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올해 1·4분기 9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전년동기대비 24억원 더 많은 실적을 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임직원에게 디지털 전환을 강조하고, 핵심예금 및 비이자이익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Sh수협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영업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2차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공개된 1·4분기 결산 결과 수협은행은 세전 당기순이익이 전년동비대비 24억원 증가한 931억원을 시현했다. 강신숙 행장은 “올해 1·4분기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우리가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2·4분기도 마찬가지로 저비용성예수금과 핵심예금 증대, 적극적인 연체관리, 비이자이익 증대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협은행은 '디지털 전환 원년' 선포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디지털 변화를 점검하고 새롭게 선발된 ‘2기 디지털 챌린저’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강 행장은 “디지털 전환은 은행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플랫폼과 마케팅 전반에 걸쳐 본부부서와 영업점 구분없이 전 임직원이 함께 동참해야 할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행장은 “현장경영과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바, 현장의 의견은 즉시 경영에 반영하고 성과중심 보상 제도 확립 등 수협은행만의 건강한 기업문화 혁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환골탈태 캠페인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환골탈태 캠페인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로 수협은행 내 불합리한 관행을 찾아 개선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주제별로 분류해 총 37건의 환골탈태 혁신과제를 도출하고 올 연말까지 개선과제를 이행하는 한편, 월단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4-23 14:17:46Sh수협은행이 지난 26일 강원도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등 주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목표를 공유됐다. 강 행장은 "적극적인 연체 관리로 건전성 강화에 노력하고, 궤도에 오른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매일 아침, 한결같은 모습으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도 올 한해 목표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함께 다지며 바람을 타고 파도를 뚫고 나아가는 각오로 희망찬 대항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성과 우수영업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포상도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광교신도시지점(지점장 김지훈, 현 서울공덕금융본부장)이 받았다. 금융본부 1위는 서울양재금융본부(본부장 장문호)가 차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29 18:04:36[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이 지난 26일 강원도 강릉 탑스텐 호텔에서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등 주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목표를 공유됐다. 강 행장은 "적극적인 연체 관리로 건전성 강화에 노력하고, 궤도에 오른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핵심예금 증대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매일 아침, 한결같은 모습으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처럼 우리도 올 한해 목표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함께 다지며 바람을 타고 파도를 뚫고 나아가는 각오로 희망찬 대항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성과 우수영업점, 우수직원 등에 대한 시포상도 이뤄졌다. 지난해 하반기 종합성과 평가 결과, 경영대상은 광교신도시지점(지점장 김지훈, 현 서울공덕금융본부장)이 받았다. 금융본부 1위는 서울양재금융본부(본부장 장문호)가 차지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29 16:05:09[파이낸셜뉴스]은행업계 숙원이던 '은행·비은행 간 융합 촉진' 개선안이 당초 발표 기한이었던 올해 3·4분기를 넘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수익원 다변화 필요성에 대해 금융당국도 공감하지만 연초 은행권 '이자 장사' 비판으로 후순위로 밀린 데 이어 개선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은행권 금융 사고도 줄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은행권을 향한 당정의 상생 금융 압박이 거세고 홍콩 항셍중국기업펀드(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우려를 시작으로 은행권 파생상품 판매에 대한 문제 제기도 줄 잇고 있어 은행권 비이자이익 확대는 풀기 더 어려운 숙제가 됐다. ■금융·비금융 융합 촉진 방안 무기한 연기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가동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설정한 6개 과제에 대해 굵직한 개선안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유독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만큼은 논의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수익구조가 글로벌 은행에 비해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에 기반한 이자 이익 중심이라는 문제점에 착안, 관련한 은행업권 규제를 일부 해소해 주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금융·비금융 융합을 촉진하고 △벤처투자 및 해외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은행권 업무와 수익원을 대변화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경쟁 촉진, 금리 체계 개선 등 은행권 규제를 강화하는 데 주로 초점이 맞춰졌던 6개 과제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은행권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과제로 주목 받았다. 벤처펀드 출자 한도 상향이나 해외 진출 확대 등 개선 방안은 계획대로 진행된 반면, 은행권이 가장 기대했던 '금융·비금융 융합 촉진' 방안은 당초 3·4분기 세부방안 발표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당시 은행권에서 경남은행 횡령, 대구은행 불법 계좌 개설, 국민은행 미공개정보 이용한 주식 투자 등 금융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진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도 상생 금융 질타가 이어지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방안도 발표된 상황이라 은행이 비이자이익 확대를 도모하기는 시기상 쉽지 않아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상생 금융도 있고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과제가 산적했다"며 "비금융 쪽 얘기도 듣고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규제에 비이자 사업 제동 걸리나 비슷한 상황은 지난해에도 재연된 바 있다. 금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이 관련 TF 운영을 통해 윤곽 잡힌 데 이어 다음 과제로 출자한도 제한 등을 풀 수 있는 금융지주법 통과가 지목됐지만 '이자 장사' 여론이 불거지면서 뒤로 밀렸다. 논의가 한창 무르익다가 연초 출범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에서는 네 번째 과제로 포함된 배경이다. 이에 올해 3·4분기에도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18.79%로 여전히 10%대에 머물렀다. 더 큰 문제는 금융·비금융 경계 완화 외에 은행이 현재 영위하고 있는 비이자 사업에 대해서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홍콩 ELS 등 파생상품 판매로 은행권에서 수조원대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 4일부터 홍콩 ELS 판매를 모두 종료했는데 이에 더해 금융당국의 추가 규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ELS 상품 구조에 대해서 사는 사람은 물론 파는 사람조차도 이 상품을 모르고 판매한 것이 상당히 문제 있다고 본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2-04 16:06:19[파이낸셜뉴스]올해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가까이 급감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및 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국내 은행의 수익성 둔화도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은행들의 '이자 장사'가 이제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4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28.6%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 1조6000억원(23.9%) 감소했다. 올해 1·4분기와 2·4분기 각각 7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다가 올해 3·4분기 급감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87%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0.20%p, 2.78%p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자수익자산(대출 등) 증가로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 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손익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0.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56.1%) 급감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과 외환·파생관련손익이 각각 1000억원, 5000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수수료(1조3000억원) 및 신탁관련손익(3000억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44.2%) 증가했다. 이는 2·4분기중 한화오션 관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기인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2·4분기중 산업은행의 투자지분 손상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7000억원)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상황 장기화 및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향후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11-20 11:38:57[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이 올 3·4분기 당기순이익 9570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1조1219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4.7% 줄어든 수치다.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4.2%(1201억원) 증가한 2조9779억원을 기록했다. 27일 하나금융그룹은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둔화 우려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주사 설립 후 3·4분기 누적 최대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과 매매평가익(7876억원) 등을 포함한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9443억원) 증가했다. 시장변동성을 활용해 유가증권 및 외환 파생 관련 매매익이 늘었고 신탁·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가 개선된 등 영향이다. 그룹의 3·4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648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825억원)을 합한 8조1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733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9%이다. 또한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3·4분기 누적 선제적 충당금 3832억원을 포함한 총 1조 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6239억원) 증가한 수치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 이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9%, 총자산이익률(ROA)은 0.68%다. 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1%p 개선된 37.8%로,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연속 37% 수준의 우수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3·4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계열사별로는 올 3·4분기 △하나은행 9274억원 △하나캐피탈 1910억원 △하나카드는 1274억원△하나자산신탁 656억원 △하나생명 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으며 하나증권은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10-27 14:16:21[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해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 올 2·4분기 당기순이익 9187억원을 포함한 수치다. 27일 하나금융은 이같은 내용의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자회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8390억원의 2·4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냈고 △하나증권 345억원 △하나캐피탈 1211억원 △하나카드 726억원 △하나자산신탁 471억원 등이었다. 특히 그룹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으로 지주사 설립 이후 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그룹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으로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이자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1.7%(863억원)증가한 5조324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과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구조 개선 등 영향이다. 다만 2·4분기 순이자미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또한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 대비 84.1%(3552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7-27 14:20:52금융당국이 미국 은행 비이자비중의 40% 수준에 불과한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은행권에 투자일임업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8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12%로 미국 은행 비이자비중(30.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비이자이익 대부분도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외환수입수수료 등 기타업무 관련 수수료와 펀드·방카 판매수수료 등 업무대행수수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수수료만으로는 비이자수익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환수입수수료는 대형증권사·빅테크 등과의 경쟁 심화로 점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펀드·방카 수수료는 고객과의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권은 이날 회의에서 투자일임업을 전면 허용해줄 것을 금융당국에 건의했다. 전면 허용이 어렵다면 공모펀드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일임업에 한해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투자일임업이 은행권에 허용되면 기관·고액자산가 또는 상품판매 중심의 투자일임 서비스를 벗어나 모든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일임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는 게 은행권의 주장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은행의 광범위한 영업망을 통해 양질의 자산관리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금융업권·금융회사 간 경쟁·혁신 촉진으로 자산관리서비스 품질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은행권은 기대하고 있다. 반면 금융투자협회는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증권업계의 핵심업무를 은행권의 안정적 수익 확보만을 이유로 허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시 중소증권사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증권업계의 다양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향후 TF 또는 실무작업반에서 이에 대해 재차 논의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은행권에 "은행에 대한 투자일임 허용에 따른 리스크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기존 증권업계의 투자일임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해 추가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은행권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 확대, 신탁업 혁신, 투자자문업 활성화 등 앞서 발표한 방안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투자자문업 범위 확대로 자문형 랩어카운트 등 다양한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11 18:20:46[파이낸셜뉴스] Sh수협은행이 올 1·4분기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62조6350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2%로 집계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이 같은 성과와 향후계획 등을 공유하는 '2023년 제2차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본 회의에 앞서서는 1·4분기 성과 우수영업점과 RM영업점장에 대한 시포상, 핵심사업 부문별 마케팅 우수사례 공유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지난 1·4분기,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부족한 저비용성예수금과 핵심예금, 비이자이익 증대에 더욱 노력하고, 아울러 연체대출 감축을 위한 리스크관리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특별승진 및 승급제도를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직원이 우대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인사체계를 유연하게 혁신했다"며 "누구나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25 14:51:08[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의 비이자이익 활로로 여겨지는 '신탁'이 그동안 외형은 대폭 커졌지만, 수익은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 사태와 초저금리 지속 등이 신탁 규모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규제 및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축소 등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탁은 고객이 맡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 등의 자산을 은행이나 증권사 등 신탁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운용해 이익을 남겨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4월 말 신탁 자산(총 수탁고)은 355조680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 12월 말 신탁 자산 273조976억원에 비해 82조5830억원(30.24%)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은행들의 신탁 자산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은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2018년 12월 말 8304억원이었던 5대 은행들의 신탁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2월 말 6764억원으로 1540억원(18.54%) 감소했다. 각 은행별(하나은행 제외)로 보면, 지난 2018년 12월 말부터 올해 4월 말까지 KB국민은행의 신탁 자산은 50조9067억원에서 77조6256억원으로 26조7189억원(52.48%)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 12월 말부터 지난해 12월 말까지 신탁 수익은 3089억원에서 2489억원으로 600억원(19.4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신탁 자산은 75조1258억원에서 94조3748억원으로 19조2490억원(25.62%) 증가했다. 반면 신탁 수익은 2194억원에서 1944억원으로 250억원(11.39%) 감소했다. 우리은행의 신탁 자산은 52조8652억원에서 69조9090억원으로 17조438억원(32.24%) 증가했지만, 신탁 수익은 178억원에서 93억원으로 85억원(47.75%)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의 신탁 자산은 26조9849억원에서 38조5122억원으로 11조5273억원(42.71%) 증가했지만, 신탁 수익은 766억원에서 764억원으로 2억원 감소했다. 그동안 은행권은 신탁을 통해 비이자이익 활로를 모색해왔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이후 펀드 판매가 감소해 신탁이 '대체제'로 떠올랐고, 초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고객들이 정기예금보다 신탁에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관련 수요가 몰렸다. 이에 따라 주로 연금과 부동산 신탁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신탁 규모가 증대됐다. 하지만 수익은 되레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주로 판매하던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ELT는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을 신탁에 담은 상품을 말한다. 계약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정해진 조건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이 창출된다. 그동안 은행들은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전체 신탁 판매액의 최대 20%를 ELT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해 은행들의 ELT 판매가 힘들어졌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총량규제로 ELT를 제대로 판매할 수가 없게 됐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조기상환이 어려워지자 자연스레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저마다 새로운 신탁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며 신탁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비록 규모에 비해 수익 증대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비이자이익 확대 차원에서 신탁 라인업 강화는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05-10 17: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