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에 패해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2일 오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A조 세르비아와의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7-25 15-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김연경이 9점, 김수지가 6점을 냈지만 상대와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세르비아는 티아나 보스코비치가 1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A조 예선에서 3승 2패 승점 7점을 기록해 브라질(4승·11점), 세르비아(4승 1패·12점)에 이어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3패다. 올림픽은 다승-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오는 4일 B조 2-3위 팀 중 한 팀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 1위-B조 4위, A조 4위-B조 1위가 맞붙고, 2-3위 간 매치업은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08-02 11:02:5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6개 팀씩 두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남은 브라질전이나 카메룬전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8강에 진출한다. 한국(9위)은 아르헨티나(12위)를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라이트로 나선 김희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 4-4에서 김희진은 이동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7-5에서는 김희진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을 성공해 9-5로 스코어를 벌렸다. 김희진 덕에 체력을 아낀 '배구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은 9-5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김희진은 10-5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12-5로 격차로 벌어지면서 한국이 승기를 굳혔다. 2세트도 한국은 초반부터 아르헨티나를 압박했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 첫 점수를 얻은 한국은 양효진(현대건설)의 서브 득점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 김희진의 퀵 오픈으로 4-0까지 앞섰다. 11-7에서는 양효진이 타니아 아코스타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상대 기를 완전히 꺾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11-15로 끌려갔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김수지(흥국생명)가 랠리 끝에 공을 빈 곳에 찔러 넣었다. 김희진이 상대 블로커 손을 맞히는 재치 있는 공격에 성공해 14-15로 추격했다. 15-16에서는 박정아(기업은행)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이뤘고, 김희진이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17-16 역전을 이끌었다. 김희진은 17-17에서 아르헨티나 주포 폴라 니세티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올렸다. 22-22에서 김연경은 강력한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넣었다.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얻었고, 24-23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김연경은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김희진이 1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A조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홈팀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져도 14일 열리는 A조 최약체 카메룬(21위)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한다. 한편, 브라질은 일본을 3-0(25-18 25-18 25-22)으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은 1승 2패로 4위다. 러시아도 카메룬을 3-0(25-19 25-22 25-23)으로 이겨 3승째를 올렸다. 아르헨티나와 카메룬은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8-11 14:51:02Ⓒ뉴시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8강 크로스토너먼트 1차전 첫 승을 따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크로스토너먼트 1차전에서 이란을 세트 스코어 3-0(25-14, 25-10, 25-18)으로 완파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9점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김희진 역시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기록하는 등 도합 13점을 올려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미얀마, 스리랑카, 대만을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D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크로스토너먼트로 열리는 8강에서도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으며 순항을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크로스토너먼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세계랭킹(한국 10위, 이란 93위)에서도 알 수 있듯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이란이었지만 한국은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끌려가는 모습을 노출했다. 1세트 초반 상대에 서브 에이스 2개를 내주며 6-8로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 타임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주포 김연경의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은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아갔고, 8-9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처음으로 동점을 만든 뒤 10-10에서는 상대의 공격 범실로 첫 리드를 잡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 김연경의 공격이 빛을 발했다. 13-12에서 긴 랠리 끝에 김연경의 중앙 후위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넘어온 것. 이어 한송이의 쳐내기 공격, 김희진의 블로킹 등을 묶어 점수 차를 순식간에 21-12까지 벌렸다. 여유를 되찾은 한국은 23-14에서 김희진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1세트를 25-14로 가져왔다. 몸이 풀린 한국은 2세트 들어 김희진의 블로킹,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초반부터 10-3으로 크게 앞서갔다. 2세트 내내 라이트 김희진의 공격이 불을 뿜었고, 빠른 이동 공격과 함께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2세트를 25-10으로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도 여유 있는 경기력을 이어갔고, 24-18에서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통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직후 차해원 감독은 “이란의 기본기가 좋아 경기 초반 조금 고전했다. 아무래도 중국전이 중요하다 보니 선수들이 방심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김연경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김희진, 한송이 등이 제 몫을 다해줬다. 어려운 여건을 선수들이 스스로 잘 헤쳐 나간 것 같다”는 총평을 남겼다. 또한 김희진은 “앞선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몸 상태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팀 내 막내 급에 속하는 만큼 파이팅을 더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9-16 15:30:50올림픽 세계예선을 주최하고 있는 일본배구협회(JVA)에 따르면 2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배구(세계랭킹 8위)가 올림픽 본선에서 브라질(3위), 이탈리아(4위), 일본(7위), 그리스(22위), 케냐(23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비교적 약체인 그리스, 케냐가 같은 조에 포함돼 조 4위까지 진출하는 8강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B조는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쿠바(6위), 독일(9위), 도미니카(10위) 등 강호들이 즐비하다. 김철용 여자대표팀 감독은 “전력이 거의 백중세인 B조 팀들끼리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8강 토너먼트에서 B조의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감독은 오는 30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선수들을 소집해 강화훈련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미국 전지훈련을 취소하는 대신 오는 7월 그랑프리대회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고 아테네행 장도에 오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4-05-24 11:14:41[파이낸셜뉴스] 단체 구기 종목들의 연이은 참사에 한국 국민들이 의기소침해있다. 수영이나 탁구, 태권도 등에서 선전하며 잡았던 좋은 분위기가 막판에 갈수록 처지고 있다. 결국 대회 12일째에 노골드 Day가 나왔다. 여기에 배구, 농구, 핸드볼 등 구기 종목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효자효녀 배드민턴이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무더기로 4강에 진출하며 양궁과 함께 마지막 금몰이를 준비하고 있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여자 단·복식, 남자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최근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과시했다. 한국은 전혁진(요넥스), 이윤규(김천시청)가 탈락한 남자 단식을 제외한 개인전 4개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여자팀 금메달, 남자팀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16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2-0(21-12 21-13)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안세영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5위)다. 안세영은 작년까지만 해도 4전 4패로 허빙자오에게 약했으나 올해 맞대결 5연승을 달리며 우열 관계를 뒤집었다. 반면 김가은(삼성생명)은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1-2(17-21 21-17 15-21)로 석패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복식은 결승전에서 태극전사끼리 맞붙을 가능성을 키웠다.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홍콩의 융응아팅-융푸이람을 2-1(21-8 16-21 21-9)로 이기고 4강에 선착했다. 건너편 대진에 있는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을 2-1(15-21 21-11 21-7)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대만의 예훙웨이-리자신을 상대로 2-0(23-21 21-10) 승리를 거뒀다. 4강 상대는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이다. 통산 상대 전적(2승 9패)에서는 밀리지만 올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과 9월 중국오픈 8강에선 서승재-채유정이 웃었다. 홍콩의 로척힘-융싱초이를 2-0(21-8 21-1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남자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는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만의 이양-왕지린과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강팀을 꺾고 올라온 '언더독'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 최솔규-김원호는 16강에서 세계 2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었고, 이양-왕지린은 8강에서 세계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를 물리쳤다. 현재 4개의 종목은 모두 해볼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세영이 가장 가능성이 크지만, 남자복식이나 혼합복식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대한민국이 여자 단체전에 이어서 금메달 총 5개를 정조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5 22:14:45[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에서 북한을 제압하고 체면치레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E조 8강 조별리그 북한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9,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여자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남자대표팀에 이어 체면을 구겼다.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서 북한에 고전했지만, 2세트부터 전력이 살아나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소휘(GS칼텍스)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했고, 표승주(IBK기업은행)와 이선우(정관장)는 각각 12점, 11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북한은 김현주(22점)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한국의 위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카자흐스탄과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7일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현주를 막지 못했고,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기선을 제압당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11-11에서 이주아(흥국생명)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편승해 14-11로 달아났다. 이후 17-14에서 강소휘의 2연속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2세트 후반 북한의 추격을 받을 때마다 강소휘, 표승주가 득점포를 가동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한국은 3세트에서 유효 블로킹을 높여가면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12-2로 달아나며 북한의 기를 꺾었다. 한국은 4세트 10-10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의 서브득점과 강소휘, 이선우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20-20에서 5연속 득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0-05 18:31:38[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배구 해설위원으로 항저우를 찾은 김연경은 중국전 중계를 마치고 “한국 배구 침체기,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 라운드 E조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패하며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로 돌아가게 됐다. 남자 대표팀도 일찌감치 7위로 아시안게임을 마감한 뒤라 역대 최초로 남녀 배구가 동반 노메달에 그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국은 세계 랭킹 40위지만, 중국은 6위다. 평균 신장도 중국(1m89㎝)이 한국(1m80㎝)보다 9㎝ 더 크다. 한국이 넘어서기엔 실력과 높이의 차이가 너무 컸다. 이로써 한국은 같은 조 북한과 나란히 무승 2패를 기록하게 돼 5일 북한전 결과와 관계없이 4강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제’ 김연경, 황금세대를 이루던 양효진·김수지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급격히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졌다.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했고, 아시아선수권은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6위로 마쳤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7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진의 여파는 이어졌다. 늘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2세트를 먼저 잡고도 3~5세트를 내리 내줘 역전패했다. 아시아에서도 중위권이던 베트남은 이제 세계 랭킹 39위까지 올라 한국을 한 계단 역전했다. 세사르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 “한국 대표팀에 김연경이 없는 건 세르비아가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튀르키예가 멜리사 바르가스를 잃는 것과 같다”며 “김연경이 맡던 30~40득점을 여러 선수가 나눠서 올릴 수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대표팀 어드바이저이자 배구 해설위원으로 항저우를 찾은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위기에 빠진 건 맞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대표팀 주전 선수 6명이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다. 베스트 멤버를 고정해 계속 출전 기회를 주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그들을 나무라기보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미래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다같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5일 북한과 8강 라운드 2차전을 치른 뒤 6일부터 이틀 동안 5~8위전에 나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05 08:37:56[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에게 역전패 당하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표정이 굳었다. 김연경은 1일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된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 베트남 전 해설위원으로 변신, 첫 해설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한국 여자 배구팀의 패배가 짙어지자 김연경은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몇 초간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C조 예선 1차전에서 베트남에 2-3(25-16, 25-22, 22-25, 22-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2세트를 따냈지만,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에 김연경은 경기가 시작되자, 계속해서 “중앙을 활용하면 좋겠다”며 상황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여기에 경기 도중 주먹을 쥐고 격하게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쉽게도 1패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게 김연경은 “네팔 전이 바로 내일 있기 때문에 오늘 잘 안됐던 것들을 플레이 해보면서 8강 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네팔과 맞붙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01 21:35:55[파이낸셜뉴스] ‘배구여제’ 김연경이 지난 6일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호소했다. 튀르키예는 김연경이 선수생활을 하는 등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인연을 이어온 나라이다. 김연경은 이날부터 7일 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 차례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과 지원을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다. 김연경은 기부금을 보내는 방법 등을 소개한 게시물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연속으로 공유했다. 김연경과 터키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연경은 세계 최고 리그로 꼽히던 튀르키예 리그에 속한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해 6년간 7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7 시즌 후에는 중국에서 1년간 뛰고, 2018년부터 2시즌 동안 다시 튀르키예로 건너가 엑자시바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지난 2021년 8월 튀르키예가 대규모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당시 도쿄올림픽 8강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튀르키예 여자배구 대표팀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국민을 위해 선전을 다짐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국내 배구팬을 중심으로 묘목 기부 운동이 일었고, 김연경도 이에 동참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08 07:02:55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11인의 재즈 보컬리스트들이 모여 그린 재즈 무브먼트를 결성했다. 그린 재즈 무브먼트는 오늘(25일)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환경캠페인 곡 '빛이 되어주오'의 영어 버전 'Be the miracle'을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한다. 특히 웅산이 직접 작사를, 자미소울이 작곡을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그린 재즈 무브먼트에는 '아시아의 재즈 디바' 웅산을 필두로 2021 한국대중음악 재즈부문 대상 마리아 킴,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소화하는 유사랑, 남성 보컬리스트 중 주목받고 있는 이대원, 한국재즈의 마지막 퍼즐이라 불리는 이주미가 합류했다. 이 외에도 남예지, 김민희, 박재홍, 김효정, 조정희, 박라온의 재즈보컬리스트 11명과 재즈연주자 이정식, 강재훈, 정태호, 사자 최우준, 신동하, 임주찬, 신동진, 김정균, 성기문, 자미소울 등 최고의 뮤지션들이 뜻을 모았다. 그린 재즈 무브먼트는 재즈뮤지션들의 오랜 고민 끝에 탄생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인식의 전환과 생각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라 입을 모았다. 11인의 보컬리스트들은 각자가 고민하는 환경문제에 대하여 직접 곡을 쓰고 매달 3곡씩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시인 김이률의 시로 완성된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와 '모든 게 사라진 그날' 등을 통해 북극과 바다의 생태계, 전쟁과 난민, 기아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비롯, 사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 재즈 무브먼트 소식과 함께 "매년 언급되는 기후 위기, 생태계, 녹색경제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은 비단 나 하나쯤이 아닌, 전 인류 모두의 공통 과제이며 관심사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웅산은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8강 진출을 앞둔 상황에서 김연경 선수의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를 본 순간 영감을 얻었다"며 "홀로 고민하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함께 해보자, 후회하지 않게 나라도, 우리라도, 이렇게라도!' 하는 절실함이 더해져 이번 그린 재즈 무브먼트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제이피컴퍼니
2022-11-25 09: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