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사실상 당권도전을 공식화 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잠재적인 당권주자로 분류돼 왔다. 안 의원은 정치입문 10주년을 맞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이준석 전 대표와 당간 내홍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보다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어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다.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며 "실패할 자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 한강 지배력을 잃으면 변방으로 내몰리고 결국 몰락한다는 건 역사가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총선 승리 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는 세 가지여야 한다. 첫째, 공공성 회복. 둘째, 지속적 혁신. 셋째 국민 통합"이라며 "지난 10년간 극단적 진영싸움으로 공적 책임은 약해지고 공공성은 훼손됐다.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나경 기자
2022-09-18 17:56:30[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인사, 도어스테핑, 제2부속실 미설치, 경제 위기 등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어제 1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건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 아닐까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 등 정치인이라면 그 다음 정권 창출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기에 지지율에 어느 정도 신경 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정도까지 왔으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들을 해야 된다"며 윤 대통령을 공격했다. 고 의원은 "그 이유가 뭘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권 창출에 대한 의지가 없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보통 힘든 상황이 아니다. 정말 큰 태풍이 올 정도의 상황인데 이런 정도면 비상경제회의를 매일이라도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대통령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기에 정무적 판단을 조금 나이브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옆에서 도와줄 사람들이 바로 여당(인데 그렇지 않고 있다)이다"고 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문제점, 2부속실 문제점, 장관과 행정관 임명 등 이런 것들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무겁게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에게 잘 보좌하는 역할을 해야 했다"며 그렇지 못했기에 "(지지율 하락 책임의) 절반은 국민의힘 잘못에 비롯됐다"고 대통령실과 여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7-15 06:55:03[파이낸셜뉴스] 대선 후보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했다. 지난 13일 결과는 윤 후보 38.8%, 이 후보 32.8%를 각각 기록했다. 연초에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번 조사 내에선 다시 오차 범위 내로 들어오면서 접전 양상을 띄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2.1%,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2.5%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 47.3%, 윤 후보 35.1%, 안 후보는 3.8% 순으로 나타났다. 단일화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 42.1%, 안 후보 39.8%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 재창출’에 35.6%, ‘정권 교체’에 5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2.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4 10:22:43[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에 진행되는 20대 대통령선거 성격에 대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46.8%,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42.1%로 정권 교체론이 다소 높다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7.9%) 차기 대선 성격에 대해 정권 교체가 46.8%, 정권 재창출이 42.1%로 정권 교체 응답이 4.7%포인트(p) 높았다. 지난 5일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조사에서는(지난 8일 공표) 정권 교체가 53.6%, 정권 재창출이 37%였는데, 이와 비교해 정권 교체 응답률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3% △더불어민주당 32.9%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7.1% △정의당 4.2% 순이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5.2%포인트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5.2%포인트 상승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0.4%포인트로 좁혀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평가 43.1% △부정평가 52.6%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3.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간 격차는 지난주 17.7%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줄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22 11:31:4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4달 앞두고 당대당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민주당에서 대선후보를 내지 않은 만큼, 이재명 후보로의 단일화가 확실시된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범진보 빅텐트 전략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협상 대표로 지명, 원만한 통합을 서둘러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열린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통해 우선 당 내 논의를 하겠다고 밝혀, 속도와 방법론 등 각론을 두고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당대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며 "송 대표는 민주당 측 협상 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향후 협상단으로부터 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통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원만한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당초 민주당 안에서는 통합 시기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당 지도부와 이재명 후보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통합을 서두르게 됐다. 여기에는 정권 재창출에 대한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이번 통합 제안 또한 송영길 대표가 먼저 최강욱 대표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대변인은 "송 대표는 애초에 통합을 빨리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면서 "현 상황에서 빨리 하는 게 좋겠다는 당 대표와 지도부의 의견 일치가 있었다"고 밝혔다. 선대위 내홍을 비롯해 내부 위기 상황에서 빅텐트 전략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선대위 상황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면서도 "다 힘을 합쳐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정도의 합의된 인식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층 결집을 위한 '이삭줍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 "같은 가치를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통합은 자연스럽다. 대선 때까지 힘을 합쳐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대당 통합이 이뤄질 경우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 대선후보가 될 전망이다. 고 대변인은 "열린민주당에서 대선후보를 선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대당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로의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열린민주당 후보가 없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통합 후보가 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 열린민주당은 합당 논의를 제안받은 게 사실이라며, 당 내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양당 대표 간 통화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합당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합당 제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선 양당 대표 간 합당 추진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열린민주당 내 논의 절차가 남아 있어 속도와 방법론 등 각론을 두고는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1-18 11:56:06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했다. 두 사람 회동은 지난 10일 경선후 14일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원팀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의 협력을 이끌어낸 이 지사는 25일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26일 예비후보 등록, 27일께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는 등 여당 대선후보로서 일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만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경선앙금을 완전히 해소해 명실상부한 원팀을 구성하는 것도 온전히 이 지사 몫으로 남게 됐다. ■이낙연, 이재명 선대위 참여키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표와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만나 정권재창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도자들이 앞장서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도 "제가 앞으로 민주당 뿐만 아니라 국민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대표님의 많은 고견을 꼭 부탁드린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요청에 따라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 또 이 전 대표의 대표공약인 신 복지정책계승을 위해 이 후보 직속의 기구 구성에도 합의했다. 양측간 화합·통합 선대위 구성도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날 회동장 밖에는 이 전 대표 지지자 100여명이 결선 투표와 이 지사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홀가분하게 원팀 출발..25일 사퇴 이날 이 전 대표와 회동후 원팀 구성의 대원칙과 공감을 이끌어 낸 이 지사는 다소 홀가분한 상태에서 향후 원팀 구성과 본격적인 여당 대선후보로서 일정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우선 25일 도지사직을 사퇴한다. 이 지사가 직접 도민들에게 중도 사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이어 26일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서 공식 일정 소화에 나선다. 본선거 캠프 출범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11월 5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지사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면담 일정은 27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8일부터 유럽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후보 확정 뒤 상견례 차원이지만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에 도전한 여당 후보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무게감이 있다. 이 지사 입장에선 자신을 둘러싼 여당 후보 적통성 시비 논란의 마침표를 찍을 수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다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검·경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통상 경선 뒤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이어졌던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뒤 지지율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한 만큼 이를 만회하는 것도 과제다. 비록 이날 회동으로 일단 갈등을 봉합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사분오열된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하고 화합적 결합을 이끌어 내는 것도 이 지사 몫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0-24 18:06:2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우리는 김대중 정권에 이어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 이어 같은 DNA 원팀"이라고 화답했다. 회동에는 이 지사측에선 박찬대 의원이, 이 전 대표측에선 오영훈 의원이 각각 배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간 회동은 지난 10일 경선이 끝난 뒤 이번이 처음이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이 지사가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가 예고되었던 만큼 국감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회동을 준비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서운한 마음이 있는 만큼 양측간 경선 후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두 사람 회동이 이뤄진 찻집 앞에는 이 전 대표측 지지자 100여명이 모여 결선투표 등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10-24 15:33:3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종로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마지막 경선 결과 이재명 지사가 대선후보로 결정된 지 2주 만이다. 양측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측은 23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직접 만나는 것은 지난 10일 경선 이후 약 2주 만이다. 양측이 정권 재창출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한 만큼, 민주당 '원팀' 구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민주당 '원팀'은 구성에 다소 난항을 겪어 왔다. 이낙연 전 대표측은 정세균 전 총리·김두관 의원의 무효표 처리와 관련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13일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명-낙 갈등이 일단락됐지만, 지지층의 앙금은 여전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지난 20일 한 차례 통화했지만, 그 내용과 수준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감지됐다. 이 전 대표측은 통화 내용과 관련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의하자는 논의를 한 게 전부"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이 지사측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원팀 구성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지사는 22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뵐 것이다. 백짓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서도 명-낙 갈등 봉합과 원팀 구성에 힘을 싣고 있다. 송영길 대표도 전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예의와 정성을 다해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 뵙고 서운한 것을 풀어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시간 문제지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뒤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지사는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 25일 경기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한다. 전날 이 지사는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통해 민주당 주자로서의 정통성을 부각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10-23 11:27:40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직안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경선 승부수로 의원 사퇴 선언 이후 일주일만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 의원직 사직 안건은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처리됐다. 그동안 지도부가 이 전 대표를 만류했지만 뜻을 접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오전 여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안 상정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 줄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윤희숙 전 의원 사직안 처리로 104석이 됐다. 그의 의원직 사퇴로 서울 종로구는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뤄진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마치고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시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어 서울 종로에서 당선됐다. 의원직 사퇴가 향후 여당 대선 경선 구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을 끌게 됐다. 일부에선 이 전 대표 동정론이 일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1-09-15 18:11:22[파이낸셜뉴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8일 국회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내려 놓고 경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의 심장'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 의원직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짐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민주당 1차 국민선거인단의 64만 표심과 25일 열리는 호남권 순회경선의 권리당원·대의원 당심도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모든 것 던져 정권재창출" 이날 오후 3시 이 후보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권 지역 공약을 밝히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4년 임기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종로구민들께는 한없이 죄송하다"며 "더 큰 가치를 위해서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것이 이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역 경기지사' 이재명 압박 이 후보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현역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가 '지사 찬스'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양측의 대비 효과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지사 찬스' 논란이 일자 "굳이 선택하라면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이라며 경기지사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지난달 10일에는 "도지사직과 후보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선거운동 제한 때문에 불이익도 많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한 방송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에 대해 "그것은 그분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다.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민국의 가장 절박한 과제는 정권재창출"이라며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전력 집중하겠다는 각오로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경선 흐름이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는 방향에서 어긋날 수 있다는 있다는 판단에 큰 결심을 했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09-08 23:3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