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가 매각 성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4년 만의 행보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에서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 관련 개인 법인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위워크타워'를 담고 있는 신한리츠의 펀드 만기는 오는 5월이다.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4·4분기 기준 공실률은 1.5%로 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2024년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시장 수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7:28:29[파이낸셜뉴스] 파산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를 공동창업자 애덤 뉴먼이 다시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뉴먼은 현재 억만장자 투자자 댄 로브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위워크 경영권을 재인수하려 하고 있다. 앞서 뉴먼은 대규모 손실을 낸 뒤 회사에서 쫓겨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뉴먼측 변호사들은 5일 위워크에 보낸 서한에서 뉴먼이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와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회사측과 접촉하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인수 의사를 통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워크에 투자했다 대규모 손실을 낸 일본 소프트뱅크, 서드포인트, 그리고 뉴먼이 지난해 10월 위워크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공식 회동했다. 그렇지만 서드포인트는 FT에 뉴먼, 또 그의 부동산회사인 플로(FLOW)와 위워크에 관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사전에 알아보는 수준의 논의만 있었다면서 서드포인트가 그 어떤 거래에 참가한다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뉴먼은 위워크를 창업해 한때 장외시장에서 기업가치를 470억달러(약 62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은 이후 기업가치가 폭락했다. 시장에서 위워크의 사업성에 관한 의문이 높아진데다 뉴먼의 경영·지배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상장 계획이 철회됐다. 뉴먼이 위워크를 재인수하려면 우선 위워크 채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와 협력업체들에 160억달러 이상을 퍼부었다가 돈을 날린 적이 있어 채권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뉴먼은 위워크 채권단인 킹스트리트캐피털, 브릿지캐피털, 블랙록 등과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지만 채권단이 이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한편 위워크는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위워크는 현재 심각한 자금난도 겪고 있다. 사무실 건물주 수백 곳과 임대료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진척이 더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07 01:50:39[파이낸셜뉴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선릉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가 매각에 속도를 내게 됐다. 신한리츠운용으로선 2019년 인수 후 4년 만의 행보다. 최근 같은 강남권역(GBD)인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 우선협상대상자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에서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는 것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약 1200억원에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인수한 후 행보다. 리딩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근 강남파이낸스플라자 빌딩(GFP)이 3.3㎡당 약 3800만원을 제시했던 것을 고려하면 GBD권역은 최고가 경신 분위기다. 인근 경쟁 오피스로는 KT타워(2012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KT에스테이트), 삼성생명대치타워(2022년 4·4분기 거래, 소유주 삼성SRA자산운용), 브이플렉스(2017년 3·4분기 거래, 소유주 이지스자산운용), 글라스타워(2020년 2·4분기 거래, 소유주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있다. 위워크타워는 1993년 준공, 2017년 리모델링을 한 곳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3-30 소재다. 대지면적 1012.2㎡, 연면적 1만5073.86㎡다. 지하6층~지상 19층 규모다. 2018년 12월 위워크의 입점으로 기존 미타타워에서 위워크 타워로 건물명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위워크 선릉 2호점이 있다. 위워크(Wework)는 사무실 건물이나 공간을 고정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 뒤 사무 공간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재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공유 오피스다. 한국에는 2016년 대신증권 명동 본사 사옥에 1호점을 내며 진출한 바 있다. 위워크의 글로벌 대부분 계약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뤄져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11월 파산 보호를 위한 챕터 11(파산법 11조)을 신청했다. 위워크는 10월 기준 북미 292개 지점을 포함해 전 세계 50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다만 한국에서 오피스는 활황인 만큼 '위워크 타워'의 가치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알스퀘어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도심권(CBD) 2.9%, 강남권(GBD) 1.8%, 여의도권(YBD) 1.4%, 판교분당권(PBD) 1.9%, 기타 지역 2.4%다. IB업계 관계자는 "'위워크타워'를 담고 있는 신한리츠의 펀드 만기는 오는 5월"이라며 "신한리츠가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4 04:28:08서울 테헤란로 '위워크타워'(옛 미타타워·사진)가 매물로 나왔다. 같은 강남권역(GBD) T412(옛 삼성생명 대치2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알레르망이 3.3㎡당 4000만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 오피스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최근 '위워크타워' 매각을 위해 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 2019년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으로부터 약 1200억원에 인수한 이후 4년 만의 행보다. 위워크타워는 연면적 1만5073.86㎡에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로 2017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18 18:12:53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 밖의 위워크 사무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워크는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담당하는 챕터 7과 달리 법원의 감독 하에 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를 담고 있다. 챕터 11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채무 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산 매각 및 채무 조정을 통한 기업 정상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워크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달러(약 19조6380억원)와 186억달러(약 24조3474억원) 규모다. 동시에 약 1억달러에 달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도 내야 한다. 위워크 본사와 함께 400곳 이상의 연관 기업들도 이날 함께 파산을 신청했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50~100곳의 부동산 임대료를 내지 않을 것이며 이외에 다른 사무실 공간들은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의 위워크 사무실들 역시 이번 파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미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2010년대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옥을 빌려 쓰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6년 위워크에 169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2019년 한때 470억달러(약 61조532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위기에 빠졌다. 기존 세입자들은 사무실을 빌리는 대신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위워크의 공실률은 계속 치솟았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1억2140만달러(약 1589억원) 수준이며 3년 전의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박종원 기자
2023-11-07 18:02:5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코로나19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캐나다 밖의 위워크 사무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위워크는 6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파산 및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청산을 담당하는 챕터 7과 달리 법원의 감독 하에 기업을 회생시키는 절차를 담고 있다. 챕터 11 절차에 들어간 기업은 채무 이행을 일시 중단하고 법원의 판단에 따라 자산 매각 및 채무 조정을 통한 기업 정상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위워크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현재 위워크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약 150억달러(약 19조6380억원)와 186억달러(약 24조3474억원) 규모다. 동시에 약 1억달러에 달하는 미납 임대료 및 임대 계약 종료 수수료도 내야 한다. 위워크 본사와 함께 400곳 이상의 연관 기업들도 이날 함께 파산을 신청했다. 위워크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채권자의 약 90%가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로 전환해 약 3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톨리는 파산으로 인해 “이제 미국과 캐나다에서 내야할 임대료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50~100곳의 부동산 임대료를 내지 않을 것이며 이외에 다른 사무실 공간들은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 위워크는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의 위워크 사무실들 역시 이번 파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미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건물 전체나 일부를 임대한 뒤 내부 공간을 개인 또는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에 빌려주는 사무실 공유 사업을 벌였다. 위워크는 2010년대 전 세계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옥을 빌려 쓰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 회장은 2016년 위워크에 169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위워크의 기업 가치는 2019년 한때 470억달러(약 61조5324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위기에 빠졌다. 기존 세입자들은 사무실을 빌리는 대신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위워크의 공실률은 계속 치솟았다. 위워크는 대부분 건물주들과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고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임대료와 이자비용을 버티기 어려웠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위워크의 임대료 및 이자 비용은 연간 매출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였다.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위워크의 시가총액은 현재 1억2140만달러(약 1589억원) 수준이며 3년 전의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위워크는 이미 지난달 초 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30일간 이자 상환 미루기로 했지만 해당 기간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추가로 1주일 더 상환을 미루기로 했다. 위워크는 유예기간 동안 9500만달러 규모의 채권 이자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가 운영 중인 사무실은 지난 6월 말 기준 39개국, 777곳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서울과 부산을 합쳐 모두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1-07 13:53:53[파이낸셜뉴스] 씨엔티테크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앞장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전문 투자 엑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위워크코리아와 한국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 및 공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워크는 전세계 39개국 150개 도시에 777개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공유오피스로, 한국에는 2016년에 진출해 현재 서울과 부산에 총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5000개 이상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엑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갈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위워크와 협업을 진행했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씨엔티테크 육성기업들을 위한 사무 공간 및 인프라 구축 지원,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프로토콜 및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골자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 할 계획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02 18:57:03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다음주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한때 벤처기업의 신화를 썼지만 이후 잇단 스캔들과 팬데믹을 거치면서 몰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63조5900억원)에 이르기도 했던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뉴욕에 본사가 있는 위워크가 파산보호를 위한 챕터11 신청 법원으로 뉴저지주 법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앞서 지난 10월 2일 채권자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0일 유예기간 자금 마련을 준비해왔다. 이 기간 안에 이자 지급을 위한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파산)하게 된다. 위워크는 이날 채권자들과 유예기간을 7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아울러 파산보호 신청 검토 소식을 '추측(speculation)'이라고 일축했다. 위워크는 이날 공시에서 채권자들로부터 유예기간을 연장받았다면서 자본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노력 지속에 대해 채권자들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워크는 지난 8월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을 단행했다. 이사 3명이 이사회 거버넌스와 회사의 전략 방향에 불만을 나타내며 사임했고, 후임으로 대규모의 복잡한 재무구조 재편 전문가를 비롯해 이사 4명을 새로 임명했다. WSJ는 이들 신임 이사가 지난 수개월간 파산보호를 준비하면서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공유사무실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위워크는 39개국에 777개 공유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7년 말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사무실 임대계약도 맺었다. 2028년에는 추가로 150억달러 규모의 임대가 시작된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위워크는 올 상반기에만 5억3000만달러 현금을 소진했다. 6월 말 현재 남은 현금은 2억500만달러에 불과하다. 상반기 소진 규모를 감안하면 석 달 현금 소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위워크는 한때 벤처캐피털 업계의 스타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흑자전환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공동창업자인 애덤 뉴먼이 비정통 경영스타일에 대한 우려, 의심스러운 현금 거래 등으로 쫓겨났다. 위워크는 전통적 기업공개(IPO) 방식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다 결국 2021년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CNBC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정규 거래를 0.30달러(11.63%) 급락한 2.28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파산보호 신청 소식으로 정규 거래 종가보다 0.92달러(40.35%) 폭락한 1.36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주가가 96% 넘게 폭락한 위워크는 시가총액이 1억2140만달러가량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전에 평가받은 최고 기업가치 470억달러의 387분의 1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1 18:24:59[파이낸셜뉴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다음주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 때 벤처기업의 신화를 썼지만 이후 잇단 스캔들과 팬데믹을 거치면서 몰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63조5900억원)에 이르기도 했던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뉴욕에 본사가 있는 위워크가 파산보호를 위한 챕터11 신청 법원으로 뉴저지주 법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워크는 앞서 지난 10월 2일 채권자들에 대한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0일 유예기간 동안 자금 마련을 준비해왔다. 이 기간 안에 이자 지급을 위한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디폴트(파산)하게 된다. 위워크는 이날 채권자들과 유예기간을 7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아울러 파산보호 신청 검토 소식을 '추측(speculation)'이라고 일축했다. 위워크는 이날 공시에서 채권자들로부터 유예기간을 연장 받았다면서 자본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노력 지속에 대해 채권자들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워크는 지난 8월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을 단행했다. 이사 3명이 이사회 거버넌스와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사임했고 후임으로 대규모의 복잡한 재무구조재편 전문가를 비롯해 이사 4명을 새로 임명했다. WSJ은 이들 신임 이사가 지난 수개월간 파산보호를 준비하면서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공유사무실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위워크는 39개국에 777개 공유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2027년 말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사무실 임대 계약도 맺었다. 2028년에는 추가로 150억달러 규모의 임대가 시작된다.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위워크는 올 상반기에만 5억3000만달러 현금을 소진했다. 6월말 현재 남은 현금 규모는 2억500만달러에 불과하다. 상반기 소진 규모를 감안하면 석 달 현금 소요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위워크는 한때 벤처캐피털 업계의 스타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흑자 전환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공동 창업자인 애덤 뉴먼이 비정통 경영 스타일에 대한 우려, 의심스러운 현금 거래 등으로 쫓겨났다. 위워크는 전통적인 기업공개(IPO) 방식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다 결국 2021년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다. CNBC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날 정규거래를 0.30달러(11.63%) 급락한 2.28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파산보호 신청 소식으로 정규거래 종가보다 0.92달러(40.35%) 폭락한 1.36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주가가 96% 넘게 폭락한 위워크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전에 평가받은 최고 기업가치 수준 470억달러의 387분의1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01 07:28:58【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은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탑에 땅끝바다와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스카이워크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남군에 따르면 땅끝탑은 북위 34도 17분 38초 한반도의 땅끝지점에 우뚝 솟은 세모꼴의 기념탑이다. 땅끝마을 갈두산에 위치한 땅끝 전망대에서 데크길을 통해 아래쪽으로 500여m를 내려오면 만날 수 있다. 모노레일 탑승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걷기길도 있다. 해남군은 땅끝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을 통해 땅끝탑 앞 전망대를 바닥의 일부가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로 리모델링했다. 높이 9m, 길이 18m의 땅끝탑 스카이워크는 '땅끝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주제로 한반도의 시작이자 끝을 의미하는 알파와 오메가의 기호를 디자인 콘셉트로 제작됐다. 스카이워크에 올라서면 육지 방향으로는 땅끝탑과 포토존이 서있고, 해안 방향은 아름다운 땅끝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바닥의 일부를 투명한 강화유리로 제작해 땅끝바다 위를 직접 걸어보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해남군은 앞서 지난 2020년 설계에 착수해 여러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치고 공법심의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망대를 설계한 후 지난해 12월에 착공해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사업을 완료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땅끝탑은 땅끝관광지를 찾는 이들이 꼭 한번 둘러보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지점으로, 땅끝탑과 함께 스카이워크를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땅끝관광지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땅끝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돼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18 13: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