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미스트롯2’이 25일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전북출신 별사랑·김태연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결승전에 올라간 톱7 중 별사랑·김태연은 경연이 후반으로 가면서 실력을 드러낸 다크호스들로 ‘노력형 실력파’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이들의 실력은 더 말할 필요 없다. 1위 2위로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별사랑은 첫 소절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매력적인 저음을 무기로 지난 준결승전 ‘진’을 거머쥐며 강력 우승 잠룡임을 확인시켰다. 훤칠한 키에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며 정통트로트의 맛을 제대로 구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별사랑의 고향은 전주다. 전주 성심여고를 졸업하고 실용음악을 배우며 곧바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방송사 동요 대전에 나가 입상하면서 자신의 노래 실력과 끼를 가수의 꿈으로 삼았다. 별사랑은 대전시립합창단과 여고 밴드부 보컬 등 늘 음악과 함께 살았다. ‘오빠 짱이야’ ‘눈물 꽃’ ‘똑딱’ 음반을 낸 기본기가 탄탄한 가수다. 김태연양은 전북 정읍 동신초등학교 2학년 재학중인 학생이다. 부안에서 중기업을 하는 아버지와 소리꾼인 어머니를 둔 태연 양은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정읍에서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닌다. 가수가 꿈이었던 어머니 김애란(50)씨의 영향으로 여섯 살 때 판소리를 시작했다. 친척 대부분도 모두 국악인이다. 방송 출연을 계기로 트로트에 흠뻑 빠진 태연 양은 노랫말과 리듬에 절절한 감성을 입혀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하고 있다. 김태연은 ‘초등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실력을 가진 ‘에이스 오브 에이스’'로 군림했다. ‘범 내려 온다’부터 ‘바람길’까지 불렀다하면 100만 뷰를 훌쩍 넘긴 실력파다. 그는 매 라운드마다 시청자를 때론 웃게, 때론 울게 한 트롯 영재가 끝내 ‘진’의 영광을 거머쥐는 전무후무한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결승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트로트 여제를 뽑는 최종 결승전은 25일 저녁 9시 TV조선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시청자 투표도 점수에 반영된다. 결승전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등이 총출동, ‘미스트롯’ 제 2대 眞 탄생을 축하하는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2-25 08:45:27<사진=전북 현대> 전라북도가 프랑스 명문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에 들썩이고 있다. 전북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자동차 초청으로 리옹과 국제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번 친선경기는 전북과 리옹의 메인 스폰서사인 현대자동차 초청행사다. 전북 구단은 팬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이 무료 입장(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등 파격적인 티켓 가격을 책정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전라북도 축구팬들은 유럽축구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kr) 인터넷 예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 오전 5,134장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인터파크 유형민 과장은 “회사 및 기관 등 단체 티켓 구매가 많다”고 판매 현황을 전했다. 전북 구단은 7,000여명의 2014년도 연간회원권 소지자도 무료입장이 가능하게 해 전북팬들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있다. 전북의 이철근 단장은 “리옹의 최종전 일정 때문에 결정이 늦어지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라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이번 친선경기는 그동안 팀에 사랑을 아끼지 않은 전북팬들과 전북 도민들을 위한 행사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전주성에게 펼쳐지는 유럽 명문팀과 축구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옹은 전북과 친선경기에 최정예 명단을 전북에 통보했다. 리옹은 ‘2014 브라질월드컵’ 프랑스 국가대표 30명 명단에 포함돼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휴식기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클레망 그르니에, 막심 고날롱, 알렉산드레 라카제트를 제외한 1군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리옹의 사령탑 레미 가르드 감독은 미드필더 요앙 구르퀴프를 비롯해 스티드 말브랑크, 아놀드 음부엠바와 수비수 메흐디 제파네,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 지미 브리앙, 골키퍼 레미 베르쿠트르까지 1군 선수 위주의 18명 친선전 명단을 전북에 통보했다. 전북 또한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30명 명단에 포한된 김기희와 호주 국가대표 30명 명단에 포한된 윌킨슨 등 두 명을 제외한 최정예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축구를 접하기 어려운 도내 사회복지단체와 도서벽지 학교를 대상으로 홈경기 관람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북은 이번 친선전에서도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초청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사회복지단체나 전북지역 도서벽지 초,중,고 학교단체는 전북 축구단 사무실 전화(273-1763)을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5-19 14:01:17[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장진영(1972∼2009)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별세했다고 17일 유족이 전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지난 16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딸의 15주기 행사를 준비하던 중이었다. 장 이사장은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인 ‘삼화화학’을 운영했다. 2녀 중 둘째 딸인 장진영이 ‘국화꽃 향기’, ‘청연’ 등에 출연한 뒤 2009년 9월 1일 37세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같은해 9월3일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진영이 투병하던 중 모교에 장학금을 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장 이사장은 이를 시작으로 사재 11억여원을 털어 딸의 아호를 딴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지난 1월에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 2011년 5월에는 임실군 운암면 사양리에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했다. 장진영의 4살 위 언니 장진이씨는 “(아버지가) 올해 9월 동생의 15주기 행사를 크게 열고 싶어 하셨다”며 “어제도 그 준비차 기념관에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백귀자씨와 딸 장진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18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 장진영은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로 데뷔해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국화꽃 향기’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톱배우로 올라섰다. 그러나 2008년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가다가 이듬해 세상을 떠났다. 2007년 드라마 ‘로비스트’가 유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17 17:46:01[파이낸셜뉴스] 올해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이화여대 재학 중인 김정윤(20)씨가 한국 최고 전통미인 자리에 올랐다. 16일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제94회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김정윤씨가 미스춘향 진으로 뽑혔다. 김씨는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이다. 김씨는 어머니가 자신보다 훨씬 미인이라면서 “어머니의 꿈이 미스춘향이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본 대회에 지원했다가 뜻밖에 진으로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해에서 17년을 거주하며 쌓아왔던 경험과 글로벌 시각, 부모님을 통해 배운 ‘전통’과 ‘얼’을 활용해 앞으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씨는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경’이 화두인데 현재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만큼, 지구를 위한 친환경 한복을 만들어 남원과 춘향을 알리겠다”며 “앞으로 3년간 춘향 홍보대사로서 남원과 춘향을 다채롭게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스춘향 선은 안지민(21·이화여대 관현악과)씨, 미는 장서현(20·한양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씨가 선발됐다. 정은 맹희정(21·한국외대 영어통번역), 숙은 박채윤(21·서울대 국악과), 현은 김도이(24·한림대 의학과)씨가 각각 뽑혔다. 전 세계로 참가 대상을 넓힌 올해 대회에선 인도네시아 출신 오수아(18·인도네시아대 경영학과)씨와 미국의 우새봄(21·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부)씨도 글로벌 뮤즈에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춘향 진에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선은 300만원, 미는 200만원, 정·숙·현은 상금 100만원을 각각 준다. 춘향 진·선·미·정·숙·현 6명과 글로벌 뮤즈상 2명 등은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선 총626명(국내 542명, 국외 84명)이 신청했고,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17 06:20:43SK브로드밴드는 전북 남원시와 협력해 ‘춘향제’ 현장에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업간거래(B2B) 특화 미디어 솔루션 ‘B tv 온애드’를 현장 곳곳에 설치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지원한다. 올해 94회를 맞은 남원 ‘춘향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공연예술형 축제이자 글로벌 축제로 이달 16일까지 열린다.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에 글로벌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춘향제’의 주 행사장인 ‘광한루’ 곳곳에 ‘B tv 온애드’를 설치하고 다양한 축제 현장을 생생하게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관람객들이 맘껏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특설 무대 프로그램 및 행사장 위치 등 축제 정보를 ‘B tv 온애드’로 안내한다. 외국 관광객들이 축제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 일어 등 외국어 축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남원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 정보도 ‘B tv 온애드’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원시 관내 494개 경로당에 설치된 ‘B tv 온애드’에도 ‘춘향제’ 영상을 송출해 현장 참석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은 ‘춘향제’의 온라인 홍보도 돕는다. 벨기에 출신 엘라가 미스 춘향이가 되기 위한 과정을 담은 재미난 콘텐츠를 제작해 남원시 TV를 통해 송출하고 있다. 금상호 SK브로드밴드 B2B기획 담당은 “앞으로 ‘B tv 온애드’가 지자체와 주민의 원활한 소통 플랫폼이자 지역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12 10:43:151973년 발표된 황석영 작가의 '삼포가는 길'은 길에서 우연히 만난 떠돌이 노동자와 술집 작부의 인간적 유대감과 애환을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흥행에 실패했어도 제14회 대종상 우수작품상을 받았고 '한국 영화 100선'에 선정됐다. 삼포는 가공의 지명인데, 이 소설의 배경으로 알려진 전북 부안 계화도의 한 포구로 보면 된다. 변산반도 북쪽, 동진강 남쪽에 있는 계화도는 대한민국 1호 간척사업으로 육지가 됐다. 새만금 방조제의 안쪽이다. 황 작가는 감옥생활을 하다 계화도 간척사업에 동원됐다고 한다. 광고(조선일보 1967년 5월 3일자·사진)에 간척사업의 얼개가 나와 있다. 계화도의 양쪽 끝과 육지를 연결해 방조제를 건설했는데, 길이가 12.5㎞ 정도였다. 매립면적은 4250정보(약 42㎢)로 돼 있다. 간척사업을 완공한 기업은 동아건설로 돼 있고, 대표 최준문이라고 적혀 있다. 일본과 네덜란드 등 선진국 기술진도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했을 정도의 난공사를 완공하면서 동아건설은 주목을 받았다. 1920년생인 최준문은 현대의 정주영과 더불어 한국 건설의 1세대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토목공학을 공부하고 건설회사 직원으로 일했다고 한다. 광복 직후 충남토건사를 설립하고 1949년에 동아건설합자회사로 바꾸어 지방에서 저수지 공사 등을 했다고 전해진다. 6·25전쟁 이후 전후복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동아건설의 사세는 커졌다. 동아건설이 급성장한 계기는 중동 진출이었다. 197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해외사무소를 세워 대형 공사를 잇따라 따내 기술력을 과시했고, 1977년부터 2년간 국내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2위까지 올라갔다.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36억달러짜리 대수로 공사에 참여해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서울 반포지하상가를 만든 기업도 동아건설이다. 1977년 최 창업주의 아들인 최원석이 일찍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여느 재벌들과 마찬가지로 동아건설도 업종을 다변화해 그룹의 반열에 올라섰다. 아파트 건설에도 손을 뻗치고 대한통운과 시티백화점, 동해생명 등 물류·유통·보험업 등에까지 진출해 1987년에는 동아그룹의 전체 종업원이 3만명을 넘어섰다. 재계 순위도 10위로 10대 그룹에 들었다. 동아건설은 한강 원효대교를 건설해 국가에 무상 기부하고, 월성과 울진의 원전을 짓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원석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영능력을 보여주었지만,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4차례의 결혼과 4차례의 이혼으로 세간의 구설수에 오른 최 회장의 사생활도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첫번째 부인은 미스코리아 출신이었고, 펄시스터즈 출신인 배인순씨 등과도 재혼한 것은 항간에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동아건설에 결정타를 가한 것은 김포매립지 문제였다. 1978년 박정희 정부는 식량 증산을 위해 현대건설과 동아건설에 간척사업권을 줬는데 현대는 서산, 동아는 김포에서 대규모 간척사업을 벌였다. 10여년의 공사 끝에 동아건설은 약 1500만㎡의 매립지를 소유하게 됐다. 이 가운데 인천 서구 쪽 매립지에 놀이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워 주거·상업용지로 변경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이 이곳에 시설투자를 하겠다며 방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정부는 농지로 개발된 매립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것은 특혜라며 절대 허가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동아 측은 헐값에 매립지를 넘겼고, 외환위기 이후 몰아닥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그룹이 붕괴되고 말았다. 동아건설은 간척으로 흥해 간척으로 망한 셈이다. 그 간척지는 농지로 쓰이지 않았고, 나중에 택지로 개발돼 현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그때 허가를 받았다면 동아그룹의 운명도 바뀌었을 것이다. 최 회장은 말기암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실장
2024-04-18 18:27:25[파이낸셜뉴스]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아온 미스 춘향선발대회가 올해 시범적으로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전북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는 13일 “올해 전국춘향선발대회 참가자의 국적 제한을 풀고 대회 명칭도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춘향선발대회에는 내국인과 해외동포만 참가할 수 있었다. 해외 참가자를 위해 기존의 춘향 진·선·미·정·숙·현 외에 글로벌 뮤즈 상이 신설된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춘향제의 세계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외국인의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효과 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다. 본선은 춘향제 기간인 5월 15일 남원 광한루원에서 개최된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중심 행사로, 그동안 배우 최란(1979)·박지영(1988)·오정해(1992)·윤손하(1994)·김주령(1999)·장신영(2001) 등 많은 연예계 스타를 배출했다. 지난해 열린 2023 ‘미스 춘향’ 영예의 진에는 전북 전주 출신 김주희(목원대 국악과 재학) 씨가 선발됐다. 춘향 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또 수상자들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한복패션쇼 등에 참여하며 활동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4 07:06:53[파이낸셜뉴스] 역대 최악에 가까운 졸전이었다. 아무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없다지만 이렇게 허망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무너질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스코어는 0-2였지만 그 이상으로 큰 차이가 났던 경기력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현재 아시아 축구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야심 차게 나선 이번 대회였지만, 또 다시 4강에서 멈춰서고 말았다. 대표팀은 이날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황인범(즈베즈다)과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를 중원에 배치했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진엔 김영권과 정승현(이상 울산)이 섰고, 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김민재가 없는 것을 빼면 이번 대회 다른 경기와 크게 다를 것은 없는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호는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는 요르단의 플레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패스가 자주 끊기고 수비 실수가 이어져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특히,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패스미스와 빌드업 실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대 공격 방어는 물론 빌드업 작업에서도 지분이 적지 않은 김민재의 부재는 분명 큰 변수였다. 하지만 그런 점을 고려해도 요르단의 공세에 허둥대는 모습을 심하게 노출했다. 조현우의 '선방 쇼'가 아니었다면 전반부터 대량 실점을 떠안아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으로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압박을 통해 역습으로 주로 기회를 만들고, 개인 기술이 좋은 야잔 알나이마트와 무사 알타마리를 통해 마무리를 노리는 요르단의 전략에 계속 당하기만 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안일한 백패스를 김영권이 잡아내지 못하고 끊겼고, 알타마리가 드리블하며 패스한 뒤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이 됐다. 후반 21분엔 상대 진영에서 이강인이 황인범에게 준 패스가 끊기면서 그대로 요르단의 역습이 시작됐고, 드리블해 나간 알타마리가 페널티 아크에서 왼발 슛을 꽂아 추가 골이 됐다. 실점 장면이 모두 패스 실수에서 비롯된 것은 대표팀으로선 뼈 아프고 사기가 완전히 꺾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슈팅은 요르단(17개)보다 훨씬 적은 8개를 기록했고, 그중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요르단은 전반 4개의 유효슈팅이 무위에 그쳤으나 후반엔 3개의 유효슈팅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첫 실점 이후 후반 11분 박용우를 조규성(미트윌란)으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양현준(셀틱) 등 대표팀의 공격적인 교체 카드는 경기 막판 약간의 활기를 안기긴 했으나 이미 크게 넘어간 흐름을 바꾸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대한민국의 이번 아시안 게임 최악의 졸전은 그렇게 완성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7 02:36:26【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제9회 전북 임실N치즈축제가 6일 막을 올렸다. 오는 9일 연휴 끝 날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읍 일대에서 행사가 이어진다. '임실N사랑 Dream!, 치즈N건강 Drea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개 테마에 70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 첫날 50㎏ 대형 숙성치즈를 선보이고 임실N숙성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식회가 열렸다. 박창근과 박서진, 홍진영, 원츄, 더윈드 등이 개막식에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또 국가대표 임실N치즈 대형 쌀피자 만들기,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 임실N치즈 경매, 쭉 쭉 늘려 내 치즈 등 흥겨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을 맞았다. 오는 7일에는 임실치즈의 창시자인 고(故) 지정환 신부의 고국인 '벨기에의 날'이 운영되고 벨기에 대사관 연계프로그램으로 와플 나눔 행사, 대형 와플 만들기 등 벨기에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됐다. 8일에는 전국 키즈 트롯 경연대회가 열리며 황민우·민호 형제와 레인보우치어 등이 축하공연을 한다. 9일 폐막식에는 미스트롯 은가은과 임수정 등이 출연한다. 임실군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전주 출발 임실행 버스 노선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임실 출발 전주행 노선은 오전 11시부터 각각 운행한다. 임실에서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오가는 노선은 오전 9시부터 15∼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축제장 곳곳에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고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다양한 향토 음식과 50개월 미만의 한우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임실치즈도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축제장 일대를 가득 메운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 경관과 차별화한 프로그램,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관광 임실의 참 멋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06 14:41:36【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제9회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전북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4일 임실군에 따르면 '임실N사랑Dream!, 치즈N건강Dream!'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개 테마에 70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 첫날인 6일 50㎏ 대형 숙성치즈가 선보이고 임실N숙성치즈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식회가 열린다. 박창근과 박서진, 홍진영, 원츄, 더윈드 등이 개막식에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또 국가대표 임실N치즈 대형 쌀피자 만들기, 임실N치즈 에끌로 퍼레이드, 임실N치즈 경매, 쭉 쭉 늘려 내 치즈 등 흥겨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선보인다. 7일에는 임실치즈의 창시자인 지정환 신부의 고국인 '벨기에의 날'이 운영되고 벨기에 대사관 연계프로그램으로 와플 나눔 행사, 대형 와플 만들기 등 벨기에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됐다. 8일에는 전국 키즈트롯 경연대회가 열리며 황민우·민호 형제와 레인보우치어 등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9일 폐막식에는 미스트롯 은가은과 임수정 등이 출연한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전주 출발 임실행 버스 노선은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임실 출발 전주행 노선은 오전 11시부터 각각 운행한다. 축제장 곳곳에 먹거리 부스가 설치되고 12개 읍·면 생활개선회가 준비한 다양한 향토 음식과 50개월 미만의 한우 등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임실치즈도 10% 저렴하게 판매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축제장 일대를 가득 메운 천만송이가 넘는 국화꽃 경관과 차별화한 프로그램,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관광 임실의 참멋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0-04 13:3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