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30대 여성이 편두통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톡스를 맞다가 목 근육이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알리시아 할록(36)는 편두통 치료를 위해 5년간 보톡스를 맞았다. 그는 "5년 동안 3개월 간격으로 보톡스 주사를 맞아 왔다"며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목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리시아는 주사를 맞고 9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그는 "목 근육이 마비돼 머리를 들 수 없다"며 "목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으면 목을 가눌 수 없고, 눈꺼풀이 쳐져 압박감이 심하며 흐릿한 데다 현기증이 난다"고 호소했다. 이어 "며칠 동안 물과 침 때문에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경험을 했다"며 "거의 말을 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의사는 알리시아의 상태를 '보툴리눔 중독'이라 진단했다. 보툴리눔 중독이란 보툴리눔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툴리누스균에 의해 생성된 독소가 신경과 뇌, 척수를 공격해 마비를 일으킨다. 알리시아는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아왔다. 편두통은 뇌 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인데, 보톡스가 뇌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뇌의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편두통 보톡스 주사는 한 달 중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상태가 3개월간 지속되는 '만성 편두통'일 경우 권한다. 한편 알리시아는 항독소 처방과 영양 튜브 배식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 18일 만에 퇴원해 집으로 돌아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26 09:45:44#평소 직장에서 술자리가 잦은 김경직 씨(39)는 회식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친 듯 아프고 팔이 저려 일을 하기 힘들 정도로 하루 종일 고통에 시달린다. 이처럼 술 마신 다음날이면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젊은 연령층에서 목이나 어깨, 허리 근육통은 보통 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부족,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척추 디스크의 무리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씨와 같이 과도한 음주가 목이나 어깨 등이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의 근육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범재원 교수는 16일 "술을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젖산이 쌓이고 근육으로 가야 할 단백질이 부족해진다"며 "이 때문에, 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느낌의 근육통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평소에 과음을 즐기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이 약할 수 있다. 따라서 술자리에서의 과음은 더 자제해야한다. 피할 수 없는 술자리라면 술을 마시기 전에 우유나 삶은 계란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술자리에서도 육류나 생선 등의 단백질류의 안주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술자리에서 장시간 앉은 자세로 있다 보면 허리가 구부러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허리와 다리 방사통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바닥에 앉는 자리보다는 허리에 무리를 덜 줄 수 있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간 중간 목과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해서 디스크가 받는 압력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 또 술에 취한 상태에서는 통증에 둔감해져 목과 허리가 구부러지는 나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되고, 이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디스크가 터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와 척추신경을 건드리면 팔이나 다리에 저린 통증이 오게 된다. 범 교수는 "만취한 상태에서는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기 쉬운데다 아픔을 느끼지 못해 허리나 목의 디스크에 손쉽게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0-16 10:16:46▲ 마룬5 내한공연마룬5 내한공연 마룬5 내한공연이 공연 시간 1시간 전에 급작스럽게 취소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오후 마룬5 측은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으로 연기됐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마룬5 측은 이어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으로 인해 해당 공연을 강행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 부득이 대구 공연 일정을 9월 10일 목요일 저녁 8시로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대구 방문인데,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충분한 휴식 후 오는 10일 (목) 오후 8시에 대구 관객 분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룬5는 이날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공연 시작 한 시간 전 갑작스러운 연기를 발표해 팬들의 황당함을 자아냈다. 마룬5 내한공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마룬5 내한공연, 정말 깜짝 놀랐어" "마룬5 내한공연, 사고였나?" "마룬5 내한공연, 그랬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07 20:49:43▲ 마룬5 내한공연마룬5 내한공연 마룬5 내한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마룬5 내한공연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서울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내한 공연에 연기와 취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마룬5 내한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2시간전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의 목 근육 이상을 이유로 10일로 연기됐다. 한편 마룬5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9월에 공개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V’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마룬5 내한공연에 대해 네티즌들은 "마룬5 내한공연, 그랬구나" "마룬5 내한공연, 몸 관리 잘해요" "마룬5 내한공연, 기대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fnsar@fnnews.com fn스타
2015-09-07 16:42:24겨울철엔 어깨 몸살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유독 많다. 그 이유는 기온이 낮아지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과 피부가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깨와 목에 근육통이 발생하기 쉽다. 여기에 자율신경기능이 떨어지면 통증이 더 쉽게 느껴진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안양 튼튼병원 관절센터 배주한 원장은 19일 "어깨 근육에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게 된다. 이는 근육에 통증이 유발되는 어깨 몸살로 이어진다"며 "주로 근육과 근육 사이에 있는 얇은 근막을 누르면 통증이 심하다"고 말했다. ■어깨몸살은 근막통증 때문 어깨 근막통증 증후군은 주로 날개뼈 아랫부분, 목과 어깨가 만나는 각진 부분에서 발생한다. 어깨 뒷면을 따라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하고 잠을 잘 때 압통점이 있는 부위를 아래로 하면 아파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압통점을 세게 누르면 아파서 견딜 수 없을 정도다. 어깨 몸살은 주로 사무직이나 학생처럼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어깨를 앞으로 빼거나 목을 구부정하게 숙이는 자세를 오래 취하면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또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지 않고 움직였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40∼50대 중년의 경우 갑작스럽게 팔을 어깨 위로 들어올리거나 무거운 것을 나르는 동작을 취하면 회전근개가 어깨관절 사이에 끼면서 염증이 생기거나 미세하게 찢어지게 된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위로 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근육과 힘줄이다. 이처럼 회전근개파열이 생기면 어깨 앞쪽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고 60∼120도 정도를 팔을 들어올릴 때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어깨 따뜻하게 하면 도움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려면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목까지 올라오는 티를 입거나 목도리를 두르면 어깨와 목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활동하기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관절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팔을 아래로 내려뜨린 상태에서 어깨만 앞뒤로 10번씩 돌려주거나 등 뒤에서 양손을 맞잡고 천천히 숨을 내쉬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배 원장은 "급성 어깨 통증이 있을 때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줄여주고 만성 어깨통증으로 고생할 때는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생긴다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염 가능성이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치료하나 어깨몸살이라 불리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초음파와 전기자극치료 등 물리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압통점에 주사를 놓아 근육의 경직을 풀고 통증을 줄이는 압통점 주사치료도 효과적이다. 회전근개염일 때는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등 보존적 치료를 받게 되지만 통증이 만성화됐다면 체외충격파 치료가 효과적이다. 병변에 젤을 바르고 외부에서 충격파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충격파가 낡은 조직을 파쇄하고 새로운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그러나 회전근개 손상이 심해 회전근개파열 상태가 되었다면 더 이상 파열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로 끊어진 근육을 봉합해야 한다. 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진행된다. 수술 절개부위가 4∼8㎜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움츠러들어 어깨 통증이 심해진 한 할머니가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고 있다.
2011-12-19 18:01:24박세리(24·삼성전자)가 목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1,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 공동 21위를 기록 중이던 박세리는 3라운드 직전 오른쪽 목근육 통증을 호소, 1시간씩 2차례에 걸쳐 마사지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결국 기권했다.박세리가 대회 기간 중 부상으로 인해 포기한 것은 99년 10월 벳시킹 클래식 이후 1년6개월만의 일. 전날까지 별 이상 증세가 없었던 박세리는 “잠을 잘못자서 그런지 아침에 목이 뻣뻣하고 아파 치료를 받았으나 정상적인 샷을 하기가 어려워 할 수 없이 기권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상태가 심하지는 않아 다음 대회(칙필A채리티챔피언십)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달 초 고국을 방문, 아스트라컵 스포츠투데이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박세리는 “좀더 좋은 소식을 안고 귀국하려 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뒤 “다음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뒤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 팬들에게 인사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 새너제이=박호윤 특파원
2001-04-29 06:07:33배우 최진혁이 25일 오전 홍콩에서 열리는 에이즈연구재단 amfAR 갈라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19-03-25 10:24:23근육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불법 의약품을 판매한 전 보디빌딩선수가 구속됐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에서 단백동화스테로이드제제 등 의약품을 구입해 국내에서 불법 판매해 온 전 보디빌딩선수 이모 씨(남, 만 26세)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주로 남성의 고환에서 합성·분비 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을 말하며 골격근 등에서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시카는 기능을 한다. 수사 결과 이모 씨는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불법 밀반입한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을 인터넷 사이트와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거래하거나 지인들 간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총 809여회에 걸쳐 3억 293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 씨는 해당 의약품을 확보하기 위해 홍콩에서 스테로이드제제 의약품을 구매한 뒤 이를 스프레이통에 옮겨담아 개인 소지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국내 의약품 공급책으로부터 스테로이드제제를 구매했다. 국내 공급책은 2013년 11월 불법 의약품 취급혐의로 구속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제제는 불임, 탈모, 여성형 유방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의약품 섭취로 운동 시 손쉽게 근육을 만들려는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의약품을 복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4-09-01 09:04:42[파이낸셜뉴스] 성장기 어린이가 코로 호흡하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자면서 계속 코를 골거나, 코를 골지 않아도 자주 심하게 뒤척인다면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방치하면 소아 수면장애로 성장은 물론 심할 경우 심장이나 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수술 시 피타(PITA)수술법을 적용하면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은 줄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기존 편도절제술이 편도가 붙어있는 피막과 근육층까지 제거했다면 피타수술은 편도선을 싸고 있는 캡슐(피막)을 보존하면서 편도 조직만을 제거해 수술하는 방법"이라고 9일 조언했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주로 소아에서 발견되는 질병으로 입을 벌렸을 때 바로 보이는 구개편도와 코 뒤쪽에 위치한 편도인 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 질환이다. 코막힘, 코골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수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비염도 코막힘과 코골이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알레르기비염은 주로 비강 내에 코점막이 부어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환자가 느끼는 증상도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수술 결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은 환자의 95% 이상이 소아·청소년 환자라고 보면 된다. 편도선이 소아기에 급격히 발달하지만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퇴화하기 때문이다. 비대증이 생기면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으로 숨을 쉬는 구호흡, 수면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피곤이 누적되고 △짜증이 늘고 깊은 숙면 시 배출되는 성장호르몬이 활발하게 나오지 않아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과잉행동 △주의력장애(ADHD) △공격성과 같은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자면서 코를 많이 골거나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되는 현상, 잠에서 자주 깨고 이른바 슈퍼맨 자세(목을 꺾고 자는 자세)가 동반된다면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비수면 시에는 만성 구호흡으로 인해 아데노이드형 얼굴 즉,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 자세를 자주 하고 있는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편도·아데노이드가 지나치게 클 때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로 비대해진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다. 피타수술은 수술 시간 자체는 10분 내외이며, 입원 기간은 1박 2일 혹은 2박 3일이다. 아무래도 소아·청소년 환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방학 기간에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직후에는 음식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덩어리가 크고 딱딱한 음식, 뜨겁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수술 부위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술 후 5~7일 정도는 피한다. 또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목소리 톤이 살짝 올라가는 현상이 있지만 수술 후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원상태로 회복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14:40:06[파이낸셜뉴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나이가 드신 부모님을 어버이날을 맞아 방문하고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필 수 있는 좋은 계기다. 나이가 들면 병과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부모님을 만나 통증이 있는 곳을 물어보면서 통증의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법을 함께 이야기하고, 조기에 병원을 찾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약 67%에서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부위는 허리가 가장 많았고 무릎, 어깨, 다리, 고관절 순으로 나타났다. 구정회 강릉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6일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은 인지 기능과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웰빙 수준도 많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통증의 다양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이 뻐근하면 디스크, 어깨 아프면 오십견 목의 통증은 주로 목 뒤쪽에 한정된 통증인지, 어깨나 팔 쪽으로 내려가는 방사통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경추증’이며, 목의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한다. 흔히 근육의 결림이나 뭉침 등으로 표현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통증의 원인이다. 방사통이 동반된 경우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에 의한 신경근 압박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목 주위가 뻐근하고 가끔 손가락에 저림을 느끼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져 뇌졸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후종인대골화증(OPLL)’이라는 생소한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척추관의 협착을 일으켜 척수를 압박해 증상을 유발한다. 이런 질환은 대부분 목을 과도하게 오랫동안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서 목을 뒤로 젖히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주기적인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동결견, 유착성관절낭염)’이 있다. 어깨가 아프면 막연히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통증 환자의 약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질환이다. 이를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부분 파열의 경우 재활 운동 치료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의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보통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하는데, 봉합이 안 될 정도로 힘줄이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서 아예 팔이 올라가지 않고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노인들의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진행되면서 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두 질환을 명확하게 구분 짓기가 쉽지 않다 오십견의 치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 방법이다. 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무릎 쑤시면 관절염 의심 요통은 노인들을 괴롭히는 주요 통증 중 하나다.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데, 신경 통로 역할을 하는 척추관의 공간이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되며, 짧은 보행이나 서 있을 때도 불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증상을 노화로 생각해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 배뇨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 든 사람들은 양반다리로 대표되는 좌식 생활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관협착증 예방에 좋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통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의 하나로 무릎 관절은 다른 부위보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빨리 노화되기 쉽다. 특히 온돌 생활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경우가 많아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크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연골이 외부 충격과 노화 등으로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이 경우 뼈와 뼈가 맞닿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주사나 약물치료 등 간단한 방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힌 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 반월상 연골절제술 등을 실시한다. 말기의 경우 관절 면을 감싸야 할 연골의 대부분이 마모됨에 따라 O자형 다리 모형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는 △적정 체중 유지 △관절에 무리가 가는 동작 피하기 △체중 부하가 적은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관절 주변 근력 강화 운동하기 △보조기를 착용해 관절의 부담 줄이기 같은 것들이 도움이 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05 14: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