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삭의 여성 승객이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에어캐나다 여객기 안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C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카리브해 국가 세인트루시아 공항을 출발한 에어캐나다 기내에서 만삭의 여성 승객이 아기를 출산했다. 이 산모는 항공기 이륙 직후 조기 진통을 겪기 시작했고, 이에 승무원들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긴급의료 상황이 발생하자 항공기는 바로 출발지로 회항했고, 승무원은 기내 방송을 통해 의사를 찾았다. 다행히 해당 항공편 안에는 의사 2명이 탑승해 있었고,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산모는 진통을 겪은 끝에 기내에서 아기를 순산했으며, 아기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나온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캐나다 측은 "응급 상황을 도와준 의사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 승무원들의 전문적 대응도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임산부 승객은 건강한 상태로 임신 36주 때까지 항공 여행을 위해 탑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2 14:34:0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역대급 오보와 온갖 추측이 난무했던 오타니 쇼헤이의 최종 행선지는 바로 LA 다저스였다. 그것도 10년 7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스포츠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방금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MLB)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스토브리그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행선지를 둘러싸고 그야말로 광란의 8시간을 보냈다. 한국과 미국의 팬들은 새벽에 오타니 쇼헤이의 시끌벅적한 소동을 피웠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불확실한 정보에 기인한 이번 촌극을 '광란의 8시간'으로 표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오프 시즌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는 미국 언론인들이 역대 빅리그 최대 규모 계약을 끌어낼 오타니의 행보에 얼마만큼 관심을 쏟는지를 여실히 입증하는 해프닝이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가 한국시간 12월 8일 밤늦은 시간에 "오타니가 오늘 토론토로 향했다. 이르면 오늘(미국 시간 8일 오전) 새 팀을 결정할 수 있다"고 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면서 소동이 시작됐다. 그리고 해당 팀을 말하는 부분에서 캐나다 국기만 하나 올려놓으면서 모든 여론이 캐나다를 향했다. 다저스 쪽에서도 오타니의 토론토행 보도가 나왔다. 다저스 네이션의 J.P. 혼스트라는 “블루제이스가 투타겸업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계약할 예정이다. 아직 공식적인 것은 없지만 호른스트라 기자는 오늘 밤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약의 재정적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팬들까지 가세했다. 어느 SNS 사용자가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오타니가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떠나는 개인 전세기 일정이 있다고 올리자 미국 언론의 시선이 단숨에 그쪽으로 쏠렸다. 미국 시간 오전에 출발해 오후에 도착하는 비행 일정으로, 오타니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가능성을 키운 소식이었다. 그러나 한국시간 9일 오전 오타니가 토론토로 향하지 않고 캘리포니아주의 집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모두 낭설로 판명됐다. 전세기 탑승자는 캐나다의 유명 사업가와 그의 가족이었다. 존 모로시 기자는 “오늘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로 이동한다는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된 보도를 올렸다. 전 세계 야구 팬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실망시켜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 끝은 확실하게 오타니가 마무리를 지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과 야구계 관계자 여러분께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나는 다저스를 다음 팀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먼저 지난 6년 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구단과 팬 여러분, 그리고 이번 협상 과정에 참여해주신 각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모든 우여곡절 속에서도 저를 응원해주신 에인절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성원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다.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제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와 맺은 계약은 10년 7억 달러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부터 받게 될 7억 달러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보장 금액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오타니 쇼헤이의 계약에는 연봉의 상당 부분을 이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오타니의 아이디어다. 오타니가 연봉을 유연하게 만들어줌으로서 다저스는 경기력 향상에 따른 세금 부담을 줄이고 오타니를 중심으로 더 나은 팀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2032년까지 무키 베츠와 3억 6500만불에 계약이 되어있다. 그리고 프리먼과도 6년 1억6500만불의 계약을 이행중이다. 오타니 쇼헤이는 야구 그 자체인 선수지만, LA 다저스는 환희와 동시에 강력한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오타니는 두번째 토미존 수술로 내년 시즌 투수로서는 뛰지 못한다. 오타니로 인해 얻어낼 수 있는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상당부분 포함되어있지만, 전력적으로 효율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오타니를 선택했다. 7억불. 전무후무한 역대급 투자에 MLB 팬들의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타니는 “든 다저스 팬 여러분께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0 06:03:0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미스터 베이스볼' 오타니 쇼헤이가 정말 토론토를 향하는건가. 정말 캐나다가 오타니를 품은 건가.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예상은 예상일 뿐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미국 언론의 정황은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대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보도들이 줄을 이으면서 많은 일본과 캐나다의 팬들이 숨죽이고 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트위터에 “오타니 쇼헤이의 결정이 임박했으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 지난 며칠 동안 블루제이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블루제이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영입을 위한 최종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의 가장 최근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멘트를 생략하고 캐나다 국기 한 장 만을 트위터에 올렸다. 즉,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는 말이다. 물론, 해당 보도가 오피셜은 아니다. 하지만 이정도로 확신에 차서 보도한다는 것 자체가 오타니 쇼헤이가 토론토쪽으로 좀 더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는 심증 정도는 될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막판에 LA 다저스와 토론토의 2파전 양상을 띄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TV 프로그램 MLB네트워크 채널에서 어떤 전문가는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 대해서 토론토행 60%, 다저스행 30%를 지목하며 토론토가 가장 앞서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밖에도 많은 보도들이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나머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캐나다 지역지인 ‘토론토 선’은 ”구단 관계자들은 오타니에 관해 함구했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와 토론토가 큰 교감이 있음에 쐐기를 박았다. 키건 매더슨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토론토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해당 언론들의 말대로 토론토가 오타니 하이재킹에 성공했다면, 오타니의 몸값은 5억불이 아닌 6억불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미 스포츠 스타 중에서 6억불을 받은 선수는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9 00:34:06[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점입가경이라는 말은 딱 이럴 때 쓰는게 맞는 듯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 결정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현재 오타니의 영입전은 미 언론에 따르면 2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TV 프로그램 MLB네트워크 채널이 예측한 확률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는 토론토행 60%, 다저스행 30%, 기타 팀 10%였다. 그밖에도 많은 보도들이 오타니와 토론토가 연결돼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ESPN 제프파산 기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개 구단이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가 토론토와 큰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인정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토론토가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토론토행이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의 저명 칼럼니스트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가 얼마 전 재계약한 구원 투수 조 켈리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8일(한국시간) 전했다. 17번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오타니가 달았던 등번호다. 빅리그 구단의 한 단장은 나이팅게일 기자에게 "다저스가 오타니와 진짜로 계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켈리에게 저런 부탁을 할 이유가 없다"며 오타니의 다저스 입단을 높게 점쳤다. 즉 오타니의 행선지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지 분위기는 초박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키건 매더슨 기자는 "적절한 상황이오면 토론토는 류현진과의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이름을 꼭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최소 5억불 이상이 들어가는 메가톤급 계약이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내년 시즌 투수는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타니가 온다면 류현진의 영입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의 예상이다. 곧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투수진 뎁스 강화는 필수이고, 가장 잘 아는 류현진이 단기계약으로 그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오타니가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할 2년 정도만 류현진이 로테이션에서 버텨줘도 큰 힘이 된다. 여기에 더해 오타니 + 류현진으로 한일 양국에서 파생되는 엄청난 광고 홍보 효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최근 같은 지구의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에서 후안 소토와 그리셤을 영입하면서 일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리빌딩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1승61패로 지구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AL 만장일치 신인왕 군나 헨더슨과 애들리 러치맨이 타선을 이끌었고, 최근 토미존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마무리 바티스타를 대신할 노장 킴브렐도 영입했다. 여기에 토론토도 절대 지지 않겠다는 결사항전의 모양세다. 결국, 승부는 토론토가 다저스를 물리치고 오타니를 영입할 수 있느냐 여부이다. 격전의 '알동부'가 미친 듯이 뜨거워 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8 10:34:4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최근 오타니 쇼헤이의 행선지에서 토론토가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는 다저스와 토론토의 2파전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아니 토론토를 오타니 영입전에 가장 앞선 후보로 봐도 이상하지 않다. 비슷한 뉘앙스의 언론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타니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존 슈나이더 감독은 5일 윈터미팅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변경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도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6일 취재진 앞에 섰고, '전날 오타니와 만났나'라는 질문을 4차례나 받은 뒤 “어디서 누구와 만났는지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캐나다 지역지인 토론토 선은 “슈나이더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은 오타니에 관해 함구했다”라며 “다만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에 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는 야구계에서 볼 수 없었던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토론토 담당을 맡고 있는 키건 매더슨 기자 또한 오타니가 토론토와 큰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로 인정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타니 쇼헤이 영입 추진으로 토론토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야구의 가장 빛나는 스타가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에 사람들의 눈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에 걸친 MLB 윈터 미팅에서 블루제이스의 관계자들은 오타니에 대한 질문을 피하거나 회피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블루제이스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가진 유력한 최종 후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것뿐만 아니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과 토론토의 재결합 가능성을 언급했다. 토론토가 로테이션의 뎁스를 더하기 위해서 류현진과의 재결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해당 기자는 "존 슈나이더 감독은 알렉 마노아가 5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할 것이지만, 2024년이 지난 몇 년처럼 건강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선발진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온 이름이 류현진이다. “블루제이스는 서두르지 않고 오프 시즌에 일단 큰 계약들이 먼저 처리되기를 기다릴 것이다. 적절한 상황이 오면 토론토는 류현진과의 재결합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 이름을 꼭 명심해라”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팀은 아니다. 선발진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이 있는데다 기쿠치 유세이까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둠에 따라 류현진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류현진의 현재 상태와 미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팀이기도 하다. 또한, 오타니에 더해서 류현진까지 재영입한다면 토론토는 아시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팀으로 급부상 할 수 있다. 과연, 블루제이스가 오타니와 류현진을 모두 영입할까. 사실 1주전 까지만 해도 말도 안되는 소리도 치부했을 지도 모른다. 오타니 한 명만 해도 5억달러는 기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토론토의 강력한 의지와 흘러가는 분위기는 해당 사실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양키스가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토론토는 한 술 더 뜨고 있다. '알동부'가 엄청나게 뜨거워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7 13:27:41[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가 류현진(36)의 바통을 이어받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뛸 지 주목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이정후의 토론토 진출을 예상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정후가 토론토와 계약 시 4년의 계약기간에 총 5600만달러(740억원) 수준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MLB가 아닌 타 리그에서 뛴 선수들의 기량은 검증하기가 어렵지만, 이정후는 우수한 선수"라며 "특히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과 4시즌을 함께하면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라며 "이정후를 영입하면 한국 팬들과 유대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매체인 스포츠넷도 비슷한 보도를 내놨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외야수가 필요한 모든 팀에 매력적인 선수"라며 "콘택트 능력과 외야 수비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보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 뛰어나다고 봤다. 키어마이어는 2023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8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25세인 이정후의 나이도 장점이다. 스포츠넷은 "이정후가 성장한다면 오랫동안 주전으로 뛸 수 있다"며 "이는 나이 많은 FA 선수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ESPN은 이정후를 FA 순위 전체 14위로 평가하면서 5년간 총액 6300만 달러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계약기간 6년, 총액 9000만 달러라는 최고의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3-11-11 11:06:18[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참 공교롭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PS 진출 및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짓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애초에 류현진의 선발등판은 9월 30일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기쿠치 유세이를 30일 내세우고, 류현진을 뒤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다분히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그리고 사실상 템파베이와의 WC 시리즈에서는 류현진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사점이기도 했다. 일단 이 승부수는 먹혀들어가는 모양세다. 기쿠치가 양키스전에서 호투하며 토론토는 PS 매직넘버는 1로 줄였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하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패하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동시에 패하면 와일드카드 2위 자리까지 확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과 휴스턴이 모두 승리하며 토론토의 PS 확정은 내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내일 경기가 토론토의 PS가 최종 확정전이 된다. 어찌보면 더 의미있는 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하는 셈이다. 그리고 팀을 PS로 이끌게되면 미국 전역의 관심이 류현진의 투구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팀의 PS를 제외하고서라도 류현진 입장에서는 템파베이에게 복수혈전의 의미도 있다. 2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지난 경기 홈런 3방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평균 자책점도 3.31까지 치솟았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다. 평균자책점 2점대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자존심 회복에 더해서 평균자책점도 최대한 끌어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류현진 개인의 FA를 위해서도 이번 등판은 중요하다. 미 언론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류현진과 팀을 연결하는 기사가 나와서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2024년에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는 투수” 라는 멘트와 함께 “현재 양키스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돈이나 유망주에 너무 많은 자본을 지출하지 않고도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1~2년 계약이 가능한 좋은 선발 투수 영입이 현실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분명 류현진을 향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다. 류현진은 1~2년 동안 팀 전력을 강화하기에는 최적의 투수다. 류현진 본인과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메이저 커리어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는 류현진으로서는 마지막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본인의 FA를 위해서도 좋다. 여러모로 내일 템파베이전은 류현진에게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30 12:42:21[파이낸셜뉴스] 이제 진짜 거의 다 왔다. 팬그래프스가 제시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84.5%에 달한다. 만일, 템파베이와의 경기를 잘 넘기면 거의 가을야구를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조금만 힘을 보태줘도 토론토의 PS행은 유력하다. 류현진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시즌 4승보다 의미있는 것은 팀 승리다. 4승보다는 팀의 PS진출이 류현진의 가치를 보여주는데는 더 낫기 때문이다. 사실, 팀이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류현진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크리스 배싯, 가우스먼, 호세 베리우스, 키쿠치 유세이가 모두 좋다. 크리스 배싯은 185.2이닝에 14승 8패 0.378을 기록하고 있고, 가우스먼은 178이닝에 12승 9패 3.29의 평균자책점이다. 호세 베리오스도 178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9. 기쿠치 유세이도 158.2이닝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4다. 모두 류현진보다는 압도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PS진출이 류현진에게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토론토가 더 위로 진격할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토론토가 우승의 적기를 맞았다는 말로 PS에서 토론토가 보유한 선발진이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때는 류현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설령 아니더라도, 류현진이 PS 진출에 공헌한 것은 FA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토론토 구단은 24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릴 탬파베이 레이스와 방문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토론토는 현재 공동 3위인 시애틀 매리너스·텍사스에는 1경기 앞서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 팀인 텍사스를 상대로 12∼15일까지 4연전에서 모두 패해 '가을야구'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그러나 16일 보스턴전부터 21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5연승으로 반전해 분위기를 반전했다. 류현진이 탬파베이를 상대로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을 수확한다면, 토론토는 그만큼 포스트시즌 문턱에 거의 다가설 수 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직전인 지난해 5월 15일 트로피카나필드 마운드에 올랐던 경험이 있는 류현진은 498일 만에 같은 곳에 선다. 당시 경기는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버텼다. 하지만 이때는 류현진이 이미 부상으로 힘겨워하고 있었던 시절인 만큼 정확한 참고는 되지 않는다. 류현진은 탬파베이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55로 호투를 펼쳤으나 승패 모두 남기지 않았다. 이번 탬파베이전에서 1승을 수확하면 빅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24번째 구단이 된다. 류현진으로서는 지난 2020년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⅔이닝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을 떠안았던 과거를 청산할 기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등판 경험이 없는 팀은 친정이었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둘 뿐이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탬파베이와 다저스, 캔자스시티 외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7개 팀이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그리 강하지는 않다. 우완 잭 리텔(27)은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3.94를 남겼다. 올 시즌 9차례 등판에서 44⅔이닝을 소화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2.62를 거둔 류현진은 9월에는 4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2 09:47:1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5연승 행진을 달리며 PS행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류현진 또한 3년 만에 가을야구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9월 21일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펼쳐진 뉴욕양키즈와의 경기에서 가우스먼의 6이닝 무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양키즈를 6-1로 꺾었다. 3-0으로 앞서가던 토론토는 9회에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키어마이어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와 스프링어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의 찬스에서 보 비셋이 1사 13루에 중견수앞에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호위츠가 중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쐐기를 박았다. 필승조 힉스는 100마일이 넘는 포심과 날카로운 싱킹패스트볼로 양키즈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동부지구의 강자 토론토전을 스윕한데 이어, 양키즈 마저도 연이틀 연파하며 5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텍사스, 시애틀과 1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벌렸다. 토론토는 벌렌더에게 류현진이 패하는 등 텍사스에게 4연패를 했을때까지만해도 PS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 이후 보스턴과의 홈 경기를 스윕하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크리스 배싯을 비롯해서 키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만 등이 모두 힘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지금 같은 페이스만 이어가 준다면 충분히 토론토의 투수진은 약하지 않다. PS가 정규시즌의 성적대로 가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PS에서 토론토의 약진을 예상하는 관계자들도 하나둘씩 늘어가고 있다. 그리고 만약, 토론토가 PS에 진출하게 된다면 류현진 또한 충분히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류현진과의 재계약 전망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비록 과거와 같은 대형 계약은 아니더라도, 류현진의 가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다시 한번 류현진의 손을 맞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쏠쏠한 1~2년 정도의 계약은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류현진은 복귀 한 이후 타구에 맞았던 경기를 제외하면 딱 2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보스턴전에서는 무사 23루의 기회를 2번이나 넘기는 등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으로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현재 류현진은 복귀 후 3승 3패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도 2.62로 매우 준수하다. 비록 구속은 전보다 떨어져 있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의 3가지 플러스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달 복귀했고, 매 경기 90구 이하로 공을 던지며 관리를 받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템파베이 레이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1 08:52:5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투수는 항상 100%의 컨디션으로 던질 수 없다. 어떤 날은 좋고 어떤 날은 좋지 않다. 하지만 그 기복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은 투수다. 그리고 팀의 사활이 걸려있는 경기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내는 투수를 통상적으로 에이스라고 부른다. 전성기에 비하면 구위는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차례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눈부신 위기관리 능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강판해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는 역투였다. 그리고 한국 야구팬들이 한국선수가 PS 무대에서 뛰는 것을 볼 가능성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투구 수가 80개를 넘어서자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다행히 가르시아는 무실점으로 막아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3승 3패 성적을 유지했으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62로 크게 떨어졌다. 류현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2회부터 매 이닝 실점 위기에 놓였다. 2회초 라파엘 디버스에게 유격수 쪽 깊은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애덤 듀발에겐 좌전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잡아냈고,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트레버 스토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보비 달벡을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막아냈다. 3회 초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토론토 출신 포수인 옛 동료 리스 맥과이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라파엘라에게 기분 나쁜 2루타를 내줬다. 공은 3루 파울 라인을 살짝 걸치며 흘러갔고, 토론토 3루수 맷 채프먼의 글러브를 스치며 빠졌다. 하지만 다시 한번 류현진의 변화구가 불을 뿜었다. 레프스나이더에게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 공으로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터너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만루 상황에서 듀발을 우익수 뜬 공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도 3루수 채프먼이 실책을 하면서 1사 1루가 됐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달벡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하지만 후속 타자 맥과이어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향하는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이 마무리됐다. 5회에도 류현진은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매이닝 위기를 맞은 탓에 류현진의 투구 수는 83구를 가리켰고, 벤치에선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37개) 최고 구속은 시속 91.1(146.61㎞)마일, 평균 구속은 89.1마일(143.39㎞)을 찍었다. 아울러 체인지업(19개), 커브(13개), 컷패스트볼(12개) 등 자신이 보유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보스턴 타자들을 상대했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1루에서 나온 채프먼의 끝내기 적시타로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토론토는 시즌 83승(67패)째를 거두며 이날 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를 끌어내리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올랐다. 위기를 수없이 넘긴 류현진의 역투가 팀을 이끌었고,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복귀 한 이후 아직 90구 이상 투구한 적이 없다. 또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건 타구에 맞아 교체된 지난 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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