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음주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대량 실직이 시작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자 업소를 중심으로 직원들 수백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동결도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에 60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종사자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신속법안에 서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캘리포니아 종사자의 80%에게 적용된다. 피자헛은 지난해 12월에 배달원 12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부 매장은 아예 배달을 중단시켰다. 피자헛 관계자는 배달업무를 제3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치포틀레 같은 업체들은 결국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임금 인상은 아이스크림과 커피, 버블티, 프레츨, 도넛 외에 기타 음료나 사탕을 판매하는 업소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실상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 업체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빵제품을 판매하는 파네라는 매장내에서 직접 굽는 업소라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이나 뉴섬 주지사는 "어리석은 생각이다. 예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7 16:21:11[파이낸셜뉴스] 와인 수입사 나라셀라는 22일 '케이머스 캘리포니아 카버네 소비뇽'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최근 현대백화점 주류MD가 직접 테이스팅 후 '더 현대 서울' 3주년 기념 와인으로 선정해 현대백화점에서 독점 판매될 예정이다. 케이머스 캘리포니아 카버네 소비뇽은 케이머스 빈야드의 2021년 빈티지로 출시됐으며 파소 로블레스(Paso Robles)에서부터 몬터레이(Monterey), 산 베니토(San Benito)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생산된 카버네 소비뇽으로 만들어졌다. 이 와인은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낮과 서늘한 밤이 이루는 특별한 와인 산지 조건에서 얻어진 블랙베리와 다크 초콜릿 등 입안에 꽉 차게 느껴지는 풍부한 맛과 유연함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케이머스 오너이자 와인 메이커인 척 와그너의 열정과 애정이 담긴 와인으로 케이머스의 야심찬 새로운 카버네 소비뇽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머스 빈야드는 나파 밸리의 다양한 지역의 포도밭을 고루 경작하며, 매해 블렌딩을 통해 뛰어난 복합미, 놀라운 집중력과 응축력의 과실미, 풍만하면서도 유연한 탄닌, 감탄을 자아내는 밸런스를 갖춘 최고의 카버네 소비뇽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1975년부터 가장 뛰어난 맛을 내는 오크 배럴을 선택한 '스페셜 셀렉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올해의 와인 1위를 두 차례나 차지한 바 있다. 케이머스 캘리포니아 카버네 소비뇽에 대한 자세한 제품 정보는 나라셀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케이머스 캘리포니아 카버네 소비뇽이 '더 현대 서울' 3주년 기념 와인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와인 시장에 새로운 매력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2 10:42:00[파이낸셜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 16일 축구대표팀에서 경질된 지 사흘 만이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이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지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현지 시간) 커피를 사러 나왔다가 클린스만 전 감독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영상에 포착된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활짝 웃는 표정으로 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이 열리던 지난달 2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국 사령탑을 맡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에 따르면 그는 아들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때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알고 지냈는데 2022 카타르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나 농담조로 "감독 찾고 있냐" 물었더니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당시는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클린스만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정 회장은 다음 날 도하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는 게 인터뷰 내용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또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는 "내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파주트레이닝센터의 숙박시설이 낡고 북한과 가까운 곳이어서 싫어했다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협회 측은 "두 사람 간 사적 대화라 확인할 수 없다"며 "그쪽 매체(슈피겔)가 보도했다고 해서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를 우리가 밝히는 것도 모양새가 별로 좋지 않고, 굳이 협회가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도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라며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 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가 2026년 7월까지 임기인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서 지불해야 할 잔여 연봉(70억원 상당)과 위약금은 100억원에 이른다. 계약서에 따르면 해임 후에도 계약된 2년 6개월간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0 22:00:00[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아몬드폅회는 아몬드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세계 속의 아몬드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살펴보는 아몬드 컨퍼런스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진행됐다고 14일 밝혔다. 아몬드 컨퍼런스는 매년 12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50주년을 맞이해 아몬드 산업의 현황에 대한 조명과 함께 다양한 세션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아몬드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2025년 아몬드 농가 달성 목표를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헌신'으로 삼고 농업은 물론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리더십의 일환으로 연구에 집중할 것을 발표했다. 그간 아몬드 농업 운영의 효율성과 환경을 위한 연구 지원과 아몬드의 영양학적 이점을 알리기 위한 연구에 투자해 온 협회는 이러한 목표를 토대로 '토양 질병 극복을 위한 화학 물질 의존도 감소 연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올해 미국에서 진행된 '근육 회복 및 피로와 긴장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아몬드의 영양' 관련 연구 결과를 강조한 '오운 유어 프라임(Own Your Prime)' 캠페인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했는지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CEO를 21년간 역임한 리처드 웨이콧(Richard Waycott) 회장의 은퇴식도 진행됐다. 웨이콧 회장은 아몬드 협회를 이끌기 전 약 20년간 식품 제조 및 농업 분야에 종사하며 쌓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아몬드 시장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냈다. 미국 농무부(USDA)자료에 따르면 그가 회장 직을 맡은 2002년부터 20여 년간 미국의 아몬드 재배 면적과 수확량 모두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또 이번 컨퍼런스의 둘째 날인 6일에는 국내 기업인 '바프'가 런치 세션의 연사로 초청받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과 일본 마켓을 담당하고 있는 김민정 이사와 '바프'의 무역 총괄 담당 김경진 이사의 대담으로 진행된 해당 세션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아몬드 스낵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바프'가 현재의 브랜드로 우뚝 서기까지의 여정이 소개됐다. 지난 2015년 한국 시장에 '허니버터아몬드'를 출시한 이래 '바프'는 전세계적으로 아몬드 스낵 열풍을 일으키며 유명 푸드 매거진인 사비어 매거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100대 제품 중 하나를 보유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12-14 11:46:50[파이낸셜뉴스]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의 구체적인 출시 일자가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국내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내년 1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은 주로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출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장소를 캘리포니아로 결정하면서 경쟁사인 애플의 본거지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내년 1월 19일(한국시간)부터 갤럭시S24, 갤럭시S24+,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을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사전 주문에 성공한 소비자는 1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제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격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작인 갤럭시S23 모델 출고가가 S22 모델 보다 약 15만원 인상된 점을 봤을 때, S23 가격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고가는 △일반 모델 115만 5000원(256GB 기준) △플러스 모델 135만 3000원 △울트라 모델 159만 9400원이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23의 파생형 모델인 S23 FE 모델은 128GB 기준 약 80만원에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은 당초 출시 행사 장소로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의 서울을 고려했다.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과 애플과의 경쟁이 겹치면서 최종적으로 산호세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는 전작 대비 상향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갤럭시S24+의 경우 2019년 이후로 처음 12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갤럭시S24 시리즈에 수많은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은 이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긴밀한 통합을 위해 인스타그램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21 11:11:19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인 크루즈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운행 허가권을 반납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택시, 이른바 로보택시를 온전히 주행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지 불과 석 달도 채 안 돼 퇴출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차량부는 이날 성명에서 크루즈의 로보택시들이 "대중교통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결정했다. 이어 "제조업체가 (차량) 안전에 관해 어떤 정보라도 잘못 제출하면"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크루즈 운행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차량부의 결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던 GM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크루즈 완전자율주행 차량은 사라지게 됐다. 캘리포니아 차량부는 지난 8월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GM의 크루즈에 공공도로 운행 허가를 내준 바 있다. 그러나 허가 2주도 안돼 차량부는 크루즈 차량과 연관된 다수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크루즈에 운행 대수를 즉각 절반으로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는 크루즈가 소방차를 들이받은 사건도 있다. 크루즈는 자사 자율주행 차량이 소방차가 오고 있는 것을 식별하고 제동을 하려 했지만 충돌을 막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크루즈 운행 중단 조처는 따가운 여론에 밀린 탓이기도 하다. 반대론자들은 비상시에 차량을 통제할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댔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량이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비상차량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도 반대 이유였다. 송경재 기자
2023-10-25 18:10:12【베이징=정지우 특파원】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기후변화 협력, 양자 경제발전과 관광, 문화 교류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의 성명을 인용, 그가 일주일 일정으로 홍콩과 선전,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등을 잇따라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기후 위기 해결의 열쇠는 캘리포니아와 중국이 쥐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파트너십은 지역 사회와 그 이상을 위해 기후 변화 대응 행동을 취하는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은 뉴섬 주지사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광둥성과 기후 문제에 관한 새로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지방 관리들과 만나 전기차와 대중교통 전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도 기후 협력을 위한 MOU를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외신은 "미국과 중국은 세계 2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며 "캘리포니아가 양국 간 기후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국은 2015년 타결됐던 파리협정을 탈퇴해 기후협상 통로 대부분을 닫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를 비롯한 중국 측 고위 인사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외신은 부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뉴섬 주지사의 미국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긍정적 결과를 얻고, 캘리포니아와 중국 간 교류와 협력이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0-20 09:12:59[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8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첫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현재 허리케인 힐러리의 세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20일부터 다음주 초에 걸쳐 미 남서부와 캘리포니아 일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 주로 건조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1년치 강우량을 웃도는 폭우를 뿌릴 수 있다고 NHC는 경고했다. 이때문에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사상처음으로 4단계 경보 가운데 최고 등급인 4급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허리케인은 주로 대서양과 카리브해, 멕시코만, 그리고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폭풍이다. 미 동남부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번처럼 북태평양 중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NHC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4등급짜리의 강력한 허리케인이라면서 멕시코 카보산루카스 남쪽 약 325km 해상에서 발생해 세력을 세력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람 세기는 시속 209km 수준이라고 NHC는 덧붙였다. NHC에 따르면 힐러리는 17일부터 18일 사이에 급격히 세력이 커졌다. 단 24시간 만에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를 불렸다. 힐러리는 19일 멕시코 바하캘라포니아 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때에도 4등급의 세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허리케인이나 태풍 같은 열대성 폭풍은 대개 육지에 상륙하고 나면 세력이 크게 약화된다. NHC는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등에 힐러리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허리케인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멕시코와 바하캘리포니아에는 19일, 캘리포니아에는 20일 밤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는 멕시코에 상륙해 내륙을 타고 캘리포니아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지만 멕시코 대신 캘리포니아에 직접 상륙할 수도 있다. 힐러리가 캘리포니아에 상륙할 경우 이는 약 84년 만에 첫 허리케인 상륙이 된다.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남부에는 사상처음으로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발령지역도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접경지대에서 오렌지 카운티, LA카운티로 확대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8-19 07:55:4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에 자금 투자를 돕고 있다. 테슬라 주도로 전기차 가격이 인하되고 글로벌 완성체 업체의 전기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GM은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도와 자사 전기차에 이 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 GM은 전기차용 저가 배터리를 개발하는 미트라켐의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GM이 구체적으로 미트라켐에 얼마를 투자했는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미트라켐은 총 6000만 달러(약 804억 원)의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GM이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자들보다 뒤쳐지고 있어서다. GM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지만 시장에서는 GM의 전기차 생산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GM은 올해 상반기 총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지만 5만대 가운데 2만5000대는 올해 연말 생산이 중단될 쉐보레 볼트 구형 모델이다. 반대로 GM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배터리와 기술을 채택한 신형 모델의 생산은 답보 상태다. 이와 관련, 메리 배라 GM CEO(최고경영자)는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의 공급 부진으로 (배터리) 모듈 조립 역량이 제한됐다"면서 "전기차 생산 지연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GM이 눈여겨 보고 있는 미트라켐은 코발트나 니켈과 같은 값비싼 광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리튬 이온 전지를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연구 개발중이다. 최근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한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GM이 미트라켐을 주목하는 이유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는 제조원가가 싸고 안정성이 높다. 미트라켐은 이 LFP 배터리의 장점을 유지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LFP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를 생산하려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는 어려움이 있다. 미트라켐이 LFP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GM이 미트라켐의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다면 GM으로서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밀트라켐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의 전기차 배터리 R&D(연구개발)시설에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출시하는 절차를 아주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며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출시 시간 단축을 자신했다. GM은 밀트라켐의 자금유치를 도와서 이 기업의 배터리를 자사의 전기차에 탑재한 다는 방침이다. GM의 길 골란 부사장은 "우리는 미트라켐의 배터리 기술의 잠재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8-17 03:45:1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 가 총기 규제를 헌법에 명문화하자고 제안했다. 미국에서 총기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서다. 뉴섬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총기 폭력 위기를 종식하기 위해 역사적인 28번째 수정헌법 조항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수정 조항은 기존 수정헌법 2조는 고치지 않아 미국의 총기 소유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독립적인 유권자와 총기 소유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상식적인 총기 안전 조치를 보장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섬 주지사가 제안한 헌법 수정 조항은 총기 구매자에 대한 보편적인 신원 조회를 비롯해 총기 구매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방안이다. 또 총기 구매에 대기 기간을 도입하고 민간인의 공격용 무기(총기 난사에 쓰이는 돌격 소총 등) 구매 금지 등도 포함됐다. 기존 헌법에 추가되는 수정헌법 28조는 이 네 가지 총기 안전 원칙을 헌법에 영구적으로 반영하게 된다고 뉴섬 주지사는 설명했다. 1791년 명문화된 미국의 수정헌법 2조는 '규율 있는 민병대는 자유로운 주정부의 안보에 필요하며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가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미국인의 총기 소지 권리를 200년 넘게 보장해 왔다. 이처럼 총기 소유권을 보장한 미국의 헌법 정신과 전통이 워낙 뿌리 깊어 그 자체를 건드리기 어려운 만큼, 부수적인 규제 내용을 담은 조항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헌법을 손보자는 것이 뉴섬 주지사의 제안인 셈이다. 미국의 수정헌법은 현재 27조까지 규정돼 있으며, 마지막 조항인 27조는 1992년 비준돼 추가됐다. 미국에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려면 상·하원 의원의 각 3분의 2 이상, 또는 33개 주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뉴섬 주지사는 "전국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단체와 협력해 다른 주 의회에서 유사한 결의안이 통과되게 하고, 이 문제에 대한 개헌 대회가 소집되도록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1992년 이후 미국 헌법이 개정된 적이 없는 만큼, 뉴섬 주지사의 이번 헌법 개정 제안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현재 미국 22개주에서 공화당이 주의회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뉴섬 캘리포니아 지사는 55세의 젊은 나이와 상대적으로 신선한 이미지 등으로 민주당 내 잠재적인 대권 유력 후보로 꼽힌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09 07: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