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서울 대관람차'(Seoul Eye·가칭 서울아이)의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초기단계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해당 부지를 염두에 두고 비교적 구체적인 추진계획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 주요 관계자를 만나 "'서울아이'가 들어설 부지로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광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모노레일과 같은 보조교통수단 설치를 통해 해당 부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구체적 구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에서 한강에 더욱 인접한 '산악문화체험센터' 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오 시장은 "접근성이 낮다"며 문화비축기지 광장 부지가 '서울아이'의 입지로 더 적합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이는 오 시장이 최근 추진계획을 밝힌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시는 두바이의 '아인두바이',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플라이어', 영국의 '런던아이'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조성을 계획 중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9-20 18:13:23[파이낸셜뉴스] 한강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 대관람차(가칭 서울아이·Seoul Eye)'의 입지 후보지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20일 본지 취재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포 소재 해당 부지를 염두에 두고 비교적 구체적인 추진 계획까지 구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의회 주요 관계자를 만나 "'서울아이'가 들어설 부지로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 광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서울아이' 후보지로 급부상 오 시장은 모노레일과 같은 보조 교통수단 설치를 통해 해당 부지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구체적인 구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사회에서 한강에 더욱 인접한 '산악문화체험센터' 부지 활용에 대한 의견도 나왔지만, 오 시장은 "접근성이 낮다"며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 광장 부지가 '서울아이'의 입지로 더 적합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이'는 오 시장이 최근 추진 계획을 밝힌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강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일명 '선셋 한강라인'에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인두바이',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플라이어', 영국의 '런던 아이'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조성을 구상해왔다. 현재까지는 약 250m 높이에 1750여 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두바이 '아인 두바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관람차다. 다만 오 시장의 이 같은 아이디어가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로 접어들기 위해선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후보지로 거론된 곳들의 입지를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데다, 지역 주민 및 관계자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서울아이'의 입지 선정을 위해 마포구 상암동 일대와 뚝섬 일대, 서울숲 인근 부지 등을 후보지로 정하고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이달 말 관련 첫 회의가 예정돼 있을 정도로 아직은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의 초기 단계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지 규모와 접근성, 한강과의 인접성 등을 기준 삼아 여러 후보지와 아이디어를 놓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상암동 소각장' 성난 민심에 정무적 고려한듯 해당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지역 관계자들과의 소통도 숙제다. 일례로 민주당 소속 김기덕 서울시의원은 해당 부지에 서울시립음악당을 건립해 서북권 대표 문화 명소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 시장의 구상안을 두고 상암동에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이 들어서기로 결정됨에 따라 성난 마포구민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수단이란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지난 달 상암동 신규 소각장 건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마포구민들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며 "오 시장이 '서울아이' 입지 후보지로 문화비축기지 부지를 언급한 배경에는 이 같은 정무적 고려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2-09-20 10:59: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공원여가프로그램인 '생생온(on)'을 온라인 'B축TV'로 제작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생생온은 총 6편의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이날부터 운영된다. 영상은 손직조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양말목 직조 손으로 싹스공예' 3편과 온라인으로 숲을 탐방하는 '매봉산 생태탐방' 3편으로 구성됐다. 생생온을 시청한 참여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영상을 시청한 후 재미있는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알록달록 양말목 재료세트를 증정하며 당첨자는 1월 중 문화비축기지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2-22 17:14:35[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뚝딱 뚝딱! 건축탱크 : 생태·친환경 건축가 진로체험'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뚝딱 뚝딱! 건축탱크'는 자유학년제 연계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현장체험학습의 기회가 줄어든 청소년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생태·친환경 건축가에 관심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제작된 이론과 실습 영상을 통해 미래의 직업을 탐색·설계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학교, 교육단체 등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가능 하며 1인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많은 청소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친환경 건축가의 역할을 이해하고 문화비축기지의 환경적·건축적 특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공원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04 09:30:1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5~18일 4일간 '2020 글로벌 위크: 예술가의 공원, 치유의 공원'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위크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주최해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다. 공간과 장소적 특성을 살린 국내외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협업 프로젝트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국 12팀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출신의 예술가들로 '예술가의 공원, 치유의 공원'을 주제로 전시 9개, 공연 3개, 워크숍 2개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오는 17일 진행되는 워크숍과 ATM 전 공연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남길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지금,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공원인 문화비축기지에서 국내외 예술가들이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13 11:13:3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자동차극장'을 무료로 오픈한다고 5월1일 밝혔다. 5월8일부터 3일간 이용할 수 있다. 극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공원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영화 세편을 상영한다.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 대형 LED 영상을 통해 선명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회당150대의 차량이 동시에 관람가능하다. 장애인 차량의 경우 화면과 가까운 구역에 우선 배치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인터넷을 통해 5월1일 정오부터 선착순으로 예약 받는다. 사전예매는 문화비축기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문화탱크 산속영화관: 자동차극장'이 특별한 이유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협력해 예술의 가치와 삶의 참다운 가치가 무엇인지 되새겨 볼 수 있는 명작 다큐멘터리 영화들로 구성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5-01 13:11:58서울 문화비축기지가 5월 한달 간 거대한 서커스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어린이날 연휴인 4일부터 6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축제다. 5월 둘째 주부터 매주 주말에는 일상에서 서커스를 즐길 수 있는 ‘서커스 시즌제’가 이어진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이다. 공중곡예, 저글링, 줄타기 같이 ‘서커스’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전통적인 공연부터 연극이나 클래식 음악, 라이브공연, 힙합 같은 타 장르와 결합한 ‘컨템포러리 서커스’까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내·외 총 25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메인축제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해외 초청작 4편을 비롯해 엄선된 국내·외 서커스 공연 총 14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 4편은 프랑스, 벨기에, 대만 등 해외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이다. 서커스는 고난도 기예의 경연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음악, 무용, 연극 같은 다양한 장르와 서커스의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10편의 국내 작품들은 전통적인 줄타기 공연부터 ‘동춘서커스’로 대표되는 공중곡예와 저글링 공연,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적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국내 서커스의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서커스 캬바레’가 끝난 후 이어지는 ‘서커스 시즌제’는 영화를 보러 가는 것처럼 서커스도 일상에서 가볍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 오는11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서커스 캬바레에서 선보인 작품 일부를 포함, 총 30회(14팀)의 공연이 진행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4편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실내공연 8편은 공간 제한으로 사전신청이 필요하며 오는 3일 18시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19-05-02 13:34:57환경부는 오는 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에 다르면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선정한 세계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퇴치(Beat Plastic Pollution)’와 국내 환경 현안을 반영한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기념식은 이를 고려해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이곳은 40여 년간 석유비축기지로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던 곳을 재활용해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표적인 도시재생공간이다. 환경부는 “자원재활용의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곳”이라고 주장했다. 기념식은 그간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어 시민단체, 일반시민,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협의회’ 발대식이 열리며 1회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염원하는 ‘두드림 공연(퍼포먼스)’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재활용(업사이클링) 놀이터, 분리배출 체험교육 등 환경부 소속·산하기관과 기업 등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전시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행사 참가자가 다회용컵(텀블러)을 가져올 경우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스테인리스 컵을 이용해 먹는 물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환경부는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체험행사,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환경행사를 진행한다.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 환경부 산하 생태탐방시설에서는 5일 하루 동안 입장료 50%를, 전국 국립공원 직원 야영장 30곳에서 5일~6일 동안 사용료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같은 기간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은 초등학생을 동반할 경우 체험 참가비가 무료다. 환경의 날은 1972년 12월에 개최된 제27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최초의 환경회의로 그해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은 1996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6-04 15:12:40신한카드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내 '문화마당'에 놀이기구를 설치,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광준 문화비축기지 기지장에게 배 형태의 무동력 놀이 기구를 설치, 전달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서울 마포구 증산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매봉산 소재 폐산업시설 '마포석유비축기지'를 재생한 생태문화공원으로 지난해 9월 개장했다. 신한카드는 역사적, 생태적 의미를 지닌 문화비축기지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어린이 놀이 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놀이 기구 설치 및 전달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등과 함께 신한금융그룹의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금융 실천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신한카드는 이번 문화비축기지 어린이 놀이터 지원뿐만 아니라 아름인 도서관 등 아동, 어린이 등 미래 세대 육성과 케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5-17 14:58:44서울 마포 상암동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시가 옛 석유비축기지를 재창조한 문화관광상품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서쪽의 매봉산 자락에 자리한 1급 보안시설이다. 이 건축물은 당초 1973년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1차 석유 파동으로 국내 경기가 위기를 맞자 유사시 안정적인 석유 공급을 위해 서울시가 국가보조금으로 1976~1978년 건설했다. 지난 40여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됐다. 이 건축물이 문화비축기지로 변신해 다음달 14일 시민들의 곁으로 온다.이원재 문화비축기지 협치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지난 3년 동안 문화비축기지 조성에 참여했다"며 "서울의 생태,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갈 시민들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문화비축기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꾸준하게 노력해 온 '문화적 가치가 담긴 도시재생' '시민 협치에 기반한 공간 조성'의 가치가 가장 잘 담겨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는 초기부터 이 사업을 시민주도형 '도시재생'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앞으로 운영도 문화, 도시, 건축, 공원 등의 전문가와 지역 주체로 구성된 '문화비축기지 협치위원회'가 한다.이 부위원장은 시민주도형 공간조성 및 협치형 운영모델과 함께 '생태친화적인 공간'을 문화비축기지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친생태' '친환경'은 문화비축기지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다. 문화비축기지 내 모든 건축물은 지열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냉.난방을 해결한다. 화장실과 조경용수는 생활하수와 빗물을 재활용하기로 했다.그는 "문화비축기지는 친환경 건축물 조성에 머물지 않고 생태적인 삶과 문화가 머물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기지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축구장 22개 규모(14만22㎡)와 맞먹는다. 이 가운데 거리공연, 시민시장, 제작문화, 소풍 등이 가능한 열린공간(문화마당, 35,212㎡)이 자리하고 그 주변을 6개의 탱크(T1~T6, 104,810㎡)가 둘러싸고 있다. 탱크들의 경우 내외장재, 옹벽 등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 자원들을 재생하고 재활용했다.가솔린, 디젤, 벙커씨유 같은 유류를 보존하던 탱크들은 최대한 외부 원형을 살려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같은 문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뉴욕 애플스토어 같은 유리돔(T1), 기존 탱크의 철재를 모두 제거해 만든 공연장(T2), 탱크 상부 구멍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마치 숲속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T4)까지 문화비축기지만의 독특한 공간 특성을 활용한 구조물이 눈에 띈다. 기존 탱크 원형 그대로를 살려 송유관 등 석유비축기지 조성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T3)과 1.2번 탱크에서 걷어낸 철판을 내.외장재로 재활용하고 조립해 카페, 회의실, 강의실 등을 새롭게 만들어낸 커뮤니티센터(T6)가 눈여겨 볼만하다.이 부위원장은 문화비축기지가 우리 사회의 시대 변화와 요구를 가장 적절하게 보여주는 상징 공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 스스로 경쟁과 성장이 중요했던 '석유의 시대'를 떠나보내고 협력과 공존이 중요한 '문화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의 변화와 미래의 가치에 대한 상징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9-25 19:3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