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엠디엠 그룹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이 최근 엠디엠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자산에셋운용은 지난해 그룹내 계열사인 엠디엠투자운용과 조직을 통합, 재정비했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대체투자전문 자산운용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엠디엠자산운용은 국내, 해외 및 인프라 3개 투자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국내외 우량 실물형, 개발형,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개발 PFV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대체투자 상품들을 개발하고, 시장친화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주요 목표다. 시장과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종합 자산운용사라는 장기적 목표를 내세웠다. 엠디엠자산운용은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흐름에 발맞추어 ESG 투자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인프라 환경(폐기물처리) 경영참여형 펀드를 이미 500억원 규모로 조성, 투자했다. 폐기물 소각업체 신대원에너지가 대상이다. 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박재용 엠디엠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앞으로 시장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하는 엠디엠자산운용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며 “업계와 상생하고 발전하는 자산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2-21 11:35:35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빅3가 지난해 시장침체에도 분양사업 매출 증가와 리스크관리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엠디엠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사상 첫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신영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DS네트웍스는 선제적인 사업장 정리에 나서 리스크 분산작업이 진행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엠디엠은 별도 기준으로 매출 8814억원, 영업이익 47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2년(131억원) 대비 67배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148억원 손실에서 지난해에 흑자로 돌아섰다. 외형성장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옛 서울우유 부지를 개발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가 이끌었다. 후분양 방식으로 선보인 이 단지가 지난해 분양에 나서면서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한 '파주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도 실적성장에 한몫했다. 엠디엠플러스도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4371억원, 영업이익 921억원을 기록했다.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는 엠디엠그룹 내 핵심 부동산 개발 계열사다. 두 회사의 매출액만 1조3185억원에 이른다. 다른 계열사와 특수목적법인 등의 실적까지 더하면 엠디엠그룹 전체 매출액이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은 기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공급실적에 따라 매출 기복이 심하다"며 "엠디엠의 경우 사업성 높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해 현금성 자산보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엠디엠은 올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진행중인 사업들의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나온 우량 매물도 적극 인수할 계획이다. 신영은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261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05%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은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분양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의 분양대금이 입급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사화됐다. 연결 기준으로 신영 매출액은 1조원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신영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사업계획을 잡다 보니 분양사업이 많지 않아 최근 수 년간 수치는 좋지 않았다"며 "올해에는 매출 개선을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후 분양방식으로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가 분양 전환이 이뤄질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은 올해 개발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신영플러스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신영플러스는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무경 이사가 지분 48%를 보유한 곳이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7299억원과 영업이익 46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떨어졌지만 선제적인 사업장 정리와 손실처리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80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DS네트웍스자산운용 매각과 평촌 오피스텔 입주 등으로 2000억원 가량의 현금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동성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 등 수익모델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7 17:54:32[파이낸셜뉴스] 11일 하나증권의 주요 관계자는 "오늘날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다면적이며,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압박이 존재한다"며 "하나증권의 글로벌 투자 보호를 위한 최선의 전략은 회복탄력성 입증과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통해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확신을 갖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DM자산운용이 인수한 영국 쇼핑몰 '갤러거 쇼핑 파크'에 대한 8300만 파운드(한화 약 1374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 성공하면서다. 기존 부동산 펀드의 수익자는 하나증권이다.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영국 대출 및 구조화금융(Debt & Structured Finance) 부문은 이번 리파이낸싱 건과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성현 CBRE 코리아 캐피탈 마켓 전무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됨과 동시에 한국의 많은 해외 부동산 펀드들의 만기가 다가오고 투자자들은 잠재적 에쿼티 손실에 직면하게 됐다. 선제적인 리파이낸싱 전략으로 한국 투자자들은 자산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시장의 안정화와 자산 가치가 회복될 때까지 펀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며 "CBRE의 세계적인 대출 및 구조화금융 전문가 플랫폼은 한국의 부동산 투자자들이 이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지원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기존 선순위 대주인 독일계 은행 도이체판트브리프방크(Deutsche Pfandbriefbank AG, PBB), 아레알(Aareal Bank AG)은 물론 영국계 사모펀드(PEF) 애슈비캐피탈(Ashby Capital)이 메자닌(중순위) 대주로 신규 참여했다. 애슈비캐피탈은 총 LTV비율(담보대출비율) 70% 미만인 2천만 파운드의 메자닌 및 Capex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건은 애쉬비캐피탈의 첫 번째 대출 부문 딜로, 이 회사의 자산운용 플랫폼은 1000만 파운드~5000만 파운드 사이의 메자닌 및 개발 파이낸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축소된 기존 선순위 대출 금액을 메자닌 대출 유치를 통해 충당해 펀드 투자자의 추가 출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크리스 고우(Chris Gow), CBRE 영국 대출 및 구조화금융 부문 총괄은 "현재 시장 상황과 기복에도 불구하고 갤러거 쇼핑 파크와 같은 양질의 자산에 대한 대출 유동성은 여전히 공고하다"며 "보유 기간에 걸쳐 기록된 견고한 자산 성과와 소득 창출로 여러 제안을 이끌어냈고, 나아가 고객이 잠재적으로 미래 자산관리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매력적인 대출 프로그램을 구성해왔다"고 언급했다. 갤러거 쇼핑 파크는 창고형 판매시설 3개 동 및 식음시설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 규모다. 영국 내 상위 10위권 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100%에 육박하는 임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로 수입이 확보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유명 전자제품 소매기업인 Currys와 가구업체 Anglia Home Furnishings 등이 있다. MDM자산운용은 향후 2~3년간 해당 자산을 운용하면서 시장 금리 안정화 및 리테일 시장 회복세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가격에 매각할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1 10:22:51[파이낸셜뉴스] MDM자산운용이 인수한 영국 쇼핑몰에 대한 8300만 파운드(한화 약 1374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이 성공했다. 영국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의 하락이 영국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상황 속에 쾌거다. 리테일은 은행권에서 현재 대출에 참여하기 까다로운 자산으로 꼽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DM자산운용은 2018년 영국 제2의 도시인 버밍엄시 인근 웬즈버리 소재 '갤래거 쇼핑 파크'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1억7500만 파운드(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최근 8300만 파운드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기존 선순위 대출금에 메자닌이 포함된 수준이다. 기존 부동산 펀드의 수익자는 하나증권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기존 선순위 대주인 독일계 은행 도이체판트브리프방크(Deutsche Pfandbriefbank AG, PBB), 아레알(Aareal Bank AG)은 물론 영국계 사모펀드(PEF) 애슈비캐피탈(Ashby Capital)이 메자닌(중순위) 대주로 신규 참여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축소된 기존 선순위 대출 금액을 메자닌 대출 유치를 통해 충당해 펀드 투자자의 추가 출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많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부실화가 이슈가 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의 해외부문에서는 매뉴얼화 된 펀드 관리 및 리스크 규정에 따라 체계적인 해외부동산 펀드 운용을 하고 있다. 이번 갤러거 쇼핑 파크의 리파이낸싱의 경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출 만기 1년 이상 전부터 기존 대주와 리파이낸싱 협의를 시작해 기한 내에 원활하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갤러거 쇼핑 파크는 창고형 판매시설 3개 동 및 식음시설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 규모다. 영국 내 상위 10위권 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100%에 육박하는 임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로 수입이 확보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유명 전자제품 소매기업인 Currys와 가구업체 Anglia Home Furnishings 등이 있다. MDM자산운용은 향후 2~3년간 해당 자산을 운용하면서 시장 금리 안정화 및 리테일 시장 회복세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가격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MDM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종합부동산그룹인 MDM그룹에서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2021년 초에는 2500억원 규모 미국 댈러스 업타운 지역 오피스 개발사업에 약 1000억원 투자를 한 바 있다. MDM자산운용은 MDM그룹의 해외부동산 투자 확장 기조에 힘입어 최근 미국 우량 오피스 매입 및 개발 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해외투자 횡보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08:33:23[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민간 자본과 역량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을 통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대응에 나선다. 충남도는 22일 도청 상황실에서 엠디엠자산운용, 지넷컴퍼니와 '지역 활성화 및 인구 활력 융복합 프로젝트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인회 엠디엠(MDM)그룹 부회장, 장성수 엠디엠자산운용 대표, 이성한 지넷컴퍼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기존 보조금 방식 위주의 소규모·단발적 지역투자로는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지속가능한 지역 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재정과 민간 금융기업’이 결합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이도록 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출자를 통해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 민간자금을 연계해 프로젝트형 자(子)펀드를 결성하며, 1건당 3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정부가 발표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비롯한 인구 활력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민간 자본 유치 및 사업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사업대상지 발굴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관 간 지역 활성화 투자 정보를 공유해 사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도는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및 규제 개선 등 행정 지원과 투자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며, 엠디엠자산운용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및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지넷컴퍼니는 프로젝트 사업 개발 및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민관 합동 추진단 구성·운영 방안, 대상지 선정 기준 등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 중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인허가 관련 각종 평가와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 모집 및 펀드 투자 실행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자 추진하는 것"이라며 "골프장 등 민간 시설이나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거나 시니어타운, 외국인 빌리지 등을 만드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와 별개로 2026년까지 서산 B지구 23만 평에 3300억 원을 투자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만드는 사업도 펀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는 예타를 거치지 않는 만큼 강한 의지를 가지고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남도와 엠디엠자산운용, 지넷컴퍼니는 내년 펀드가 출범할 때 도를 대표하는 1호 사업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충남도는 각 기업의 전문성과 창의성에 힘입어 우리나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선도 모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22 14:53:51[파이낸셜뉴스] 국내 디벨로퍼를 대표하는 문주현 엠디엠 그룹 회장( 사진)이 설립한 '문주장학재단'의 출연기금이 600억원을 넘었다. 1일 디벨로퍼인 엠디엠에 따르면 보유한 55억75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문주장학재단에 증여한다. 엠디엠 관계자는 “사업이익의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당사 소유의 부동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한다”며 “재단은 부동산을 기부 받아 '수익사업(부동산 임대업)'을 통해 장학사업 및 인재육성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로 문주장학재단 기금은 639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문 회장은 지난 2001년 5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 후 10억원의 수익이 발생하자 절반을 출연한 것이다. 그는 평소 “대학시절 학비 도움을 받아 공부를 마쳤고,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22년에 첫 1기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후 현재까지 4908명에게 130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출연재산도 2014년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600억원으로 늘었다. 문 회장이 1998년 설립한 엠디엠 그룹은 국내 최대 디벨로퍼 회사다. 부동산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여신금융사인 한국자산캐피탈, 엠디엠자산운용 등의 자회사가 있다. 문 회장은 “청소년들이 집안 탓, 출신 탓 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해 나가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꿈과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언제나 든든한 희망이 되는 장학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1-01 15:21:07[파이낸셜뉴스] 올 초부터 자산운용사들의 최고 경영자(CEO) 교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앞서 연말 정기 인사에서 안정을 택해 대다수 연임 행보를 보였던 대형 증권사 CEO 인사 트레드와는 비교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CEO가 교체 된 자산운용사는 NH아문디운용(임동순 대표), 다올자산운용(이창희 대표), 삼천리운용(박충선 대표), 엠디엠운용(장성수 대표) 등이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대체운용사들의 인력 변화가 거셌다. 우선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2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 신임 대표는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인재개발부 팀장, 청와대지점장, 인사부장, 인천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직전에는 2년 동안 농협은행 부행장으로서 신탁부문과 경영기획, 재무,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며 농협은행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임 신임 대표이사는 인사, 재무뿐 아니라 디지털혁신 및 신탁업무 등에서 30여년간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췄다"며 "업계 최상위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준비 중인 아문디자산운용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다올자산운용도 부동산금융 전문가인 이창희 전 하나신탁 대표를 신임 대표로 지난 2일 맞이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김태우 대표가 그룹 부회장으로 영전된 데 따른 후속 인사로 알려졌다. 이창희 신임 대표는 1986년 하나은행(옛 서울은행)에 입사해 부동산금융 팀장, 기업영업그룹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3월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3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10년간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하나자산신탁 대표이사 재직 시 수주실적과 당기순이익 등 재무성과를 업계 최상위권으로 이끌었고, 리츠부문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또한 2015년까지 하나자산신탁의 자회사였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겸영해 내실과 외형 확대에 힘썼고, 다년간 하나금융그룹 부동산금융협의회 의장을 맡는 등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불린다.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삼천리운용도 박충선 전 엠플러스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고,엠디엠운용도 장성수 전 신한대체자산운용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면 공모펀드 고사 위기로 존폐 기로에 선 운용사들의 경우 위기에 돌파하기 위해 특화운용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적합한 전문가들을 잇따라 등용해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1-03 10:23:49[파이낸셜뉴스] 엠디엠자산운용이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기업도시 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팜 등 융·복합산업에 투자한다. 기존에 투자, 진행하는 연료전지 사업 2곳에 이은 행보다. 엠디엠자산운용은 한국자산에셋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신재생에너지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는 전일 전남인프라에너지, 대우건설, 엠디엠자산운용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약 16만5289㎡, 200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약 66만1157㎡ 규모 스마트팜 등을 투자, 만드는 것이 골자다. SPC(특수목적회사)인 전남인프라에너지에 대우건설, 엠디엠자산운용이 지분 투자하는 형태다. 대우건설은 건설시공을 맡고, 엠디엠자산운용은 준공 후 시설 운용을 맡게된다. 이번 사업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자, 33만세대가 사용 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5000억원은 이산화탄소(CO2), 온수 등 발생 부생 자원을 활용하는 데 투자한다. 총 2조원 규모 투자다. 고용창출은 300명으로 예상되는 데 향후 400~500명을 고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올해 개발계획 변경 승인 후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전라남도, 해남군, 시행자인 전남인프라에너지 간 협력체계 구축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내 주민에게는 스마트팜 시설을 우선 임대, 분양한다. 주민 소득증대, 스마트 영농이 적합한 청년층 인구증가 등이 기대된다. 유럽마을 등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기업도시 활성화를 촉진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 산소와 화학적 반응을 하는 방식으로 전기, 열을 얻어낸다.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최대 65%에 달한다"며 "수소를 저장하지 않고 가스를 분해하여 즉시 전기를 생산하는 만큼 폭발 위험도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엠디엠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종합부동산그룹인 MDM그룹에서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2021년 초에는 2500억원 규모 미국 댈러스 업타운 지역 오피스 개발사업에 약 1000억원 투자를 한 바 있다. 설정액 기준 운용자산(AUM) 8000억원, 총자산 1조3000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7-08 05:43: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융·복합 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7일 2조원 규모의 민선8기 첫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VIP실에서 ㈜대우건설, ㈜엠디엠자산운용의 합작법인 ㈜전남인프라에너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민선8기 1호 결재이자 공약인 '첨단·전략산업 30조원 투자유치' 달성의 힘찬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임상업 ㈜전남인프라에너지 대표, 임상업 ㈜엠디엠자산운용 박재용 대표, 조승일 ㈜대우건설 본부장이 참석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 이후 투자금액이 가장 큰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엠디엠자산운용의 자금력을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남인프라에너지는 오는 2026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최첨단 스마트팜 등 융·복합 시설을 구축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26년까지 사업 기간 월평균 5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33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저장하지 않고 즉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다. 미세먼지 정화 효과도 탁월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 800MW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66만㎡ 규모 스마트팜 시설은 수소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온수 등을 스마트팜 시설 내 작물 생육과 난방에 사용함으로써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주민 소득증대와 스마트 영농에 적합한 청년층 인구 유입은 물론 조성 예정인 유럽마을 등과 연계해 기업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업도시 인프라 구축도 빨라질 전망이다. 투자기업이 삼호읍과 솔라시도 사이 5km 구간의 가스 인입공사를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기업도시와 인근 마을 도시가스 공급이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진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토대로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견인하고 전남을 세계 1등 수소산업 메카로 우뚝 세우겠다"며 "향후 스마트팜 운영 시 지역주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7-07 16:53:54블루코브자산운용이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를 매입했다. 한국전력기술이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며 용인사옥 부지매각을 추진했고,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사옥을 4월에 매입한 것.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 꼽힌다. 과거 한국전력기술 용인 사옥이 자리했던 이 부지는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 있어 일대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블루코브자산운용 측에서도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을 주거시설 개발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개발 기대감도 크다. 이 일대는 대형 교통 ∙ 개발호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거시설 개발에 따른 기대감도 클 전망이다.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계획도 있다. 도보 5분 거리 내 GTX-A 용인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GTX 용인역을 중심으로 용인플랫폼시티가 조성될 계획이다. 용인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은 일대를 용인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중심축이자 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달 16일 개발계획이 확정 고시됐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출신 김승범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최근 고양삼송물류센터 선매입을 진행하는 등 총 1조원을 상회하는 운영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주로 국내외 오피스 및 물류센터, 호텔 등 부동산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략개발본부장을 맡은 엠디엠 출신 정진우 상무가 합류한 이후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단기간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 하남 신영지웰에스테이트감일역, 화성 동탄 오피스텔 등 다수의 비주거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매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옛 한국전력기술 용인사옥 부지 매입을 통해 주거시설 개발도 본격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주거 개발을 넘어 주거개발까지 확장되는 만큼,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업계 내 블루코브자산운용의 입지도 보다 공고히 다져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코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우수한 입지가치를 갖춘 데다 높은 미래가치도 품고 있어 주거시설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며 “특히 블루코브자산운용이 종합 부동산 자산운용사로서 위상을 세울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해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2 15: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