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킨이 차세대 충전 규격인 치(Qi)2를 적용한 무선충전 제품 3종과 애플 독킷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를 24일 국내에서 공개했다. 벨킨은 이날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곧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IT 유튜버 가전주부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제니 응 벨킨 아시아 총괄 대표, 신지나 한국벨킨 지사장, 허철 한국벨킨 세일즈, 제니 라이 벨킨 아시아 총괄 PM 등이 참석했다. 다양한 맥세이프 제품을 출시하며 자성을 활용한 무선 충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벨킨은 소비자들에게 무선 충전의 편리함을 선사하기 위해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2 제품을 내놨다. 무선 충전 국제표준단체 WPC는 기존 Qi 충전이 디바이스와 충전 전력을 전달하는 코일 위치를 정렬하는 것이 어렵다는 한계로 인해 맥세이프 기술을 착안해 MPP(Magnetic Power Profile)를 도입하며 차세대 충전 규격인 Qi2 제품을 선보였다. 안전성 테스를 마친 벨킨의 Qi2 충전 제품 3종인 △부스트차지 프로 2in1 Qi2 무선 충전 패드 △부스트차지 프로 Qi2 3-in-1 마그네틱 무선 충전 패드 △벨킨 부스트차지 프로 Qi2 무선 충전 스탠드는 아이폰 및 Qi2 호환 디바이스를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벨킨 Qi2 제품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했으며 충전 디바이스의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과열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울러 벨킨은 이날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 아이폰 iOS 17에 적용된 독킷 기능을 도입한 오토 트래킹 스탠드 프로는 아이폰12 이상을 지원하며, 전면과 후면 카메라 모두 트래킹할 수 있다. 별도 앱 없이 아이폰을 스탠드에 부착해 NFC를 통해 페어링하면 버튼 하나로 기본 카메라 앱과 페이스 타임, 인스타그램, 틱톡,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촬영뿐만 아니라 업무용 도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360도 포커스 트래킹 기술이 적용돼 얼굴과 몸체 등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상하 90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피사체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움직이는 소음이 영상에 담기지 않도록 조용하고 부드러운 모터가 탑재됐고 하단 버튼을 통해 손쉽게 트래킹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다. 이 제품은 맥세이프를 통해 최대 15W 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최대 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 케이블 연결 없이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소 75%를 재활용 플라스틱(PCR)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고 100% 플라스틱 프리 포장으로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24 14:33:00[파이낸셜뉴스]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가 스마트폰 무선 충전처럼 전기차를 케이블 연결 없이 충전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15일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관련 기술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했다. 11㎾급 전기차 무선충전 코일이 그 대상이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무선충전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비에이치가 2022년 LG전자에서 차량용 무선충전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했다. 이번에 개발된 충전 방식은 주차장 바닥에 송신부 충전용 코일을 매립하고 차량에는 수신부 코일을 부착,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11㎾급 코일세트를 이용하면 완속 충전으로 전기차를 5~6시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비에이치이브이에스는 현재 22㎾급까지 기술 개발을 마친 상태로 상용화가 되면 더 빠른 속도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용 비에이치이브이에스 대표는 “시장 점유율이 약 30% 정도로 1위인 차량용 무선 충전기 사업을 기반으로 전기차 무선충전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 무선 충전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사용되겠지만 3~5년 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0:06:25[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2일 동양이엔피에 대해 전기차, 로봇을 포함한 무선충전 시대 도입 수혜주로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9.7%을 더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도윤 연구원은 “동사는 연간 50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인 기업으로 작은이익률 개선에도 실적 급성장이 가능하다”라며 “기존 TV, 휴대폰용 중심에서 사업 다변화로 외형이 확대되고 있으며, 원재료 · 물류비 정상화로 수익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가정용 PCS M/S 1위를 차지했고, 이후 이와 연계 가능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클레어’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라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전기차, 로봇 무선 충전 국책과제 완료, 향후 상용화까지 계획 중이다. 장기 성장동력 확보된 PER 5배 무선 충전 시대 선도 기업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원공급장치 제조 전문 기업인 동양이엔피는 1987년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크게 △휴대폰용 충전기 등(매출비중 30~40%) △디지털 가전용 SMPS 등(Switching Mode Power Supply, 40~50%) △기타(태양광 인버터, 전기차 충전기,차량용 무선 충전기, 8~10%)로 구분되지만 각 매출액은 ‘전자부품 외’ 단일 항목으로 합산돼 공시된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소니, 한화큐셀, 휴맥스, 계양전기 등이 동사 주요 고객사다. 그 중 삼성전자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2021년 83.6%, 2022년76.5%)이 가장 크다. 경쟁사로는 알에프텍(휴대폰용 충전기), 솔루엠(SMPS), 한솔테크닉스(SMPS)가 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동양이엔피의 전원공급장치 적용처가 기존의 모바일, TV 에서 태양광, 전기차, 로봇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3in1 Board는 SMPS(전원공급장치), 영상보드, 튜너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인데, 동사는 올해부터 3in1 Board를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라며 “전체 시장 규모(2500만대), 평균 판매 단가(동사 기준 30달러), 동사 M/S(5%)를 보수적으로 가정할 때 내년부터 연간 약 480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3in1 Board는 솔루엠이 독점에 가까울 정도로 고객사 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졌던 제품이지만 고객사내 3in1 Board 탑재 모델 수 증가 및 공급사 다변화 정책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양이엔피가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클레어’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 제품은 완속, 급속 충전기 제품을 개발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 ‘iF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생산, 디자인, A/S를 경쟁력으로 적극적인 영업 중에 있다. 현재 태양광 에너지 발전 모듈과 연계한 전기차 충전 및 잉여전력 판매가 가능한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양이엔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22년 4월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수행하는 국책과제 ‘로봇향 3.3㎾급군집 무선충전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전기차 무선 충전기와 마찬 가지로 프로젝트 완료 후 상용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로봇 무선 충전은 이미 해외에서 일부분 상용화된 모습으로 무선 충전 시대 개막을 시사하고 있다”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앞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1㎾급 로봇용 초소형, 고효율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는 동사의 기술 고도화 및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력공급장치 어플리케이션이 기존 휴대폰, TV 에서 태양광, 전기차, 로봇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기준 2023년 동양이엔피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5163억원(-7.8%, YoY), 영업이익 328억원(+18.2%, YoY)으로 추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6-12 09:10:29[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방향에서 동시에 무선충전이 가능한 '듀얼사이드 로봇 무선충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름 20㎝ 무선충전 코일 형태로 만든 로봇 무선충전기는 두 대의 로봇을 동시에 각각 50W의 전력으로 1시간내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 ETRI 김성민 연구책임자는 "이 무선충전 기술로 스마트팩토리나 물류센터 뿐만아니라 사무실, 식당,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더욱 활발히 로봇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전기와의 거리가 7㎝ 정도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돼 무인운반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양방향 동시 무선충전기는 기존 1대씩 충전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무선충전기는 90% 이상의 높은 효율을 나타냈으며,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지면서도 국내 전자파 간섭 규격까지 만족해 상용화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 무선충전기는 동양이엔피㈜, ㈜디에스시동탄 등과 협력해 2025년까지 기술이전 및 스마트 팩토리에서 실증한다. 향후, 연구진은 "현재 2대의 로봇을 동시 충전 가능한 것을 뛰어넘어 하나의 송신기로 최대 6대의 로봇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군집 로봇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충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다중 전력 제어 기술도 개발해 무선충전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ETRI는 2010년도부터 자기공명을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 연구를 통해 2015년 1m급 2차원 전기자전거 무선충전 기술, 2016년 3차원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술 등을 개발해 왔으며, 2020년부터 킬로와트(㎾)급 로봇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4-19 15:50:44동양이엔피(079960)가 최근 글로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충전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로봇 군집·동시 무선충전 상용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22년4월부터 2025년 말까지 수행하는 국책과제 ‘로봇향 3.3kW급 군집 무선충전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에 공동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중전력 ‘듀얼 사이드(Dual-side) 무선충전’ 기술은 하나의 송신기로 두 개의 운송용 로봇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물류센터 등에서 사용되는 운송용 로봇의 충전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서비스 로봇용 군집 무선충전 기술은 다수의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한 충전기술로 사무실, 식당, 병원, 야간 경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효율과 발열, 전자파 저감 문제 등을 해결한 듀얼 사이드 군집·동시 무선충전 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최소의 시설비용으로 최대의 생산효율을 갖는 무선충전 플랫폼 구현이 가능하다”며 “물류로봇과 서비스 로봇 등으로 향후 관련 내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효율 무선충전 시스템 기술과 무선충전 공유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전력 전기전자기기에 직접 적용이 가능해 스마트 공장의 완전 무인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상의 기반기술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모바일기기 전기차 에너지장비 등으로 무선충전 적용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무선충전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2026년 347억7000만달러(한화 49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12 10:30:53[파이낸셜뉴스] ‘이변’이라는 단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번 월드컵은 각종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이번에 도입된 첨단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는 월드컵 최초로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 공인구를 선보였다. 월드컵의 공인구인 ‘(Al Rihla)’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피파(FIFA)가 함께 제작했다. 아랍어로 ‘여정’이라는 뜻을 지닌 알 리흘라는 8개의 삼각형과 12개의 마름모꼴 조각으로 이뤄져 있는데 마름모꼴 조각에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알 리흘라는 공 안쪽 중앙에 달려있는 구형의 관성측정 센서(IMU)를 통해 경기 내내 공의 위치 데이터를 1초에 500번 측정해 비디오 판독실로 전송한다. 이 센서는 방사형 서스펜션 장치에 고정돼 공 중심에 떠 있어 즉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전송된 데이터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에 쓰이며, 기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보다 빠르고 적극적으로 오프사이드를 판정한다. SAOT는 경기장 지붕에 설치된 12대의 카메라로 선수들의 발끝·무릎·팔꿈치·어깨 등 신체 부위 29곳의 위치 데이터를 초당 50회 수집한다. 이후 인공지능(AI)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약 0.5초 만에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이를 본 VAR 담당 심판이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하면 주심에게 통보하는 시스템으로 반자동 형태로 볼 수 있다. 알 리흘라는 센서의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보통 무선 충전 방식으로 경기 전 충전을 완료하고, 경기 중에는 충전하지 않는다. 완충 시 약 경기장에서 6시간 동안 작동하며 대기 상태에서는 최대 18일 동안 지속된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카타르 알라이 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시작으로 12년 만의 월드컵 16강행에 도전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1-23 09:15:20[파이낸셜뉴스] 무선 충전시장 성장세가 전기차를 넘어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로봇 등 미래 성장산업 전반적으로 이어지면서 동양이엔피의 유·무선 충전 플랫폼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미래 먹거리용으로 전기차용 무선 급속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유선 충전기는 이미 상용화돼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선 충전 플랫폼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를 주관기업으로 수행 중이다. 이 국책과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연구원, 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 충전 플랫폼의 경우 총 5년 계약으로 오는 2024년 말까지 개발이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동양이엔피가 개발 중인 충전 플랫폼은 정차 중부터 주행 시까지 무선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국제표준규격 상호호환이 가능해 다수 이종 차량을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탄소 국경세를 제안하고, 2035년까지 휘발유 및 디젤 신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의 필수 요소인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또 무선 충전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UAM, 드론, 로봇 등에서도 이용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IBK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465억4000만달러(약 65조원)에서 2030년 4173억5000만달러(약 584조원)로 약 9배 성장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시장은 2021년 각각 195억달러, 160억달러에서 1155억달러(492.2%)와 668억달러(317.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시장에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라며 "배터리 가격, 주행거리는 기술발전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충전 인프라는 국가 차원의 투자가 필요해 더 선행적으로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1-22 10:40:03[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산업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공개했다. 쌍용차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란도 이모션을 활용한 무선 충전 플랫폼을 선보인다. 쌍용차가 선보이는 전기차차 무선 충전 플랫폼은 61.5kWh(킬로와트시)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에 22kW(킬로와트)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되며 유선 충전 시스템의 케이블 무게로 인한 고객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다. 또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차 중 무선 충전뿐만 아니라 급전선로를 통해 주행 중에도 충전될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쌍용차는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연세대학교, 동양이엔피, 바이에너지 등과 산업부 국책과제 '전기차용 고안전·고편의성 무선 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에 참여해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실차 검증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21 10:11:11이르면 내달부터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또 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범위를 기존 500m에서 주거·상업·공업지역에 한해 200m로 완화하고, 해양·수산업 관련 규제 83개를 풀어 2027년까지 민간투자 1조6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인천 연수구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열린 제2차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산업 활력 제고 규제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규제혁신 전략회의는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정부 규제혁신의 최고결정기구다. 정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경제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받은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3대 분야 12개 규제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전기차 보급을 촉진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을 상용화한다. 무선충전을 하려면 활성화된 주파수가 필요한 만큼 연말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용도의 주파수(85㎑)를 공고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에서 분실물 탐색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초광대역 무선기술(UWB)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반도체 제조시설에서 전파 이용 장비마다 검사를 받던 과정도 완화한다. 이에 따라 검사기간이 현행 7일에서 1일로 단축되고 검사시 각 공정을 중단했던 불확실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동통신사가 아니어도 토지나 건물 단위로 직접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을 이용할 수 있는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절차를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로봇과 지능형 CCTV 등 이음 5G와 연결되는 단말기는 스마트폰 등 휴대용 단말기처럼 무선국 허가절차를 없앤다. 과기정통부는 "이음5G 단말기의 검사 처리기간이 줄면 오는 2030년까지 약 1000개소의 5G 특화망이 구축되고 약 3조원의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600여건의 문화재를 기준으로 설정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범위도 조정된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규제범위를 기존 500m에서 주거·상업·공업지역에 한해 200m로 완화하는 것으로 국토개발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와 내륙부지 등 항만배후단지 공급 다변화와 물류·제조업 겸업 허용 등 해양·수산업 관련 규제 83개를 풀어 2027년까지 민간투자 1조6000억원을 유치키로 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광복 기자
2022-11-09 18:30:0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정보통신공사협회 등 업계 단체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건의한 3대 분야 12개 규제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전기차 무선충전을 위한 주파수 분배 및 설비 설치 부담 완화에 나선다. 올 연말까지 전기차 무선충전 용도의 주파수를 공고(85kHz)하여 기기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또 저전력 및 초정밀 초광대역 무선기술(UWB)을 스마트폰에 적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성화한다. 반도체 공장의 전파이용장비 검사도 건물단위검사 방식으로 개선된다. LED 조명기기에는 ‘전자파 자기적합선언제도’가 도입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인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공급절차도 간소화된다. 이음5G 단말기에 대해서도 스마트폰과 같이 무선국 허가를 면제하여 이음5G 서비스가 신속히 구축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공익목적의 비영리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허용하여, 자가망을 통해 공공Wi-Fi 및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확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전문가(정보통신용역업자)도 건축물 내 정보통신공사의 설계·감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설계·감리 전문성을 높이고 정보통신공사의 품질도 높일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특수 용도로 사용하는 소량 산업용 기자재는 전자파 등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점 등을 고려하여 전자파 적합성 평가를 면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산업은 고성장분야로 경제·사회적 가치 태동의 근간”이라며 “디지털산업 규제의 과감하고 신속한 혁파를 통해 산업 현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가 디지털 모범국가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제도가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09 10: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