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업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충남 재난지원금에 70억 원의 시비를 추가 지원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4일 발표된 충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 등 피해업종에 시비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시비 70억7200만 원을 포함한 295억24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6개 분야 피해업종 약 6만44곳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 6개 분야는 소상공인 3종(집합금지, 영업제한, 그 외), 운수업 종사자 4종(개인택시, 법인택시, 전세버스, 특수여객종사자), 문화예술인(예술공연단체), 노점상, 특별고용근로자 5종(대리운전기사, 방문강사, 방문판매원, 방문점검원, 소프트웨어 기술자)이다. 집합금지 소상공인은 130만 원, 영업제한 65만원, 그 외 소상공인은 39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종교시설은 100만 원, 운수업종사자와 문화예술인, 노점상, 특별고용근로자는 각각 39만 원씩을 받는다. 기존 충남형 긴급재난지원금보다 많게는 50만 원, 최소 9만 원을 더 받는 셈이다. 공고일(3월14일) 기준 휴·페업 사업장이 아니어야 하며, 소상공인은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정부 방역수칙 행정명령 적용을 받은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 업종이어야 한다. 사행성 업종, 변호사·회계사·병원·약국 등 전문직종, 금융·보험 관련 업종 등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충남도 내 시·군 간 중복지원이나 업종 분야별 중복지원은 하지 않는다. 1인 다수사업체 보유자는 1개 사업장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신청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업종별 접수장소에 구비서류를 갖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 첫 주간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5부제를 시행한다. 1차 지급은 신청서 접수 후 1주일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지급은 경영위기업종 중 방역지원금 미지급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11~17일까지 적격여부 검토를 거쳐 18일부터 20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세부 기준 등 상세 내용은 시청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시청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종교시설과 문화예술인, 대리기사 등 소외 분야가 없도록 폭넓게 이뤄진다"면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16 09:29:37[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식당·카페 등 6만 9500여 곳에 700억여 원의 재난지원금을 긴급 지원한다. 지난달 28일 지원을 합의한 유흥 7개 업종에 식당, 카페, 제과점, 숙박시설, 이미용업소, 노래연습장, 학원교습소 등 영업제한시설 23개 업종 등을 추가했다. 양승조 지사는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어려움이 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위해 지난 2일 시장·군수와의 간담회를 통해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자로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행정명령을 받은 도내 등록 시설 등으로, 30개 업종 6만 9578개 업소(개인)다.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행정명령 이전 휴·폐업 사업장이나, 행정명령 위반 사업장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총 투입 예산은 700억 3300만 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기존에 지원키로 결정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집합금지시설은 7종 1802곳이다. 이들 업소에 대한 지원금은 업소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2배 늘렸다. 영업제한시설 22종 6만 5081개 업소에는 업소 당 100만 원 씩, 650억 8100만 원을 지원한다. 식당과 카페, 제과점, 숙박시설, 목욕장, 이미용업소, 노래연습장, PC방, 오락실·멀티방, 공연장, 장례식장, 학원교습소, 독서실·스터디룸, 결혼식장, 실내체육시설 등이 대상이다. 충남도와 시·군은 이와 함께 재난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법인택시 운전자 2695명에게 1인 당 50만 원 씩 13억 480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4~9일까지 해당 시·군 업종별 담당부서에 방문하거나 이메일·팩스 등으로 하면 된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심사 후 설 명절 전인 오는 8∼10일 사이에 완료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은 자신의 이익보다 이웃의 안전을 위해 피해를 감수하고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명령을 이행한 업소들”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도와 시·군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라 지난해 12월 29일 유흥 7종에 대해 집합금지를, 22종에 대해서는 영업제한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행정명령은 코로나19 확진자 지속 발생에 따라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해 시행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2-03 15:41:18[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2~13일까지 12일간 관광진흥법상 여행업종으로 등록된 도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영업정지 수준으로 매출이 대폭 감소하고, 폐업 위기를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충남도는 지원 대상 364개소 가운데 상반기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을 받은 업체 88곳을 제외한 276곳에 각 100만 원씩 총 2억 7600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금은 도와 도내 15개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지원 조건은 △도내 허가·신고 등록받은 사업장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상공인 △5월 31일 이전 창업자로서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 중인 업체 등이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준비해 사업장 소재지 시·군청 관광부서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밖에 재난지원금 신청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청 관광부서, 도 누리집 공고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생존의 기로에 선 여행업체를 한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차원”이라며 “앞으로 관광업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멘토링, 전문 교육, 홍보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1-02 08:06:57[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중증·응급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민간병원 5곳에 재난관리기금 1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립의료원이 없어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의료분야 유지를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달 21일 상급종합병원 2곳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응급의료를 유지하기 위해 대전시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전시는 전공의 이탈로 필수의료 제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수련병원 가운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2곳(충남대학교병원·건양대학교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3곳(을지대학교병원·대전성모병원·대전선병원)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긴급지원금은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의료인력 채용과 현장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헌신하는 의료인력의 전환·배치 수당 등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병원별 상황에 맞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 범위도 확대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는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8 08:50:39[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이 공주 생산본부가 위치한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에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21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기탁된 성금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삼화페인트는 지역사회 나눔에 동참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공주시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연말을 맞아 공주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된다. 앞서 지난 8월 삼화페인트는 공주시 등 특별재난지역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의 지원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으며, 2022년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공주지역협의회와 안산지역협의회에 KF94 마스크를 총 10만장 기부한 바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2-21 09:18:42[파이낸셜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는 12일 장마철 호우 피해 복구에 1조 665억원, 제6호 태풍 카눈 피해 복구에 1048억원, 주택·농어업 등 사유시설 피해에 1023억원의 위로금을 지원하는 복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중대본은 지난 장마철 호우로 75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집계에 따르면 경북, 충남과 충북을 중심으로 주택 전·반파 294동, 주택 침수 2284동, 소상공인 2069업체의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1409가ha 유실·매몰됐고, 농작물 6만8567ha 등의 사유시설 이 피해를 입었다. 하천·소하천 2268건, 도로·교량 884건, 산사태 713건 등 7470개소의 공공시설에 피해를 입었다. 제6호 태풍 카눈으로는 558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강원과 경북을 중심으로 주택 전·반파 20동, 주택 침수 489동, 소상공인 391업체의 침수 피해와 함께, 농경지 81ha가 유실·매몰되었고, 농작물 2649ha 등의 사유시설 피해를 입었다. 중대본은 복구비 지원 규정에 따라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를 산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유시설 피해는 지난 7월 31일과 8월 23일에 발표한 호우 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적용해 지원한다. 사유시설 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은 기존에 지급되던 재난지원금 이외에 주거·생계 안정을 위한 위로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으로 주택 파손 규모별로 추가 지원, 인명·주택침수·소상공인 피해 위로금 지원, 농작물·가축에 대한 대파대·입식비 보조율 상향과 일부 품목 단가 인상, 농기계·생산설비 지원과 생계비 추가 지원 등이 포함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9-12 15:35:4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6호 태풍 '카눈'과 7월 집중호우,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대규모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고,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제천시 등 7개 시군 및 전북 군산시 서수면, 경북 상주시 동문동 등 20개 읍면동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지난 4월 이상저온과 서리 등 냉해를 입은 경북 의성군, 청송군 등 2개 군과 충북 영동군 양강면, 전남 나주시 금천면 등 15개 읍면도 역사상 처음으로 농작물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윤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 대해 이같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물론, 태풍 카눈, 7월 집중호우, 냉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 모두가 조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상민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최근 태풍 등의 피해로 발생한 가을철 과수 소출 감소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피해 복구지원과 아울러 호우, 태풍 등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합동조사가 2주 이상 소요된다는 점에서 대구시 군위군과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외 관련 특별재난지역은 추가 선포될 계획이다. 아울러 농작물 피해에 대한 사상 첫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이 대변인은 "그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수해, 산불, 화재 등에 따른 시설물 피해만을 고려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농작물 피해액을 포함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지정해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고로 지원받게 돼 피해시설 복구를 비롯해 주민 생활안정 지원 재원이 늘어나게 된다. 사망·실종한 사람의 유족과 부상자에겐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고, 피해 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행정·재정·금융·의료상 총 30종의 간접 지원도 제공된다.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지방난방요금 감면도 이뤄진다. *7월 집중호우 관련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지역 (7개 시군 20개 읍면동) (시군구: 7개) 충북 충주시·제천시·단양군 / 충남 보령시 / 전북 김제시·완주군 / 전남 신안군 (읍면동: 20개) 충북 보은군 회인면, 증평군 증평읍·도안면, 음성군 음성읍·소이면·원남면 / 충남 예산군 신암면·오가면 / 전북 군산시 서수면, 고창군 공음면·대산면, 부안군 보안면·진서면·백산면 / 전남 영암군 금정면·시종면 / 경북 안동시 길안면·예안면·녹전면, 상주시 동문동 *4월 냉해 관련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 (2개 군 15개 읍면) (시군구: 2개) 경북 의성군·청송군 (읍면동: 15개) 충북 영동군 양강면 / 전남 나주시 금천면·봉황면 / 경북 영주시 봉현면·부석면·풍기읍·순흥면, 안동시 길안면·북후면·예안면, 문경시 문경읍·산북면, 봉화군 춘양면·물야면, 상주시 모동면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4 19:54:02[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재난·재해대책비, 예비비 등의 정부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충남 공주 양계농가와 청양 과수농가 등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정부 지원 의사를 밝혔다. 공주와 청양은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이번 호우 피해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된 13곳에 포함됐다. 추 부총리는 공주시장과 청양군수를 만나 집중호우 피해 및 조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피해규모 산정, 재난복구계획 수립 등 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배수시설 보강, 농어촌 주택복구 등 긴급한 복구 소요는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13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국고를 신속히 투입해 주택, 시설물, 농작물, 가축피해 등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확대 지급하겠다"며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 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추·시금치 등 시설채소, 닭고기 등 집중 호우 피해로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가격 급등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신속한 시설채소 재파종 지원 및 조기 출하 유도, 닭고기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밥상물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7-19 15:12: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예천 등 13개 호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포기준 충족할 것이 확실시 되는 13개 지자체에 대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했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된 지역은 △세종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에 대해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마무리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한창섭 차관은 "이번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조치가 지자체의 신속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등의 일상 회복과 생업 복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동일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7-19 09:45:49【 청주·대구·전주=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경북, 충청, 전북 지역의 지방자지단체장들이 일제히 중앙 정부에 재난 지역 복구를 위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지자체장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이 이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대통령 주재 집중오후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새로운 재난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집중호우에 산지 토사가 쏟아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것은 기존 산사태와 다른 미증유의 토사재해"라며 "새로운 재난대책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경북 예천군은 대규모 산사태로 인한 잇단 매몰사고로 이번 폭우의 최대 피해지역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 지사는 전날 여당 대표단 일행을 만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대표단 일행은 지난 16일 오후 집중 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지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이런 유형의 산사태는 없었다"면서 "이번에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 곳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여당 대표단 일행은 이에 대해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윤 대통령에게 도내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금강 주변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피해에 대한 특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도내 피해 상황과 도와 시군 대처 상황을 설명한 뒤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지하차도,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지사는 이어 향후 댐 긴급 방류 시 중앙부처와 수자원공사, 지자체 간 긴밀한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호우는 금강벨트를 중심으로 집중돼 방류가 불가피한 상황임은 이해하지만, 대청댐과 용담댐이 집중호우와 동시에 방류하다 보니 지천 물이 금강 본류로 유입되지 못해 하류 지역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더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향후 방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 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특히 "호우 피해가 큰 청양과 부여, 공주, 논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 선포해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대통령에게 "7월13일부터 익산 499㎜, 군산 484㎜ 등 도내에 많은 비가 내렸다"라며 "이로 인해 도로파손 및 농경지 시설 등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벼 9577ha를 비롯해 논콩 4533㏊, 시설원예 412㏊ 등 전북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논콩, 시설원예 등 피해에 대해 별도 복구대책 및 군부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6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지원은 호우로 인한 도로 사면 등 비탈면 토사 유실, 도로 파손, 하천 범람 등 피해를 입은 충북, 충남, 경북 등을 비롯해 부산, 대전, 세종,강원 등 11개 지자체의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서다. 지원금은 피해 시설의 잔해물 처리, 긴급 안전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피해시설의 복구에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3-07-17 18: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