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새마을금고의 관리형토지신탁대출과 부동산 공동대출의 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대체투자 비중은 향후 5년간 적정 수준으로 축소 관리된다. 행안부는 5일 새마을금고 경영혁신방안 이행을 점검・지원을 위한 실무기구인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새마을금고 여신관리 강화 방안과 대체투자 기본 운용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신관리 강화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일선 새마을금고가 시행하는 모든 관토대출과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은 중앙회가 공동투자를 통해 반드시 참여하고 심사를 거친 후에 취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200억 이하라도 70억 이상 공동대출 건은 중앙회의 사전검토를 거쳐야 한다 쪼개기 대출 등 방지를 위해 전산상 필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상시감시를 추진한다. 관토대출과 부동산 공동대출의 사업성 평가도 보다 강화된다. 착공 지연, 공사 중단, 준공 지연, 분양률 저조 등 부동산개발사업 부실 단계별 부적정 평가 기준을 현실화해 개별 금고들이 대손충당금에 반영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한다. 일선 금고가 손실흡수능력 제고 차원에서 대손충당금을 더욱 쌓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토록 했다. 특히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대체투자 ‘셀프심사’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신규 대체투자는 운용부서와 독립된 리스크관리부문에서 직접 심사한다. 기존에 700억 초과 투자 건에 대해서만 심의하던 대체투자심사위원회는 앞으로 300억 초과 투자 건까지 심의할 수 있도록 심사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위원회에 외부전문가 위원과 신용공제대표이사 소속 외의 내부위원이 과반 이상이 되도록 구성해 외부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7월 이후 신규 투자를 잠정 중단한 대체투자는 보수적 기조하에 운용되고 향후 5년간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 관리한다. 분야별 대체투자 한도를 전반적으로 하향조정하고 향후 5년간 적정 규모와 비중을 유지하면서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매주 '경영혁신이행추진협의회'를 개최해 경영혁신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72개 세부과제 중심으로 이행 현황 및 실적을 점검・독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안부 지도・감독하에 책임감 있는 경영혁신 이행을 위해 중앙회 내부에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기조에 발맞춰 새마을금고의 여신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대체투자도 적정 수준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3-05 10:48:40부실논란이 계속되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공동대출 및 기업대출 규모 등에 대한 부문검사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부문검사는 주요 지적사항의 시정내용 확인, 사고발생 빈도가 높은 업무 등 특정업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실시하는 검사다. 행정안전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6일 검사업무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포함한 검사 세부운영계획을 확정했고, 부문검사 핵심분야 등 주요 내용을 각 금고에 전달할 계획이다. 나아가 각종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전분석을 거친 후, 분야별 부문검사 대상 금고를 조만간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 추진해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날 행안부에 따르면 그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개별 금고에 대해 2년마다 1회 이상 종합검사 또는 부문검사를 실시해왔으나 부문검사의 경우 종합검사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등 형식적으로 이뤄진 측면이 있어 '선택과 집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문검사 중점 점검범위는 △대손충당금 적립 적정성 △기업대출 및 공동대출 규모 △권역외대출 규모 △조직문화, 내부통제체계 작동 등이다. 우선 금고가 향후 부실채권 등 위기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하고 있는지 검사한다. 지난해 12월 29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단계적으로 확대한 '새마을금고 감독기준' 개정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자산건전성 분류 단계에서부터 대손충당금 적립의 전 프로세스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 및 부동산PF 대출리스크 등에 대비해 대손준비금을 추가 적립하는 방안을 결정하는 등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기조에 발맞춘 조치이다. 기업대출 및 공동대출 비중이 높은 금고는 검사를 통해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을 지도?점검한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10% 미만이었던 기업대출 비중이 지난해 절반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문제를 바로잡고,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지역 내 재투자를 통해 지역금융기반을 조성해야 하는 새마을금고가 권역외대출 규제를 위반하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각 지역금고는 전체 대출 중 권역외대출 비중을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위반금고에 대해서는 시정지시와 필요시 징계도 병행할 계획이다. 직장 내 갑질 등 조직문화 사고가 발생한 금고와 내부통제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금고는 우선적으로 건전성까지 검사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2-06 17:51:48[파이낸셜뉴스]다음달부터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와 개별 상호저축은행이 포함된다. 단기금리 관리를 위해 초단기금융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자산운용사가 실제 대상기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기준도 개편한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개시장운영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비은행금융기관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통화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자산운용사가 실제 대상 기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선정 기준을 개편해 입찰 인프라를 구축한다. MMF(머니마켓펀드) 수신 증가 등으로 자산운용사의 초단기금융시장 영향력 확대에 따른 조치다. 구체적으로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대상 기관 선정시 자산운용사를 별도 평가 그룹으로 분리하고, 정책적 유효성 등을 고려해 대상 기관 선정 방식을 신설하는 한편, 평가 항목과 배점 등의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금융 불안 등에 대응한 시장 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와 개별 상호저축은행을 포함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상호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6개 기관이 대상이다. 한은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고유동성 자산(국채 등) 확보 등 자산운용의 건전성 제고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발생시 유동성 공급 경로 확충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1-25 14:07:02[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쇄신 결의문을 22일 채택·발표했다.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부상조’ 정신, 서민금융 협동조합이라는 본회의 설립 취지에 맞게 본연의 모습으로 혁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국회를 통한 입법 활동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것이다. 조직 크기도 줄여 중앙회의 방만 경영을 쇄신한다. 2017년 수준으로 감축하며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한 건전성 확보,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내부 견제기능을 확충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올해 지역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뢰를 다지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금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혁신법안의 통과 의지를 국회에 조속히 전달하는 등 입법 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쇄신 결의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국민들의 신뢰확보와 ‘사람’ 품은 따듯한 금융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쇄신 결의문을 채택 발표한다. 1.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고유의 ‘상부상조’정신, 서민금융 협동조합이라는 본 회의 설립취지에 맞게 본연의 모습으로 혁신한다. 2.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 수용하고 국회를 통한 입법활동을 조속히 추진한다. 3.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조직은 2017년 수준으로 감축하며,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실시한다. 4.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간다. 5.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는 위기상황에 대비하여 건전성 확보, 책임경영을 한 층 강화하고 내부 견제기능을 확충한다. 2024년 1월 2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 인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22 17:33:15[파이낸셜뉴스] 자산 260조원, 직원 1만7816명, 거래자 2350만명, 3218개 지점. 오는 21일 첫 직선제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새마을금고의 규모를 보여주는 숫자다. 6~7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9명의 후보들은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1300여명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국을 누빈다. 김인 중앙회장 직무대행(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우기만 남원새마을금고 이사장, 이현희 북경주새마을금고 이사장, 용화식 송정군자새마을금고 이사장, 최천만 부평새마을금고 이사장, 김경태 우리용인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9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파이낸셜뉴스는 각 후보자와 만나 그들이 그리는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들어봤다. "외형적 보여주기로 자금을 끌어오던 중앙회가 공동대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일으켰다."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난 이순수 전 안양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의 정신은 두레, 향약 즉 지역주민과의 관계형 대출"이라며 "부동산PF는 본연의 정신에서 많이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박차훈 전임 회장과 지난 17대와 18대 선거에서 겨룬 이순수 후보는 스스로를 "박차훈 전 회장의 숙적"이라며 "김인, 김현수 등 박차훈 전임 회장의 집행부 임원들과 대결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회장이 지역 밀착형 상호금융인 새마을금고의 자금을 활용해 부동산PF를 일으킨 것이 최근 중앙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중앙회장 연봉 1원으로 싹둑 그는 "보궐선거가 발생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전 집행부 임원들이 자숙 없이 전임 회장과 선을 그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이 농협중앙회장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문제도 지적했다. 약 4억원대인 농협중앙회장보다 2억원이나 더 많이 받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며 자신이 회장이 된다면 연봉을 1원만 받겠다고 공약했다. 상생자금 예산은 기존 대비 2배로 늘려, 지역의 금고가 자생·자립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LG전자의 도매 총판 기업을 일궜고, 안양남부 금고에서 3차례 이사장을 거치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그는 연매출 500억원을 웃도는 경영성과로 2006년 LG전자 한국영업(경영)대상을 받았다. 안양남부새마을금고도 2010년도 경기도새마을금고 경영평가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6년 공제연도대상 손해공제평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취임 첫해인 2008년 1200억원대에 불과했던 자산 규모는 2016년 2547억원으로 불렸다. 취임 첫 과제는 부실 상황 정밀 진단 이 후보는 취임 첫 과제로 PF대출 사업장별 정확한 진단을 꼽았다. 공약으로 내건 금고별 PF대출 부실채권을 중앙회가 전액 매입하고, 살릴 곳은 살리고 대손처리해야할 곳은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그는 "사업성이 전혀 안 보이는 사업장이 많다"면서 "이름 없는 산에 말도 안 되는 지식산업센터같은 물건을 저는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곳에서 누가 사업을 하겠냐"면서 "전문가의 진단으로, 잡음 없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MG재건연구소(가칭) 조직의 확대 개편도 공약했다. 신상품 연구 개발을 전담해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도△공제 실효해지환급금 분배 △상환준비금, 정기예치금 금리 수준 현실화 △ 중앙회비 등 분담금 인하(직장금고, 영세금고 추가 인하) △중앙회와 공동 투자(실수익 분배) 등을 공약했다. 중앙회장의 연봉은 사실상 전액 삭감하는 동시에 지역 금고의 이사장 퇴직금은 2배로 늘리겠다고 했다. 직전 이사장 월정 고문료 월 200만원 한도에서 신설하고 중앙회가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새마을금고의 감독권한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성은 있다"며 "행안부의 감독을 받다보니 전문적인 면밀한 관리 감독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전문성을 갖춘 금감원의 지도, 감독이 지역금고 자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3-12-11 17:01:09대통령이 서민과 자영업자가 금융권의 종이라 지적하는 상황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회장, 임직원 등 42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정부에 의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회장 해임으로 새로운 회장의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의 회장 선거는 한정된 수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선거법 위반의 온상이 됐으나 올해 12월 중 치러질 이번 회장 선거는 처음으로 모든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직접선거로 치러진다. 적격한 회장 선출 및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배구조 개선은 새마을금고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박차훈 회장 기소 내용을 보면 지배구조상의 심각한 문제점을 볼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ST리더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출자, 효성캐피탈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과 그가 외부에서 영입해 온 유모 대표이사의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 박 회장 직전 8년을 재직했던 신종백 회장 때도 그가 외부에서 영입한 금융감독원 출신 대표가 자베스파트너스의 사모펀드를 통해 그린손해보험을 인수, M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지만 이후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현재 예금보험공사의 매각 처분을 기다리고 있고, 그로 인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약 4500억원의 손실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G손보 인수를 추진한 전임 신 회장과 신용대표이사에게 어떤 수사나 법적 책임도 가해진 바 없다. 이처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거액의 손실을 끼쳐도 법적 책임을 받지 않도록 방치해 온 감독당국의 무관심이 이번에도 똑같은 비리를 낳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신 회장 8년, 박 회장 5년 동안 발생한 새마을금고에 대한 비리와 부실에 대한 언론 보도건수는 2021년 연말 기준 구글 검색으로 비교해 보면 같은 협동조합 금융기관인 단위농협의 2배, 신협의 5배이다. 행안부의 감독당국은 언론에 보도된 조기 경보를 무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운영에서 나타난 이처럼 반복적인 비리와 부실에 대한 검색 결과와 행안부의 감독 부실을 토대로, 새마을금고중앙회 운영의 부실이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정상화 방법으로 다음 세 가지의 지배구조 혁신을 제안한다. 첫째,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금융전문가라는 평판을 얻을 수 있는 경력을 가진 자, 혹은 새마을금고 이사장 중에서는 새마을금고 경영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은 이사장 경력을 가진 자만 회장 선거에 응모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선출된 회장과 외부영입 신용대표이사 간의 카르텔 그리고 회장과 새마을금고 이사장들과의 카르텔은 부정과 비리의 근원이므로, 이러한 카르텔을 깨야 한다. 이를 위해 신용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이나 전문이사 경력을 가진 내부 및 외부 인재 중에서만 선출해야 한다. 회장 4년 단임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8년의 임기제한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제한은 협동조합 원리에 부합하지 않지만 지역의 동료 감시시스템이 약한 한국의 문화에 적합한 제도다. 셋째, 행안부가 새마을금고 감독권을 계속 충실히 유지하려면 새마을금고를 검사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위원장을 임명하고 행안부와 금융위가 각각 전문이사 1명을 추천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감독기관이 추천하는 감독위원장, 전문이사는 단임 임기 4년으로 하면 된다. 현재 지배구조로는 인사권과 감독권이란 막강한 권한을 가진 회장을 견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형 대표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창립 60년을 맞은 뜻깊은 2023년에 새마을금고중앙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장이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불명예스러운 현실 앞에 새마을금고인 모두 엄중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이종욱 서울여대 명예교수
2023-11-19 18:39:54[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 3·4분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 새마을금고 직원 12명에 대해 포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상 대상은 새마을금고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징후를 포착하고, 피해 및 범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는 등 고객의 직접적인 피해를 예방한 임직원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러한 포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새마을금고 임직원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업무 관심도를 제고하여, 궁극적으로 새마을금고 이용 고객들에 대한 피해 예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해당 포상은 올해부터 매분기 진행되고 있으며 1·4분기에는 12명, 2·4분기에는 15명에게 수여됐다. 이밖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모니터링을 통해 자금이 인출되기 전 계좌의 출금을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사기를 차단하여 새마을금고 이용 고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7월부터 고객이 이용하는 금융사의 입출금계좌를 일시에 지급정지 할 수 있는 '본인계좌 일괄 지급정지 서비스'를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중이며, 새마을금고의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10-20 12:17:47정부가 새마을금고의 상반기 합산실적을 발표하며 건전성 문제가 해소됐다고 설명했지만 개별 금고 부실 우려는 여전하다. 연체율이 10%가 넘는 금고에 대한 중앙회의 현장점검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하반기 금고 간의 통폐합 수순이 예고된 상황에서 중앙회의 관리·감독 기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사태 이후 한달 뒤 연체율이 10%가 넘는 30개의 부실금고를 선정해 특별점검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부실금고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올해 상반기 연체율이 10%가 넘는 금고가 얼마나 되는지와 경영 등급에서 4등급(취약), 5등급(위험)을 받은 금고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김관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지금까지 상호금융권의 실적을 이렇게 통합으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준비해서 말씀드리는 것도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연체율이 10%를 넘는 금고를 알고 있으나 말씀드릴 수 없으며 전체 금고를 대상으로 2년에 한번씩 검사를 진행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검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실금고에 대한 점검에 빠르게 착수하고 합병을 이어가는 등 구조조정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뱅크런 사태 이전에도 부실금고를 통폐합하는 일은 매년 있었다"며 "하반기 3조원의 부실채권을 털어낸다고 해도 부실금고의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조사를 실시해 조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영이 정상화될지도 미지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박차훈 중앙회장의 사법리스크 이후 부회장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8월 18일부터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를 가동하고 있으나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자문기구에 그친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새마을금고 범정부 실무지원단도 이날 연체율 발표 후 여론이 진정되고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이 정상화되면 철수할 예정이다. 중앙회의 감독기능이 얼마나 작동할 수 있을지도 과제다. 앞으로 기업대출을 위해서 개별금고가 아닌 중앙회와 연계한 경우에만 가능한 만큼 중앙회의 여신 심사 능력이 중요해졌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은 "지역에 위치한 개별 금고들의 심사능력은 기업 대출에 활용될 만큼 충분하지 않다"며 "앞으로 중앙회가 얼마나 전문인력을 확충해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박문수 기자
2023-08-31 18:01:33[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스타트업 지원으로 지역사회에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의 6기 지원사업 공모를 지난 22일 마무리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은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는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2018년 첫 사업을 시작해 지난 5년간 약 100개 스타트업 기업에 총 4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8월 22일 공모가 마감된 6기 사업에서는 지역불균형·지역소멸 등 지역사회 이슈와 관련된 초창기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터(Starter) 트랙(10개 기업), 지역 이슈와 사회적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성장기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러너(Runner) 트랙(20개 기업) 등 총 2개 유형으로 총 30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30개 기업에는 오는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의 사업기간 동안 총 10억 원이 투입돼 △최대 5000만 원의 사업자금 지원(1개 기업당) △전문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판로 지원 등 다방면의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 지원으로 지역사회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상생과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8-29 15:35:44[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제1차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위원회의 운영방향 및 주요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0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는 이날부터 11월 17일까지 활동하며 필요 시 연장된다. 이날 경영혁신위원회는 경영혁신, 건전성 관리, 경영합리화 등 3개의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3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위원들의 경력 및 전문성을 고려해 경영혁신 소위원장은 임형욱 변호사, 건전성 관리 소위원장(제2소위)은 이해선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경영합리화 소위원장은 김준기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이 맡게 됐다. 김성렬 경영혁신위원장은 “위기속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길 당부하며, 반드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달라”며 "새마을금고가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혁신, 건전성 관리, 경영합리화 등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8-18 15: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