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티머니 '온다택시'와 채널링 제휴를 시작했다. 11일 더스윙에 따르면 모빌리티앱 스윙(SWING)에 접속 후 목적지 입력시 중형·모범택시(온다), 대형·리무진택시(아이엠) 호출이 가능하다. 더스윙은 이번 제휴를 통해 전국 단위의 택시 서비스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아이엠택시는 서울에서만 운행해 고객 출발지에 따른 서비스 제한이 있었지만, 티머니 온다택시는 대전과 경기, 강원, 경상도 일부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더스윙은 2019년 서비스 시작 이래 전동 기반의 2륜 모빌리티(킥보드·자전거·스쿠터)를 합쳐 1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오토바이 리스·렌탈 서비스인 스윙바이크(SWING BIKE), 배달대행서비스 스윙딜리버리를 론칭했다. 이후 채널링 등 제휴 형태 중심의 4륜차 서비스로 운영역량을 키우며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 중이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는 "탈 것의 공유를 통해, 자가차량을 줄이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티머니 온다택시와의 제휴로 4륜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해 필요 시에만 탈 것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이동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3-11 18:06:01[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용산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호출한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를 부른 당사자와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관리하는 두 군데를 중점적으로 수사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구체적 범죄 혐의는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빈 택시 18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호출한 30대 여성 A씨와 A씨가 사용한 택시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중점 수사를 벌였다. 당시 택시들은 호출을 받고 대통령실 관저로 향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택시 기사들은 경찰에 "승객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경찰은 "호출 앱의 일부 시스템 문제로 기기 작동에 단순 오류가 있었다"며 A씨가 고의로 택시를 여러 차례 호출한 것이 아니었고, 택시가 잡히지 않자 시스템상 다른 택시가 여러 차례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택시가 잡히든 안 잡히든 하나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 추가로 (택시가) 자꾸 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호출한 택시가 아닌 지나가던 빈 차를 잡아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7 09:37:15[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택시 20여대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조사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용의자 30대 여성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께부터 4시 20분께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 18대를 호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들은 관저를 경호하고 있던 202경비단에 의해 진입이 저지돼 돌아갔다. 택시 기사들은 "호출자의 위치대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호출자의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뜨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지난 6일 호출에 이용된 휴대전화의 명의자를 A씨로 특정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반복 호출 경위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07 17:38:37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 택시호출 앱이 등장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개발지원한 외국인 관광객 전용 택시호출 모바일 앱 'TABA(타바)'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돌입했다. 시는 외국인들이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여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외국인 전용 택시 앱 개발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타바는 택시호출 서비스 '티머니onda'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관광정보 추천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 글로벌리어의 협력으로 탄생했다. 시는 타바 출시를 통해 국내 택시호출 서비스의 한계점을 해결, 외국인 관광객도 손쉽게 택시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국내 택시 앱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한 본인인증과 국내발행 카드 위주의 결제방식을 채택해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타바는 외국인 관광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인증할 수 있고 해외카드 결제도 지원한다. 향후 SNS 간편 로그인과 이메일 인증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타바는 택시호출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앱에서 200여개의 서울 주요 명소를 소개하며, 앱 하단의 '지금 여기로 이동' 버튼을 누르면 해당 명소가 목적지로 자동 설정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앱 출시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은 물론 대기업과 새싹기업이 협력한 좋은 사례"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관광 새싹기업들과 유관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해 관광산업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04 18:15: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호출료를 없앤 전주형 택시 호출앱이 오는 12월 출시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호출료 무료, 카드 자동결제, 안심귀가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주사랑콜’을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전주시와 택시조합은 대형 호출 플랫폼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플랫폼에 가입하지 못한 택시 운수 종사자를 지원해 택시업계 전반에 균형 있는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전주사랑콜을 구축해왔다. 이번에 출시되는 전주사랑콜은 전화를 기반으로 하는 택시 호출앱이다. 기존 대형 플랫폼과 같이 스마트폰 앱 사용에 익숙한 고객층 수요에 대응하고 전화로도 택시를 호출할 수도 있다. 전주사랑콜 사용자는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10%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는 택시 플랫폼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택시 공급이 필수인 만큼 현재 개인과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대중교통과장은 “대형 플랫폼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미가맹 택시들의 경우 경영난을 겪고, 소비자도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전주사랑콜’은 빠른 택시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어 시민과 택시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11-27 13:55:54[파이낸셜뉴스]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 중 ‘카카오 T’가 택시 배차 완료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5일 택시 이용 패턴 파악 및 서비스 개선점 발굴을 위해 ‘택시 이동문화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빠른 배차'가 택시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총 953명을 대상으로 해 7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배회영업 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동시에 1개월 내 택시 플랫폼으로 호출한 이력이 있는 이용자로 제한했다.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기존 배회영업 택시 이용시 불편했던 점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큰 길로 나가 택시를 잡는 과정(61.9%) △택시 승차까지 소요시간 예측 불가(61%) △택시 배차까지 오랜 시간 소요(59%) △승차거부(56.6%) △소요 시간 및 요금 사전 파악 불가(48.9%) 등을 꼽았다. 이러한 불편함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출현으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 T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후 좋아진 점에 대해 △ 소요 시간 및 요금 예측(85.8%) △픽업 시간 예측(82.8%) △결제 편의성(82.4%) △원하는 곳에서 택시 승차(81.6%) △빠른 배차(65%) 순으로 답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 통한 승차 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81.9%가 ‘빠른 배차'라고 답했다. 이어 △도착지 정확도(51.1%) △이용 요금(47.9%) △기사 친절도(35.6%) △결제 편의성(26%) △차량 청결도(21.6%) 등이 꼽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실증 조사를 통해 ‘택시 호출 후 배차 완료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에 대한 내용도 발표했다. 실증 조사는 실제 택시 탑승 과정에 있던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153명을 별도로 탐문하고 탑승기록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조사 조건의 동일성 유지를 위해 여객운수법 내 중형택시로 분류되는 일반 무료 택시∙가맹 택시 호출이 모두 가능한 택시 플랫폼으로 조사군을 한정했다. 그 결과 회사 측은 "△카카오 T(1.02분) △A플랫폼(1.22분) △B플랫폼(1.46분) 순으로 확인돼 ‘카카오 T’가 타사 대비 최대 40%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를 통해 형성된 플랫폼 호출 시장이 택시 경험 전반에서의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고도화된 배차 기술로 이용자의 빠른 이동을 돕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택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지속 경청하고 새로운 기능 도입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25 15:58:18【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콜택시처럼 사용자가 호출하면 달려 오는 '똑버스'가 경기도 평택시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갈평로 주차장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인 '똑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범운행과 시스템 및 운영에 대한 점검을 실시 중이며, 오는 9일부터 정식 개통 및 운행될 예정이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 1450원으로, 교통카드 사용 시 다른 교통수단과 환승도 가능하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 도민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노선 없이 사용자의 호출로 운행되며, 승객들이 스마트폰 어플(App) '똑타'를 이용해 호출할 수 있고, 기존 정류소 중 '똑버스정류소'로 지정된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정장선 시장은 "고덕국제신도시의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똑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개선된 대중교통 환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04 13:53:26"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배송 서비스를 투명하게 혁신할 겁니다." 다다익스는 화주와 기사를 연결해주는 화물 배송 중개 애플리케이션이다. 승용차부터 화물차에 이르기까지 4륜차를 이용한 배송은 모두 취급한다. 박진우 다다익스 대표는 13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물 운송 서비스"라며 "이용자가 필요한 차량과 출발지, 도착지 등 옵션을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요금을 추천해준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가 화물배송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30여년간 화물운송업에 종사한 아버지를 보면서다. 아버지의 일을 도와 기사와 화주를 주선하면서 운송 비용과 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는 경우를 종종 봤다고 한다. 직접 '요금 계산기'까지 만들며 노력했지만, 정체된 화물운송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박 대표는 시장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초반에는 현장의 화물배송 기사들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부천 춘의테크노단지와 인천 항만, 지역 지식산업센터 등 기사들이 많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서 직접 명함을 전하고 서비스를 알렸다. 박 대표는 "기사 1000명을 모으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면서 "앱 사용법도 직접 알리고 피드백도 반영하면서 서비스를 최적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1년을 발로 뛴 결과 처음 목표한 기사 1000명을 모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은 다다익스는 현재 운송기사 4000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요금 검색량도 3만회를 달성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박 대표는 배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과 드라이버, 데이터의 수를 많이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데이터가 많을 수록 화물운송시장의 혁신을 이루는 데도 가까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근거리 배송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용달 화물시장은 지역간 장거리 운행, 단건 배송에 최적화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나아가 5㎞ 반경 이내에서 쉽게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택배나 새벽배송보다 배송 속도는 더 빠르면서도 무거운 물건을 배송할 수 있고, 기존의 용달 서비스 보다는 근거리에 집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3-02-13 18:48:08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무료 택시(일반택시) 호출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플랫폼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당국의 규제 리스크와 국회의 압박이 심해지자 맞불 차원으로 서비스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줄다리기에 애꿎은 소비자 편익만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반택시 호출 중단? "단순 논의 수준"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경영진 회의에서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 개편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택시 호출 몰아주기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하자 카카오T 서비스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여객운수사업법상 운송플랫폼 사업은 △타입1(운송사업) △타입2(가맹사업) △타입3(중개사업) 등 총 3가지 형태로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입2인 카카오T 블루와 타입3인 카카오T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타입3 철수방안이 언급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타입3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일반호출'에 해당하는 서비스로, 추가 요금 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사라지면 일반 중형택시를 부르기 위해 카카오T 이용자는 호출료(최대 5000원)를 내고 카카오T 블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현재 카카오T 가맹택시 서비스 기본 호출료는 '0~3000원' 사이지만, 국토교통부의 심야대책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는 호출료가 '0~5000원' 구간으로 책정돼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타입2에서 철수하고 일반택시 호출서비스인 타입3만 가져가는 방안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당장 어떤 방안을 결정해서 하겠다는 건 아니고, 단순 논의 수준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정위 압박에 소비자만 '봉' 그러나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번 논의 배경은 공정당국과 정치권의 규제 압력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조만간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회에서도 두 가지 타입을 분리해 하나의 사업만 운영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정작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만 외면당하고 있는 셈이다. 전국 가맹·비가맹 일반 중형택시 가운데 카카오T 플랫폼에 가입한 택시 기사는 약 23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카카오T 블루를 이용하는 가맹택시 기사는 3만8000여명에 그친다. 카카오T 일반호출 서비스를 중단하면 나머지 약 20만명의 택시 기사가 우티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호출 플랫폼 내 점유율이 가장 높다 보니 바로 옮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택시대란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공정위가 플랫폼 사업을 무력화하려는 행태를 보이다 보니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방어 움직임이라고 본다"며 "당장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호출 무료 중개사업에서 철수한다면 시민의 불편이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교수는 "새로운 플랫폼 사업자의 등장으로 경쟁의 다양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2023-02-09 18:11:54[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제공을 필수 동의하도록 설정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제2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 6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과 개선권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를 위한 제3자 제공 추가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이용목적’을 명확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택 동의 사항을 '필수 동의' 사항으로 구성하고, 이용자가 미동의 시 기존 택시 호출 서비스 제공을 거부한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를 위한 제3자 제공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 호출 서비스 선택 시 제3자 제공 동의 알림창이 나타나도록 구성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이용목적을 ‘서비스 내 이용자 식별, 탑승 관리 및 운영 전반’으로 기재했다. 이는 이용자 입장에서 기존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제공 동의로 오인했을 소지가 크다. 또 해당 고지 문구로 이용자의 제공 동의를 받으면 자율주행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서비스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제공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 개인정보위는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 제17조제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2-08 1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