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600선 초반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터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2·4분기에 접어들면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엔터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 대비 3.96%, 에스엠(SM)이 0.93% 상승한 반면, 와이지(YG)엔터와 JYP엔터는 각각 2.09%, 1.7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2% 이상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특히 수급상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을 합쳐 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에는 매수로 접근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가가 오른 하이브와 에스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체의 수급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엔터주는 중국 내 앨범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조정을 받아왔다. 특히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은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35%와 -11%에 이르는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엔터주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들이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업종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성장성 저하와 음반 이후의 성장동력이 무엇인 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팬덤의 화력은 음반으로도 보여질 수 있지만 음원, 공연, 상품기획(MD), 플랫폼 등 다른 부문에서도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를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도 코어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팝과 K엔터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분기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이브는 '세븐틴' '뉴진스' 등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에스엠은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와이지엔터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통상 국내 엔터업계에서 1·4분기는 연중 최대 비수기"라며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고, 하반기 완만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6 18:11:48[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2600선 초반으로 밀려난 가운데 엔터주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상황이고,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2·4분기에 접어들면서 반등 기대감이 높아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서 엔터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브가 전 거래일 대비 3.96%, 에스엠(SM)이 0.93% 상승한 반면, 와이지(YG)엔터와 JYP엔터는 각각 2.09%, 1.71%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각각 2% 이상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특히 수급상으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을 합쳐 300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에는 매수로 접근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주가가 오른 하이브와 에스엠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전체의 수급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엔터주는 중국 내 앨범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장기간 조정을 받아왔다. 특히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은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이 -35%와 -11%에 이르는 부진을 겪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엔터주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들이 주가에 선반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업종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 성장성 저하와 음반 이후의 성장동력이 무엇인 지에 대한 고민"이라며 "이 같은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종 주가에 지속적으로 반영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팝이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지목했다. 오 연구원은 "팬덤의 화력은 음반으로도 보여질 수 있지만 음원, 공연, 상품기획(MD), 플랫폼 등 다른 부문에서도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면서 "실제로 최근 글로벌 메이저 음반사를 비롯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도 코어 팬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K팝과 K엔터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분기부터 K팝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하이브는 '세븐틴' '뉴진스' 등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에스엠은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또 JYP엔터는 '스트레이키즈', 와이지엔터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통상 국내 엔터업계에서 1·4분기는 연중 최대 비수기"라며 "현 시점에서 주가 하방 압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되고, 하반기 완만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16 15:46:59내리막을 걷던 엔터주가 깜짝 반등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신인 아티스트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0% 오른 11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5.21%, 에스엠은 1.30%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엔터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3개월 새 하이브는 24.92%, JYP엔터는 21.27%, 와이지엔터는 16.27% 하락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부재와 재계약 불확실성 등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누른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의 3·4분기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하이브는 656억원으로 8%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엠은 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들의 연간 시장 전망치도 꾸준히 증가세다. 에스엠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23억원으로 3개월 전(1335억원)보다 14.08% 증가했다. JYP엔터는 13.55%, 와이지엔터는 12.94% 늘었다. 하이브 역시 2700억원에서 2820억원으로 4.44% 늘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엔터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아티스트의 모멘텀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최근 에스엠은 보이그룹 '라이즈'를 소개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 걸그룹 '아일릿'을 공개했다. 아일릿은 내년에 데뷔한다. 와이지엔터는 4·4분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장기간 준비했던 현지 아이돌 그룹도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어 지역적 확장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하이브와 JYP엔터는 각각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 '미국 A2K프로젝트'를 진행해 미국 현지 걸그룹을 육성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25 18:35:52#OBJECT0# [파이낸셜뉴스] 내리막을 걷던 엔터주가 깜짝 반등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신인 아티스트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0% 오른 11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5.21%, 에스엠은 1.30%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엔터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3개월 새 하이브는 24.92%, JYP엔터는 21.27%, 와이지엔터는 16.27% 하락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부재와 재계약 불확실성 등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누른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의 3·4분기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하이브는 656억원으로 8%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엠은 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들의 연간 시장 전망치도 꾸준히 증가세다. 에스엠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23억원으로 3개월 전(1335억원)보다 14.08% 증가했다. JYP엔터는 13.55%, 와이지엔터는 12.94% 늘었다. 하이브 역시 2700억원에서 2820억원으로 4.44% 늘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엔터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 뚜렷한 실적 성장이 보이고, 최근 주가도 크게 빠져 엔터주에 수급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신인 아티스트의 모멘텀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최근 에스엠은 보이그룹 '라이즈'를 소개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 걸그룹 ‘아일릿’을 공개했다. 아일릿은 내년에 데뷔한다. 와이지엔터는 4·4분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장기간 준비했던 현지 아이돌 그룹도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어 지역적 확장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하이브와 JYP엔터는 각각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 '미국 A2K프로젝트'를 진행해 미국 현지 걸그룹을 육성하고 있다. 전헤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지 아이돌의 성공에 따라 향후 엔터주의 산업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현지 아이돌은 단순히 아티스트 라인업의 확장이 아닌, 지역적 확장을 내포하고 있다. 현지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준다면 엔터주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9-25 15:47:57[파이낸셜뉴스] 코스피·코스닥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엔터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4분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전 거래일 보다 2.21% 오른 7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사에 대한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JYP엔터테인먼트가 진행 중인 미국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A2K'의 시장 호응을 감안해 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10회차 방영된 A2K는 회당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미국 현지 성공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다음 달 16~17일 서울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의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고 전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해 K팝 걸그룹 사상 최다 관객인 150만여명을 동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8-17 10:29:47'빅스타'에 의존하던 엔터주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면서 실적 우려를 지우고 있다. 지난달까지 바닥을 다진 주가도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4.60% 떨어진 2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9.4% 증가한 1조316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139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반기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2·4분기 매출액은 6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었고,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7.9%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704억원)를 웃돌았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뒷걸음질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 포인트였던 '위버스' 멤버십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된 점이 단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1%를 넘는 상승세를 보었으나 엔터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이브뿐만 아니라, 에스엠(-1.88%), JYP Ent.(-0.62%)의 주가가 하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만이 0.49%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쏠림이 완화되는 국면에서 수혜를 본 엔터주들이 단기 조정을 겪는 것으로 해석했다. 하반기 전망은 장밋빛이다. 실적 반등세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이브의 올해 연간 매출은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TXT' '뉴진스'의 고성장과 1년 내 3~4팀의 신인그룹 데뷔 후 흥행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상향 가능성을 제외해도 오는 2025년까지 시가총액 1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한 에스엠(SM)은 올해 2·4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 상승에 불이 붙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2398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357억원으로 예상치(312억원)를 10% 이상 상회했다. 하반기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3·4분기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475억원, 4·4분기는 4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6%, 87.1%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카카오의 매입 가격보다 높은 17만원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SM이 레벨 업 단계에 진입,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JYP의 2·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증권업계는 JYP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나온 10개의 JYP 관련 증권사 보고서 가운데 8개가 목표주가를 올렸다. 가장 높게 제시한 신한투자증권(16만5000원)의 지인해 연구원은 "JYP는 엔터사 중 유일하게 한·중·일에서 현지 아이돌을 개발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스타 의존성이 강한 엔터주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있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자체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에스엠은 카카오 등을 통해 각각 '엔터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8-09 18:11:06[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한령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엔터주와 네이버가 유탄을 맞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포털 사이트 네이버 접속 장애가 잇따르고, 한국 연예인의 현지 방송 출연이 갑자기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8년 10월 네이버의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차단했지만 검색과 e메일 서비스는 이용이 가능했다. 때문에 최근 한중관계가 냉랭해지면서 네이버 접속을 어렵게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방한한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중국에서의 악재 소식에 네이버의 주가는 4% 넘게 하락하며 20만원 초반으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주식을 매도하면서 이날 전일 보다 4.25% 하락한 2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주가가 4%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8일 이후 처음이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예정됐던 한국 연예인의 방송출연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며 엔터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인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베이징에 왔지만 출연이 갑자기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가 2.01%, 에스엠 2.78%, JYP엔터도 1.90% 하락했다. 와이지엔터는 0.22% 내리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기관이 엔터주 4개사 모두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05-24 15:44:36[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리오프닝 수혜주로 지목됐던 엔터주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지만 "외부 요인이 걷혀야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터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하이브는 전 거래일과 같은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기대감으로 지난해 11월 41만4000원까지 올랐지만 30% 넘게 빠진 상태이다. 에스엠의 경우에도 지난해 11월 8만원대로 뛰어 올랐지만 4월 하순부터 6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증권가에서는 공식적으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됐던 부분이 엔터주 주가 상승 동인이었다"며 "리오프닝 기대가 밀려 있던 업종으로 관심이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외부 요인이 엔터주의 상방을 막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터사가 모두 외부적인 변수 때문에 리오프닝에 대한 수혜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SM엔터네인먼트(에스엠)의 경우 최대 주주 문제가 해소돼야 상방 압박이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회에서 BTS의 병역특례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달 14일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5% 오른 30만15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하루 만에 주가가 6%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월16일 BTS가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7.32% 오른 이후 처음이었다. 하이브는 최근 메타버스 사업 진출, 레이블 체제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의 대부분은 BTS로부터 나오는 상황이다. SM의 경우도 지배구조 개선과 지분 매각 이슈가 걷히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달 말 열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천한 감사가 선임되면서 주가도 8만원대를 회복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엔터업계에서 두 이슈가 워낙 민감하기도 하고 언제 불안정성이 해소될 지 예측할 수 없어서 대놓고 언급하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엔터사 빅4' 중 외부 요인이 적은 JYP엔터테인먼트(JYP Ent.)의 주가는 선방 중이다. 지난 8일 6만6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조정세를 겪다가 이날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6만원대로 복귀했다. 다만 엔터사들의 수익 대부분을 책임지는 아티스트의 세대 교체는 향후 수익성 개선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JYP는 트와이스 이후 소위 '대박'을 칠 수 있는 아티스트 발굴이 필수적이고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빅뱅의 활동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동 중"이라며 "꾸준하게 신인을 발굴하고 데뷔시키는 움직임이 계속돼야 하고, 아티스트 활동이 빈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앨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줄지 않고 있고 올해 오프라인 콘서트가 플러스 알파로 작동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엔터사들은 자신의 일을 잘 하가고 있다"라며 "특히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사업도 하반기에 가시회될 예정이라 하반기로 투자 주기를 넓히면 주가 모멘텀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4-27 16:12:00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3일 상장 이후 2주간 1500억원이 넘는 투자자금이 몰리며 파죽지세로 오르다가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ETF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엔터주와 게임주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뛴 영향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메타버스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전거래일 대비 435원(3.47%) 하락한 1만2110원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ETF 4종 가운데 유일한 액티브 ETF로 상장 이후 전날까지 누적 수익률 1위(23.54%)를 기록했지만 이날 하락폭이 가장 컸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2.74%)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하나로(HANARO) Fn K-메타버스MZ ETF'(-2.23%),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Fn메타버스 ETF(-1.72%)도 일제히 하락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타버스 ETF 하락에 대해 "이들 ETF를 구성하는 개별 기업들이 밸류이에션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가격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4개 ETF에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주와 엔터주 주가가 이날 큰 폭 하락했다. KODEX K-메타버스 액티브 ETF의 경우 위메이드, 펄어비스, 크래프톤 등 게임주 편입 비중이 23.34%로 가장 높다. 이날 펄어비스(-8.54%), 위메이드(-5.10%), 크래프톤(-2.96%)는 동반 하락했다. 'TIGER Fn메타버스'는 편입 비중 1~3위가 JYP Ent.,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로 모두 엔터주다. JYP Ent.,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8%), 하이브(-3.73%), JYP Ent.(-2.43%)도 이날 주가가 미끌어졌다. 메타버스 ETF에서 엔터주와 게임주의 편입비중이 높은 이유는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원천 지적재산권(IP)을 가진 엔터테인먼트사와 메타버스 생태계가 구현되는 플랫폼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장기적인 스토리는 여전히 유망하다며 조정시 분할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문 연구원은 "메타버스 테마가 최근 각광받는 이유는 매출 상단이 뚫려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개별 종목은 많이 올라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메타버스 ETF가 10~15% 정도 조정되면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초 메타버스 ETF인 '라운드힐볼 메타버스 ETF' 역시 가격이 등락중이지만 매수세는 꾸준하다. 상장한지 1달 반 만인 지난 9월 14일 총 운용자산(AUM)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는 1억2200만달러 수준이다. 주당 가격은 상장 당시 15달러에서 9월 초 15.41달러까지 올랐다가 27일 현재 14.93달러로 내려앉은 상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10-28 17:41:15[파이낸셜뉴스]빅히트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엔터주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아티스트 컴백 일정이 4·4분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오름세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8.92%(1만4000원) 내린 14만3000원에 마감했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인 지난 15일 장초반 ‘따상(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며 한때 주가가 35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시초가(27만원)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14만원대까지 내려왔다. 빅히트가 내리막길을 걷자 다른 주요 엔터주도 동반 하락세다. 9월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섰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3.61% 하락한 3만7000원에 마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9월 5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됐으나 이날 4만원대가 무너진 3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9월 3만원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날 2만895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부진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올 연말 실적 개선을 이끌 호재가 많아 엔터주가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 중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제한된 콘서트와 오프라인 활동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연말 매출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영업이익은 3·4분기 대비 4·4분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분기를 시작으로 우상향 실적을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2월 2일 신인팀 ‘니쥬’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니쥬는 JYP엔터와 일본 소니뮤직 합작으로 탄생했다. 멤버 9명 전원이 일본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됐다. 지난 6월 30일 상반기에 디지털 싱글로 프리 데뷔하면서 발표된 음원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는 첫날부터 일본 라인뮤직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김현웅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은 유튜브 조회수 1억3000회에 달했다”면서 “일본레코드협회 스트리밍 5000만회 인증을 8월에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올해 1~3·4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이 86만장으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11월 일본 컴백이 예정된 만큼 연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그룹 트와이스가 10월 26일 두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했다는 점도 호재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1년 앨범 판매량은 2019년 270만장 대비 85% 증가한 500만장이 예상된다”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해지면 콘서트, 굿즈 매출 증가를 통해 향후 2~3년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4만4000~4만8000원 사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가 6월 내놓은 노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10월 22일 유튜브 조회 수 6억건을 넘어서며 화제다. 10월 초 선보인 정규 앨범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트레져12도 정식데뷔하며 라인업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현웅 연구원은 "블랙핑크는 올해 43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전년도 연간 판매량을 넘어선 상태"로 "7월 발매된 하우유라이크댓(How You Like That) 이후 지난 2일 공개된 정규1집 앨범까지 더해지면 연간 143만장의 판매량은 무난하다"고 말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지난해 2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1년에는 새 걸그룹 데뷔, 빅뱅 활동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2016년 데뷔한 보이그룹 NCT가 급성장하고 있다. 3·4분기 누적 앨범 판매량 237만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79만장의 세 배를 올렸다. 12일 내놓은 정규 2집 앨범이 발매 일주일 만에 음반 판매량 121만장을 돌파했다.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온라인 콘서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4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엔터사 중 처음으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였고 매회 2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8월에는 네이버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이그룹 NCT를 필두로 한 콘서트 활동 재개와 하반기 샤이니 전역, 신인 걸그룹 데뷔 기대감으로 내년 이익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인 걸그룹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0-10-30 15: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