 부른 듀엣곡 'Officially Cool(오피셜리 쿨)'이 지난 2일 발매된 가운데, 봄과 어울리는 산뜻한 멜로디와 달달한 감성을 품은 가사가 리스너들의 마음에 설렘을 선물하고 있다. 'Officially Cool'은 완벽한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방예담과 섬세한 표현력에 파워와 부드러움까지 겸비한 보컬리스트 윈터의 첫 듀엣곡이다. 여기에 엑소, NCT, 소녀시대, 샤이니 등 최정상급 K팝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작업한 프로듀서 켄지(KENZIE)가 프로듀싱을, 켄지 산하의 작곡팀 kzlab(KENZIE, Andrew Choi, no2zcat, JSONG)이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발매 전부터 화려한 컬래버레이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음원 공개 첫날 'Officially Cool'은 멜론 핫100 차트 12위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는 등 국내외 차트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이런 호성적은 리스너들이 봄과 어울리는 설렘 가득한 듀엣곡의 등장을 꾸준히 기다려왔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듣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하는 듀엣 러브송은 사계절 중 봄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장르로, 아티스트들도 그동안 봄 시즌에 맞춰 달달한 감성의 듀엣곡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하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듀엣곡의 등장이 뜸해져 많은 이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방예담과 윈터의 'Officially Cool'은 이러한 아쉬움을 단번에 해소시켜주고 있다. 쿨한 척 하지만 미련 가득한 모습으로 서로를 맴도는 갓 헤어진 연인의 모습을 '공식적으로는 쿨하다'고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와 리드미컬한 미디엄 템포의 비트, 무드 있는 신시사이저 등을 통해 리스너들이 바라던 포인트를 정확히 공략해냈다. 또한 방예담과 윈터의 매력적인 음색이 국내외 K팝 팬들의 고막을 매료시켰다. 두 사람은 'Officially Cool'을 통해 감미롭고 간드러지는 보컬 합을 선보이며 본인들이 지닌 목소리의 매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이다. 음원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가사의 내용을 충실하고도 재미있게 반영한 스토리에 곡 분위기와 어울리는 방예담과 윈터의 화사한 비주얼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아티스트의 케미가 돋보이는 'Officially Cool'이 봄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F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2024-04-04 16:05:37[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에 결혼 예정이라고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32)가 데이트 모습을 공개했다. 조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평창동 데이트', '서울시립미술관 아카이브' 등의 해시타그와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조씨가 전시장 안에서 찍힌 사진들이 대부분인데, 남자친구가 촬영해 준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보는 모습을 몰래 찍은 컷도 있다. 조씨는 이에 대해 "굴수제비 찾아보다가 딱 걸렸다"라고 장난스러운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조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저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7분짜리 영상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제가 마지막 연애에 대해 언급한 게 유튜브 시작할 때인데 갑자기 약혼 발표가 웬 말이냐고 생각하실 것 같았다. 지난해 5월 첫 영상이 업로드됐는데 이후 친구랑 지내던 그 사람과 사귀게 됐다"라며 "공개를 할까 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구독자분들께는 말하는 게 맞을 것 같고 다른 데서 듣는 것보다 제가 먼저 말씀드리는 게 예의에 맞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엄청 다정하고 항상 제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다. 평생을 함께할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이 친구만 한 사람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약혼하게 됐다"라며 "동갑내기이고 정치에 관련 없고 공인도 아니다. 일 열심히 하는 일반인 친구다. 피해가 안 가도록 사생활 보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데이트할 때 숨김없이 다녔다. 손도 막 잡고 다녔는데 마주쳤던 구독자분들이 엄청 젠틀하게 모른 척해주셨다"라며 "약 8개월 정도 연애를 했고 결혼은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준비할 게 너무 많더라. 결혼식 준비 과정을 유튜브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결혼 준비하는 모습 예쁘게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써 "제 딸 조민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본인의 약혼 사실을 밝혔다. 상대는 어려웠던 시절 딸 옆에서 굳건히 서 있었던 청년"이라며 "양가 축복 속에 약혼을 하게 됐다. 두 청춘의 앞길에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 축하 인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받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31 07:21:5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소속 인사 등 10명이 19일 "민주당에는 이제 노무현 정신이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이들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이 이끄는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에 합류하기로 했다. 홍서윤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민주주의 정당을 만드는 미래에 동참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KBS 장애인 앵커 출신인 홍 부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사당화 되어 결국 위선과 껍데기만 남은 부끄러운 정당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홍 부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되던 날 '극복해야 할 역경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상기하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 하나로 정치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부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당에는 이제 노무현 정신이 없다"며 "장애인의 삶을 대변하는 척 시늉만 할 뿐 노무현의 가치는 실종된지 오래"라고 질타했다. 특히 홍 부위원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 예산정국에서 장애인 권리예산 포기, 중증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대선 공약 공수표 전락 등 민주당의 장애인 외면 사례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부위원장은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를 지킨다는 말로 장애인과 국민을 희망고문시키고 있다"며 "장애인들은 하루를 사는 것이 전쟁인데 민주당은 검찰과의 전쟁말고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홍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성폭력을 근절하고, 음주운전은 엄격한 기준으로 정치의 상식을 갖추라는 국민의 요구를 듣지 않고, 강성 유투버들로부터 눈과 귀가 가려져 어떤 말도 통하지 않는 불통 정당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홍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민주주의는 어디있나.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는 어디있나"라고 따져 물으며 "지금의 민주당에서 말하는 '더불어'는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하는 기득권 정치인들의 친소관계를 묘사하는 말에 가깝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 남은 것은 위선과 민주주의 껍데기 뿐이라며,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위선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홍 부위원장은 "'말 잘듣는 장애인다움'을 요구하는 암묵적인 정당 내 문화에 줄 서지 않겠다"며 "이제 장애인의 정치를 위해 움직일 것이다. 장애인이 마주한 사회적 장벽을 부수는데 타협하는 정치가 아니라 애시당초 장벽이 없는 미래를 그리는 정치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위원장은 "노무현의 정신에 가슴이 뛰었던 그때의 민주당을 기억하고, 민주당이 지키고자 했던 강령과 가치를 온전히 지키는, 진짜 민주주의 정당을 만드는 미래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조응천 의원은 "홍 부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작성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며 "앞으로 저희와 함께하며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19 11:57:38그룹 하이키(H1-KEY) 멤버 서이의 아름다운 비주얼이 돋보이는 D-1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18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Thinkin' About You(띵킨 어바웃 유)' 서이의 개인 D-DAY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청초한 미모와 우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서이의 모습이 담겼다. 인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모노톤 이미지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백옥 같은 피부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연약함과 단단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서이의 입체적인 표정이 돋보인다. 마음 한켠에 슬픔이 자리하고 있지만,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 같은 묘한 눈빛과 표정은 보는 이들에게 짙은 여운을 안기고 있다. 이로써 하이키는 신곡 발매에 앞서 멤버들의 개인 D-DAY 포스터 공개를 모두 마쳤다. 심플한 모노톤 배경에 별다른 조명 효과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멤버들은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으로 이미지를 가득 채우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하이키가 새롭게 선보이는 'H1-KEYnot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Thinkin' About You'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이 돋보이는 팝 스타일의 곡이다. 멤버들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이번 신곡을 통해 기존에 보여준 화려한 아이돌의 모습과는 또 다른 새로운 면모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믿고 듣는' 하이키의 신곡 'Thinkin' About You'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GLG
2024-01-18 11:34:56그룹 하이키(H1-KEY) 멤버 휘서의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D-3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16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Thinkin' About You(띵킨 어바웃 유)' 휘서의 개인 D-DAY 포스터를 게재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휘서는 청순하면서도 또렷한 이목구비와 한층 더 깊어진 여성미로 물오른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흑백 톤 배경임에도 다채로운 컬러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 독보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듯한 촉촉한 눈빛, 슬픔을 절제하며 애써 담담한 척하는 것만 같은 휘서의 표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주로 보여줬던 밝고 상큼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포스터 속 휘서의 모습은 신곡 'Thinkin' About You'를 기다리는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새해를 맞아 하이키가 새롭게 선보이는 'H1-KEYnot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Thinkin' About You'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보컬이 돋보이는 팝 스타일의 곡이다. 최근 프리뷰를 통해 일부 공개된 신곡이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호평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키는 지난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SEOUL', '불빛을 꺼뜨리지 마'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등극은 물론, 지니뮤직과 멜론 2023년 연간 스트리밍 차트에서 각각 16위, 37위를 기록하는 등 연이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핫했던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세 K-POP 아이돌'다운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믿고 듣는' 하이키의 신곡 'Thinkin' About You'는 오는 19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GLG
2024-01-16 10:19:04[파이낸셜뉴스] 올해 추선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족과 친척들의 결혼잔소리를 걱정하는 미혼남녀들도 많아지고 있다. 결혼적령기 미혼남녀라면 명절에 으레 듣는 질문이지만, 그 때마다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2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8월,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에게 이번 추석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각종 결혼 잔소리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쾌하게 반응하며 넘어간다’가 24.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말없이 미소만 짓는다(23.8%)’, ‘그냥 못 들은 척 한다(17.8%)’, ‘무표정으로 일관한다(9.8%)’, ‘요즘 결혼 현황에 대해 설명한다(9%)’, ‘소개를 시켜달라고 대응한다(7.6%)’, ‘그런 말씀 삼가 달라고 부탁한다(5%)’, ‘기타(2.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결혼 생각이 없다고 하겠다’, ‘잔소리는 결혼 자금을 주고 하시라고 한다’, ‘집값 때문에 못 한다고 하겠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0.4%로 ‘유쾌하게 반응’을 여성은 20.4%로 ‘말없이 미소’를 1순위로 꼽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4.8%로 ‘말없이 미소’를 30대는 26.4%로 ‘유쾌하게 반응’을 1순위로 들었다. 상대적으로 20대에 비해, 30대가 결혼 이야기를 들을 일이 더 많아서인지, ‘못 들은 척 하기’(20대 14.4%, 30대 21.2%)를 택한 비율도 더욱 많았다. 가연 커플매니저 강은선 팀장은 “반갑지 않은 잔소리일지라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대체적으로 웃어 넘기겠다는 응답이 훨씬 높아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가연이 지난 2013년 추석에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응답자의 86%가 친척들의 명절 결혼 성화에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 등의 거짓말로 둘러댄 적이 있다. 10년전과 비교하면 혼인율이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기에, 자연스럽게 웃어 넘기며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결혼, 연애는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친지들 사이 흔히 등장하는 명절 단골 대화이며 자연스레 나오는 안부 중 하나"라며 "큰 부담이나 스트레스는 받지 말고 추석 전후에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0 14:39:43악전고투의 환경을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극한의문이 든다. 생존을 위협하는 극한은 새로운 시대의 문제점으로 경악스럽게 찾아온다. 심각한 불안과 공포에서 우리들의 선한 노력이 더 앞서 그 난폭한 극한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하다 눈을 감는다. 우리는 지금 혼란의 여름을 지나고 있다. 여름 들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극한'이라는 단어다. 없으면 더 좋을 말이다. 극한호우라고 하더니 극한폭염, 극한태풍, 극한대결까지 더 이상 올라가 설명할 수 없는 그야말로 극한까지 오르고 있다. 더욱이 '묻지마 극한사살'이라는 말까지 폭염 속을 오가니 극한고통으로, 극한일상으로 치닫고 있는 형편이다. 가능한 한 어렵게 키우지 않고 부드럽게 자식 키우는 것을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아이들이 이런 악전고투의 환경을 무엇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극한의문이 든다. 그러니 연약한 몸과 정신으로 닥쳐오는 자연 극한을 무슨 힘으로 부드럽게 지나갈 수 있을 것인지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정신'이란 단어가 이 여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가령 깨어 있는 정신 말이다. 이제는 교육법도 달라져야 하나보다. 적어도 '극한'이 어디로부터 언제 닥칠지 모르니 수능시험에 극한자연으로부터의 적응과 극복이라는 과목을 통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극한사살이라는 문제는 그 동네 이름만 들어도 불안하다. 인연도 없는 관계에서 무차별 죽음의 인연을 도발적으로 갖는 이 극한공포를 도무지 어찌해야 하나. 고통은 생명의 또 다른 이야기다.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제는 이해보다 극복이 필요한 시대인가. 그 극한을 잘 달래는 일이란 인간이 도약으로 더 잘사는 야망으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높이만 바라보는 일이 아니라 옆과 뒤를 살피며 더불어 공생하는 일이 인간적 소망일 수 있지만, 그래서 정신적 열등감이 사라지는 사회 풍조가 되면 바랄 길이 없겠지만,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정치는 나의 소망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옆과 뒤를 바라보며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식이 중요하겠지만, 그것도 가능하겠는가. 하늘의 푸르른 빛과 상형문자 같은 구름을 보며 그 아름다움에서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 사람이 순간적으로 칼을 휘두를 것 같은 극한공포로 우리의 꿈이 뒷걸음치고, "차라리"를 외치며 집 안에서 자신을 누르는 일이 반복될까 극한적으로 겁이 난다. 서현역 사고가 난 뒤 살인예고를 한 범인은 초등학생이라는 기절초풍할 일도 벌어진다. 이런 경우 공포보다 슬픔이 밀려온다. 도무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고, 나도 어느 가수처럼 테스형에게 묻고 싶어진다. 원시시대의 야생성은 이미 우리 유전자에 희미해졌을 것이나 생존을 위협하는 극한은 새로운 시대의 문제점으로 경악스럽게 찾아온다. 우리가 누구를 위로할 때 흔히 "좋아질 거야, 넌 착하잖아"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제아무리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기후변화로 다가오는 '극한'의 대처법은 착함으로 대처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 아닐지 모른다. 착하고 성실하게 잘 대처하라고 해야 할까. "좋아질 거야"란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기후환경에 대해 무식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왜 없겠는가. 인간이 저질러 놓은 환경 문제에선 눈을 감아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말문이 닫힌다. 늘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도 불행과 행운은 함께 왔었다. 불행인가 하면 그 뒤에 행운이 있었고, 행운인가 '으쌰' 하고 잘난 척을 하면 불행이 그 날개 속에 숨어 있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사회불안 장애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보라, 제아무리 태풍이 와도 8월 햇빛은 아직 그 열기가 식지 않았다. 그 태양의 강열함 속에 모든 곡식들은 익어 가고, 태풍과 극한폭염·폭우에도 그 곡식들은 자기 책임을 다할 것이다. 나무에 매달린 열매들을 보라. 그 찌는 듯한 태양, 생명을 앗아가는 폭우 속에서도 건실하게 매달려 익어 가고 있지 않은가. 그 안에 우리도 겪고 있는 사회 상황에 대한 불안·공포로 극한의 자기통제에 힘이 풀린다면 지금까지 우리 인간 삶에 극한을 헤쳐 나온 역사가 얼굴이 붉어지지 않겠는가. 중학교 2학년 14세 때 일인극을 한 적이 있다. 국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나는 혼자였고, 주인공이었고, 대사를 잊어버리면 혼자 생각나는 대로 무엇인가 말을 해야 했다. 앞에는 친구들, 선배들, 선생님들이 앉아 무대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엿장수가 지게를 지고 가위를 짝짝거리며 농사를 잘 끝낸 농부 아주머니들에게, 하늘에, 땅에 고맙다고 하는 그런 연극이었다. 선생님이 시키지도 않은 대사 한마디로 웃기지만 인기를 끌었던 연극이다. "농사는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말이다. 연극이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니, 아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었다. 대지의 황홀이 느껴졌던 것이다. 그 무대 아래의 현실이 지금은 무대보다 더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공포증은 불합리하다 생각만 해도 호전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심각한 불안과 공포에서 우리들의 선한 노력이 더 앞서 그 난폭한 극한을 이겨내는 인간의 힘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하다 눈을 감는다.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불안장애 환자인 스콧 스토셀이 쓴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의 제목이 얼핏얼핏 생각나게 한다. 불안은 풀과 같아서 우리 마음 안에 절로 솟는 감정이다. 그러나 그 불안을 제거하는 안정의 손길이 있다. 계절을 따라 익어가는 열매처럼, 그래 폭풍을 이기고 붉어지는 저 열매들과 눈 맞춰 본다면 "뭐 뭐 때문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다시 힘주어 외쳐야 할 것 아닐는지.
2023-08-15 18:02:39[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미니이지스급' 호위함 입찰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이 최종 기각됐다. 한화오션이 지난달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8000억원대 배치3 호위함 두 척(5,6번함)에 대한 HD현대중공업 측의 이의 제기였다. 한화오션은 기술 점수에서 뒤졌으나 종합점수에서 HD현대중공업을 박빙의 차이(0.1422점)로 제치고 5,6번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의 5,6번함 입찰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는 내용을 신청자(HD현대중공업)에게 통보했다. 방사청은 이의 신청에 따른 평가검증위원회의 재검증에서도 평가점수를 정정할 만한 사안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공정한 평가를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각 통보를 받은 HD현대중공업 측은 "우리가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 방사청의 재심에서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점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말 HD현대중공업은 5·6번함 입찰 결과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방사청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보다 이틀 앞선 24일엔 HD현대중공업의 요청으로 사업 제안서 평가 점수와 사유 등에 대한 방사청의 설명을 듣는 디브리핑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의 이의 신청으로 방사청은 규정에 따라 이의를 수용, 기각할 지를 결정하기 위해 내외부 관계자 및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검증위원회를 구성했다. 검증위는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항목별 평가점수 등 제안서 종합평가 결과를 재검증했다. HD현대중공업이 이의를 제기한 중요한 이유는 한화오션과 근소한 점수 차이가 왜, 어떻게 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겠다는 것이었다. HD현대중공업(91.7433점)은 입찰 제안서 평가 최종 점수에서 0.1422점 차이로 한화오션(91.8855점)에 뒤졌다. 다만 기술점수(100점 만점)에선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0.9735점 앞섰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 결정적 패인은 '보안사고 감점(1.8점)'이었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차세대 구축함(KDDX) 설계도면 은닉 유죄 판결로 받게 된 보안사고 페널티(1.8점 감점)다. 오는 2025년 11월까지 모든 군함 입찰때 적용받는다. 소수점 이하 박빙으로 점수가 갈리는 군함 입찰에서 '1.8점'은 상당한 페널티다. 이번 방사청의 기각 결정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보안 페널티를 극복할 대책 등을 검증, 모색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셈이다. 차기 호위함 및 KDDX 등 향후 계획된 군함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의 수주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8-09 17:29:00[파이낸셜뉴스] 8000억원대 '미니이지스급' 호위함 5,6번함 수주를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기싸움이 심화되고 있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울산급 배치3(Batch-Ⅲ) 호위함 5,6번함 건조 사업에 대해 방위사업청에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이의 신청에 따라 방사청은 7일 이내 평가검증위원회 구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의 이의 신청 서류를 접수했다"며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으로부터 사업 제안서 평가 점수와 사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디브리핑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디브리핑에서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면서 "이의 신청으로 기술·설비 등 중요 항목의 객관적 점수가 어떻게 책정됐으며, 근소한 차이가 왜 나게 됐는지 등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화오션은 박빙의 점수차로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5,6번함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최종점수 91.8855점)과 HD현대중공업(91.7433점)의 종합점수 차이는 0.1422점이었다. 기술점수(100점 만점)에선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에 0.9735점 앞섰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의 '보안사고 감점(1.8점)'이 최종 점수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이번 입찰은 개정된 방위사업관리 규정에 따라 최저가 중심의 적격심사가 아닌, 기술력 중심의 제안서 종합평가가 적용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구·설계인력, 수출 실적 등 객관적으로 확인되는 역량에선 한화오션과 차이가 컸다"며 "그럼에도 객관적 평가항목에서 예상보다 점수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번더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 5,6번함 수주 실패는 상당한 충격이다. 배치3 기본설계 및 선도함(1번함)을 건조하고도 후속함(5척)을 하나도 건조하지 못한 전례없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보안사고 감점(1.8점)이 기술력 중심의 평가로 진행된 입찰 판세를 한번에 뒤집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소수점 이하 박빙으로 점수가 갈리는 군함 입찰에서 '1.8점의 벽'이 예상보다 매우 높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0년 차세대 구축함(KDDX) 설계도면 은닉 유죄 판결로 2025년 말까지 모든 군함 입찰에서 보안사고 페널티(1.8점 감점)을 받고 있다. 향후 2년내 차기 호위함 및 KDDX 등 입찰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고심은 더 커졌다. 앞으로의 군함 수주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보안사고 변수를 뛰어넘을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보안감점이 처음 적용된 이번 5,6번함 수주에서 결과를 뒤집지는 못하더라도, 패배한 이유와 근거를 명확히 따져봐야겠다며 이의를 제기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화오션 측은 HD현대중공업의 이의 신청에 대해 "예상은 했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건조 스케줄에 맞춰 주요부품 설비를 발주하는 등 5,6번함 수주 최종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문제 삼은 기술력 격차 부분에선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현대중공업과 맞붙은 네 번의 군함 기본 개념 설계사업 중 기술능력 분야에서 세 번을 압도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2016년 ‘배치3 기본설계’ 사업에서 0.4618점, 올해 4월 ‘합동화력함 개념설계’ 사업에서 0.692점 등 기술점수에선 현대중공업을 앞섰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개념설계-기본설계-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의 단계를 거치는 군함 발주 시스템의 경우 후속함 건조는 통상 선도함 건조업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동일 조건에서 평가가 이뤄지는 신기술, 신개념을 적용하는 신형 군함 분야는 한화오션의 기술력이 더 높게 평가 받아온 것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07-26 16:25:38[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의 군 복무 시절 미담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연예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임영웅의 후임으로 소개한 A씨가 팬카페에 게시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A씨는 “임영웅은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마냥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줘 최강 소초(사단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의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처럼 임영웅의 군부대 미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22일 공식 팬클럽 게시판에는 임영웅이 백골 부대 전우이면서 부산 뇌병변장애인 축구팀 코치 B씨를 격려하면서 선수들에게 고급 축구화와 응원 사인을 보낸 미담이 소개됐다. 다음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전문이다. 군대 후임들이 기억하는 임영웅 병장 본론으로 임영웅 병장님과는 바야흐로 2012년 뜨거운 여름! 백골부대 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업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보다 군대를 늦게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 배정받은 부대가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장 빡세기로 유명한 백골부대. 설렘 반 긴장반으로 입대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제가 입대가 늦다 보니 맞섬임들의 나이가 대부분 어리거나 한~참 고참들은 동갑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각오하고 입대한 터라 담담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싱숭생숭했던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숨도 못 쉬겠는 이 긴장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휘파람을 흥얼거리며, 한 손에는 열쇠를 휭~휭 돌리며 다가오던 선임이 바로 영웅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자신은 전역하고 슈퍼스타K에 나가 우승할 것이니 문자 투표 확실하게 하라고. GOP에서는 주간/전반야/후반야 이렇게 3가지의 근무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영웅이는 소초의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어느 날은 VIP 간부가 급습해 모두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깔끔한 브리핑을 통해 포상도 받은 임영웅 병장님의 클라쓰. 그리고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줘 최강 소초(사단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의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소초 막내인 저에게 다가와서는 군에서는 귀하디 귀한 황금마차에서 갓 사 온 먹거리, 군 생활의 ACE로 거듭날 수 있는 꿀팁, 주변 맞선임으로 인해 억압된 상황을 보다 괜히 운동하러 가자며 제시간을 만들어주던 그 친구의 호의를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영웅아 최고였다) 스무 살 초반!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은 대부분 말을 내뱉기에는 능숙하지, 상대방 말을 귀 담아듣는경우는 대부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웅이는 달랐습니다.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마냥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습니다. 특히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함께했던 짧지만 길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참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나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01 12: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