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인도와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혼종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국적 대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지역에서 특히 변종에 따른 감염 확산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롱 응우옌 탄 베트남 보건장관은 과학자들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유전분석한 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실 연구 결과 새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변종보다 감염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변이는 흔한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2019년 중국에서 첫 검출된 이후 재생산 과정에서 숱한 돌연변이가 일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가운데 영국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 변종'으로 분류해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변이로 구분짓고 있다. 롱 장관은 베트남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베트남의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을 부른 배경으로 보인다면서 베트남 63개 지역 가운데 30곳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트남은 팬데믹 초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성공한 모범국가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이후 이달 초까지만 해도 확진자 수는 31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고, 사망자 수도 3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수주일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 3500여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명은 사망했다. 이로 인해 총 사망자 수가 47명으로 늘었다. 특히 새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감염확산이 급격한 지역 2곳은 삼성전자, 캐논, 애플 제품 조립 업체인 룩스셰어 등의 공장이 밀집해 있는 박닌과 박장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수십만명이 이들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당국의 엄격한 방역규정에도 불구하고 박장의 한 업체에서는 직원 4800명 가운데 20%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인구 900만의 베트남 최대 도시 호치민(옛 사이공)에서는 한 개신교 교회에서 최소 85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마스크를 비롯한 적절한 방역대책 없이 서로 가까이 앉아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하면서 교회 안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됐다. 베트남 정부는 호치민 교회 대량 감염 이후 전국의 종교행사를 모두 금지시켰다. 또 대도시에서는 대규모 모임도 금지됐고, 공공주차장과 술집·대면 식당, 클럽, 스파 등의 비필수 사업장들이 폐쇄됐다. 베트남의 백신 접종 속도는 더디다. 지금까지 1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을 뿐이다. 접종에 속도를 내려해도 백신이 부족하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에 인도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아울러 베트남 전체 인구 9600만명의 80%에 접종이 가능한 백신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모더나와 협상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5-30 06:07:07[파이낸셜뉴스] 김부겸 총리는 24일 "최근 영국·남아공·브라질에 이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확인됐다"며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분석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인천시 공항로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영종해안남로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실험실을 방문해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방역상황 관리를 위해 변이바이러스로 발생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은 해외입국자들 대상 검역과 진단검사, 변이바이러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공항 및 검역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김 총리는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에 검역 절차 및 현황 설명을 듣고, 검역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개방성 원칙을 견지해 인천공항이 코로나19 방역의 첨병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공항 검역단계에서 3400여명의 확진자를 발견하는 등 코로나19 유입차단에 총력을 다한 관계자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여러 나라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고, 우리 방역시스템에도 위협요인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방역의 시작점인 공항에서 국내유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차단하느냐에 코로나19 극복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수도권 질병대응센터(진단분석과) 실험실을 방문해서 남정구 진단분석과장에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변이바이러스 분석 업무 현황을 들었다. 김 총리는 "최근 영국·남아공·브라질에 이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가 확인되었다"며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백신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어 안정적인 방역상황 관리를 위해 변이바이러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24 16:48:52[파이낸셜뉴스] [속보]김부겸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국내 전파…신속 진단 필수"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5-24 16:39:54[파이낸셜뉴스] 독일이 인도발 변이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인 영국을 변이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을 대폭 제한한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인도발 이중변이바이러스 B.1.627.2의 확산으로 인해 23일(현지시간)부터 영국을 변이바이러스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독일이 정한 변이바이러스 지정 지역은 네팔,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다.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에서 11개국에 그친다. 변이 바이러스 지역으로 지정된 영국에서 독일로의 입국은 대폭 제한된다. 구체적으로 영국에서 비행기, 버스, 기차를 통한 독일 입국은 독일 국적자나 독일 거주자만 허용된다.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안전하고 싶은 것"이라며 "백신 접종캠페인에서 중요한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변이바이러스를 가능한 최대한 막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의 인도 변이 감염 사례는 3424명으로 집계됐다. 1주 만에 2.6배 급증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5-22 23:35:02부산에서 최근 한 주 동안 영국 변이 3건과 인도 변이 1건 등 총 4건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확인됐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490명이 됐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연제구 한 직장에서는 추가 조사 결과 직원 2명과 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직장의 직원 42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가족 등 접촉자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된 영도구 소재 목욕탕에서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북구 목욕탕에서도 n차감염(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어버이날 모임 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가족과 관련해 n차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해당 그룹 관련 확진자는 모임 참석 가족 6명과 관련 접촉자 10명 등 총 16명이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한 부산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 사례는 4건이다. 카자흐스탄 입국자 2명과 울산 사업체 관련 확진자 1명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인도 입국자 1명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신규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이 중 영국 변이주 검출이 14건, 영국 변이주 역학적 관련 사례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남아공 변이주 검출 4건, 남아공 변이주 역학적 관련 사례 1건, 인도 변이주 검출 1건이었다. 브라질 변이주가 검출되거나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확진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7606명이 추가로 접종해 지금까지 1차 23만3326명, 2차 6만60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4건으로 모두 근육통, 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1737건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5-20 18:42:05[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 검역소에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9명과 가족 1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다. 7명은 인천공항검역소 관할 시설에서 격리 치료받은 해외 입국 확진자이며 나머지 8명은 인천공항 외곽에 위치한 음압격리시설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입국자를 검사하는 근무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인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 치료 업무를 담당하는 종사자들이 감염됐고 이 업무 종사자에게서 직접적으로 입국자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에게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었다"며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동일한 인도 변이가 확인돼 동일집단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에 대해 방대본 관계자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자 중 인도 변이 확정 사례가 1명이 아니기 때문에 선행 감염자는 특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8 19:26:2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상치 않다. 특히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사례에서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47명 늘어 총 1113명이다. 최근 1주일(5.9∼15)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26.8%로, 직전주 27.5%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새롭게 확인된 변이 감염자 247명은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19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변이 29명, 남아공발 변이 18명, 브라질발 변이 1명 등이었다. 이들 가운데 5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195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발생 사례이다. 해외 유입 52명 가운데 24명은 입국 시 검역 과정에서, 27명은 입국한 뒤 2주간 자가격리하며 진행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격리 면제자로 입국했으나 이후 이뤄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국내발생 195명 중 112명은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고, 83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확진자였다. 특히 인천공항 내 공항검역소와 관련한 집단감염 확진자(누적 15명) 가운데 일부가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감염 사례 중 인도 변이가 확정된 사례는 8명으로, 이들은 검역소 관련 사례로 추정된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와 관련해 "감염 경로로 구분하면 이들 모두 해외유입 관련 사례"라면서 "인천공항에서 입국자를 관리하는 중에 업무상 노출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8 18:11:56[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B.1.526), 나이지리아(B.1.525), 인도(B.1.617)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을 확인했다. 이에 향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1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를 비롯해 브라질 변이주(P.1)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렉키로나가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다. 또, 최근 셀트리온이 해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슈도바이러스 시험 결과, 인도 변이주에 대해서도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시험에서 브라질 변이주(P.1)에는 중화능력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동물시험 절차를 걸쳐 렉키로나의 실제 임상적 치료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P.1)와 공통점이 많은 남아공 변이주에서도 세포 수준에서는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이 감소했지만, 최근 실시한 동물시험에서는 인체 치료용량과 동등한 양의 항체를 주입 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해 국제 학술지에 그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렉키로나는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주중 이미 S, L, V, G, GH, GR 종 및 영국, 브라질(P.2), 캘리포니아 변이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최근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남아공, 영국, 브라질(P.2),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변이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지만, 추가 변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새로 발생되는 변이에 렉키로나가 중화능을 보이는지 계속 시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4 15:07:04[파이낸셜뉴스] 이달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 중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확인되는 등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총 58명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인도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에 대해 우려할 만한 내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 차례에 걸쳐서 인도에서 교민들이 입국했고 1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중에서 (인도) 변이로 확인된 것은 1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58명의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이중 51명이 해외 유입 사례고 7건은 국내 감염이다. 특히 인도 변이의 경우 최근 WHO가 새롭게 우려할 있는 변이로 추가했다. 앞서 WHO는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병이 등을 주요 변이로 지정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인도형 변이를 새로 이렇게 우려할 수 있는 변이로 추가 지정을 하게 됐데 그 원인은 인도형 변이가 영국형 변이와 비슷한 전파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많은 의견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인도에서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변이된 이유보다는 방심해진 틈을 타서 어떤 접촉에 의해서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서 방역조치를 완화한 것을 더 큰 원인으로 보고 있고 두 번째가 변이로 조금 더 전파 속도를 빨라 졌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인도 변이가 백신 접종에 우려할 만한 내성이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이상원 단장은 "인도 변이가 백신에 대해서 우려할 만한 내성을 나타나고 있다는 근거는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에 대해서 효과를 다소 떨어뜨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지만 그것이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여기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백신의 효과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하는 의견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경남 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영국 변이와 관련해서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영국 변이의 확인이 양성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과 경남 사천 지역"이라면서 "아직까지는 관심 강화 단계이고, 그다음에 전체적인 환자 발생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는 아니라는 점들을 고려할 때 영국 변이 자체가 지역사회 내에서 조금 더 전파되고 확인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5-11 14:48:52[파이낸셜뉴스] 베트남에서 최근 인도의 폭발적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베트남 국영 라오동신문을 인용해 이날 베트남에서 4건의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4명 모두 인도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해 격리 중이었다. 이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베트남에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8일 수도 하노이와 가까운 하남성의 한 마을에서 인도발 변이 감염자가 나와 주민 약 1000명이 격리됐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베트남은 대규모 검역과 광범위한 역학 조사로 현재까지 2910명의 적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35명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해외 유입된 감염자가 지역사회 전파를 야기하면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실제 일본에서 귀국한 한 남성이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킨 사례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하노이, 호치민, 홍옌 등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인도에서는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38만6452명을 돌파하며 또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에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나라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4-30 14: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