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이스타항공 탑승수속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이스타항공 탑승수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0년 4월 해외 입국객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 조치에 따라 중단됐다가 이번에 4년 만에 재개된다. 현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진에어, 루프트한자의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에 대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위탁한 수하물은 직통열차로 인천공항까지 옮겨져 항공기에 탑재된다. 또 서울역에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마친 고객은 공항에서 별도의 대기 없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여객 전용 출국통로를 통해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이스타항공의 입주로 인천공항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준의 탑승수속 서비스를 서울역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11:19:30[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은 인천국제공항 출국 당일, 사전에 도심에서 탑승 수속부터 수하물 위탁, 출국 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발 국제선 탑승자 중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직통열차 티켓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손쉽게 수속을 마치고 두 손 가볍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에는 별도 대기 없이 '도심공항터미널 이용객 전용 통로'를 통해 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어 출국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이스타항공 탑승객은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직통열차를 1500원 할인된 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전용 카운터는 서울역 지하 2층 15번 카운터로, 운영 시간은 오전 5시 20분부터 오후 7시까지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기안84와 함께 진행 중인 '아무렇게나 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보다 쉽고 편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9 09:24: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도심공항터미널인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5일부터 ‘루프트한자’ 탑승수속 서비스가 시작됐다. 루프트한자는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뮌헨 공항을 직항으로 운항하는 독일항공사이다. 이번 루프트한자의 신규 입주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이 가능한 항공사는 기존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진에어에서 ‘루프트한자’가 추가되면서 총 8개사가 됐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루프트한자의 입주를 시작으로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다양한 외항사를 유치해 탑승수속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5 11:42: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사)온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각각 온기우편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온기우편함은 (사)온기에서 운영하는 마음돌봄 비영리활동 중의 하나로 익명으로 작성한 고민편지를 온기우편함에 넣으면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온기우체부(자원봉사자)들이 사연에 맞춰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손편지를 4주 안에 보내준다. 공항철도는 철도운영기관 중에서 최초로 역사 내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서울역 지하 3층과 홍대입구역 지하 2층에 설치된 온기우편함 옆에는 편지지와 펜 등이 마련돼 있어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은 말 못할 고민과 아픔을 혼자 감당하면서 힘들어하는 주변 이웃들과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함으로써 마음돌봄 인프라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고 편지를 통해 마음 속 고민과 이별하고 따스한 온기와 만나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04 15:41:37▲윤웅섭씨(전 서울경찰청장·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별세·정순락씨 상부·윤성원(작가) 주원(화가) 국노씨(해외 거주) 부친상=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2258-5946▲부광식씨(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대구경북연구원 초대 원장) 별세·부기욱 기덕씨 부친상=26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3)650-4444▲김형훈씨 별세·김선영 규수(한국은행 인천본부장) 규성씨(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부친상·윤우영씨(전 하나증권 부장) 빙부상=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30분. (02)2258-5940
2024-03-27 18:06:48【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성남시민들의 숙원이자 도시개발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해 북미 및 유럽지역 4개국에 시찰단을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주택국 건축과, 성남시의회, 용역사 등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25일 출국해 3월 8일까지 북미 및 유럽지역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제3차 고도제한 완화 기반 구축 사업추진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 공항, 미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오스트리아 빈 및 인스부르크 공항, 프랑스 샤를드골 공항을 방문해 각 공항의 비행운영절차 및 규정 등에 대한 회의 및 고도제한 완화 관련 내부 자료를 수집하고 공항시설 시찰 및 주변 지형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으로 현지 공항의 운항방식과 항행안전 절차를 확인하고 공항 내부자료를 확보해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대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성남시에 도입할 만한 항행안전을 고려한 비행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 후 국방부 및 군 관련기관에 객관적 완화범위 근거를 제시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2-27 11:2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지난 15일 인스파이어와 인천국제공항·서울과 연결하는 공용도로인 ‘공항문화로’를 개통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아레나 공연 등 대형 행사가 열리는 경우 리조트 동문 공용도로(공항문화로) 방향으로 교통량을 유도하고 병목이 예상되는 주요 지점에 교통안내요원 및 경찰 지원 인력 등 현장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평상 시에도 교통안내요원을 배치해 주말 등 피크 타임일 때 리조트나 왕산, 을왕리 방면에서 서울로 진행하는 교통량을 동문 방향으로 유도해 병목 현상을 완화키로 했다. 인스파이어는 전체 방문객의 약 40%가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할 것으로 보고 이들 대부분이 셔틀버스를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리조트 방문객의 셔틀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셔틀 운행 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 방문객에게도 셔틀버스 이용을 유도해 최대한 주변 교통 영향을 줄이기로 했다. 인스파이어는 이를 위해 리조트와 인천국제공항 제1 터미널 및 제2터미널 간, 서울행 셔틀버스 노선 등을 상시 운행하고 많은 인원의 이동이 예상되는 아레나, 마이스(MICE) 행사 운영 시에는 정규 및 유료 셔틀버스 노선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레나 정규 셔틀버스는 행사 5시간 전부터 종료 1시간 후까지 운행하고 유료 셔틀버스는 리조트와 서울 주요 지점을 곧바로 왕복하는 노선으로 운영된다. 마이스 행사에 따라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마이스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이 밖에도 인스파이어는 대규모 인원수용에 문제가 없도록 행사 시 주차장 일부를 버스전용 주차장으로 운영해 약 100대의 대형버스를 일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 및 관할경찰서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검색 시 동문 방향으로 우선 안내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협의를 진행하는 등 효과적인 교통대책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1-20 10:07:46[파이낸셜뉴스] 공군은 11일 우리 공군의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국산 T-50 고등훈련기를 타고 비행체험을 할 제9기 '국민조종사'를 다양한 계층에서 선발, 확정됐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국민조종사'는 공군이 운용하는 국산 항공기를 일반 국민이 함께 탑승해 조종사의 비행임무를 체험해보는 행사로써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최종 4명을 선발해 현재까지 총 37명의 국민조종사가 탄생했다. ■올해 국민조종사 4명 선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총 37명 탄생 올 8월 시작된 이번 제9기 국민조종사 선발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768명이 지원, 692대 1의 사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군은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에서 40명, 그리고 심층면접에서 11명을 각각 추려낸 뒤 가속도 내성훈련·비상탈출훈련·저압실 훈련 등 비행환경적응훈련을 통과한 인원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국민조종사 중엔 세계 최연소로 사하라사막·고비사막·아타카마사막·남극 등 4대 극지마라톤을 완주한 유동현씨(26·대학생)와 지난 2005년 7월 서해 상공 야간작전 중 순직한 고(故) 김종수 공군 소령의 친형 종섭씨(49·회사원)를 포함해 신경외과의 김의현씨(47), 베트남 출신의 다문화가정 주부 이호정(41·여·2007년 한국 국적 취득)가 국민조종사로 발탁됐다. 국민조정사 선발 지원 동기에 대해 유동현씨는 "청년들에게 도 높은 도전을 보여주기 위해서" 김종섭씨는 "조카들이 아버지(김 소령)의 헌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김의현씨는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이호정씨는 "다문화가정 가족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라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주한미군 '명예조종사' 1명도 선발 공군은 이들 국민조종사 외에도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추천 심사와 비행환경적응훈련을 거쳐 '명예조종사'로 주한 미 제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 미셸 장 중위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장 중위 조부 고(故) 장용선씨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우리 공군 항공기 정비병으로서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6·25정전 60주년 기념 호국영웅기장을 수훈했다. 이번에 선발된 국민조종사 4명과 명예조종사 1명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 2023'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우리 공군 전투조종사들과 함께 T-50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비행체험을 할 예정이다. 이들이 탑승한 T-50 편대는 서울공항 이륙 뒤 서해대교 상공에서부터 한반도를 동쪽으로 횡단하며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 정동진·삼척 해안 일대 상공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또 이들은 임무공역에서 전투조종사들의 공중 전투·전술임무 기동을 체험하고 서울공항으로 귀환한다. 비행체험 후엔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이들 국민·명예조종사에게 직접 수여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1 15:48:16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에 위치한 군 공항인 서울공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 성남시 대부분 지역은 현재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있어 높이가 제한되는 등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서울 동남권 및 성남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용역' 입찰공고를 올렸다. 입찰공고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용역비는 4억2700만원으로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일원 83.1㎢(전체면적 141.8㎢ 중 58.6%)가 연구 대상이다. 이번 연구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만들어 국방부 등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과업 지시서에는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개발 활성화와 시민의 재산권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고도제한 완화범위를 설정해 국방부 및 군부대 등에 대한 객관적 완화범위 등 근거를 제시"하고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령의 제·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라고 적혀 있다. 단 실질적인 완화를 위해선 국방부 합의가 필요하다. 정비업계는 고도제한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고도제한이 있는 '성남시 비행안전구역(1~6구역)'에 막혀 정비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안전5구역에 속한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중원구 일부는 45m(15층) 이상 건물은 지을 수 없다. 또 활주로 끝부터 50m마다 1m씩 고도제한이 늘어나는 '비행안전2구역'에는 분당구 야탑·이매동 27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속해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고도제한 완화는 성남시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례로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은 86.34~98.84m로 높이가 제한돼 있다. 전진성 키라에셋 대표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고층 아파트가 가능해지고, 분양 물량이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연구를 통해 1기 신도시특별법 관련 고도제한 장애요소도 검토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활주로(1구역)를 중심으로 이착륙 방향인 2구역 및 활주로 옆인 5구역이 문제다. 건물을 높이지 못하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국방부와 협의해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지면 기존 정비계획안 변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서울공항 조성 당시인 1973년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3·5·6구역의 자연 상태 지표면으로부터 12m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던 규정을 2002년 1차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45m까지 허용될 수 있도록 완화했다. 2010년에는 2차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다만 여전히 시 전체면적의 60% 가량이 건축물 높이에 제한(45∼193m 이하)을 받는 상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1 18:28:4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에 위치한 군 공항인 서울공항의 고도제한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시작한다. 성남시 대부분 지역은 현재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있어 높이가 제한되는 등 개발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고도제한이 완화될 경우 서울 동남권 및 성남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성남시 제3차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 및 자문용역’ 입찰공고를 올렸다. 입찰공고 기간은 8월 10일까지다. 용역비는 4억2700만원으로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개월이다.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일원 83.1㎢(전체면적 141.8㎢ 중 58.6%)가 연구 대상이다. 이번 연구는 고도제한 완화 방안을 만들어 국방부 등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과업 지시서에는 “고도제한 완화로 지역 개발 활성화와 시민의 재산권 확보를 위해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 “고도제한 완화범위를 설정해 국방부 및 군부대 등에 대한 객관적 완화범위 등 근거를 제시”하고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령의 제·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적혀있다. 단 실질적인 완화를 위해선 국방부 합의가 필요하다. 정비업계는 고도제한 완화에 주목하고 있다. 고도제한이 있는 ‘성남시 비행안전구역(1~6구역)'에 막혀 정비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행안전5구역에 속한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중원구 일부는 45m(15층) 이상 건물은 지을 수 없다. 또 활주로 끝부터 50m마다 1m씩 고도제한이 늘어나는 '비행안전2구역'에는 분당구 야탑·이매동 27개 단지 1만여 가구가 속해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고도제한완전해결을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모동희 집행위원장은 “1970년대 서울공항이 들어서면서 주변 지역은 규제로 인해 50여년간 개발이 제한돼 재산권이 침해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성남지역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였다”고 말했다. 고도제한 완화는 성남시 뿐만아니라 서울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례로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은 86.34~98.84m로 높이가 제한돼 있다. 전진성 키라에셋 대표는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고층 아파트가 가능해지고, 분양 물량이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연구를 통해 1기 신도시특별법 관련 고도제한 장애요소도 검토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활주로(1구역)를 중심으로 이착륙 방향인 2구역 및 활주로 옆인 5구역이 문제다. 건물을 높이지 못하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국방부와 협의해 고도제한 완화가 이뤄지면 기존 정비계획안 변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서울공항 조성 당시인 1973년 성남시 비행안전구역 3·5·6구역의 자연 상태 지표면으로부터 12m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던 규정을 2002년 1차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45m까지 허용될 수 있도록 완화했다. 2010년에는 2차 고도제한 완화를 이끌어냈다. 다만, 여전히 시 전체면적의 60% 가량이 건축물 높이에 제한(45∼193m 이하)을 받는 상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8-01 10: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