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테카바이오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테카바이오 지난 3월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 규모의 제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위탁운용사(GP)로 참여해 운영하는 ‘한국투자 Re-up Ⅱ 펀드’다. 신테카바이오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 조건으로 해당 CB를 발행할 예정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1만1534원, CB 주금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바이오·의료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벤처캐피탈(VC)사인 만큼 회사 가치 증진 및 투자 기업풀(pool)을 활용한 사업개발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평가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한 AI 신약 후보물질 공장단위 생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행 발굴된 후보물질을 활용한 런치패드(Launchpad)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런치패드 서비스 준비를 마친 만큼 빠른 상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자동화 프로세스로 더욱 신속한 후보물질 도출 및 개발이 가능해진 만큼 4월 바이오 IT 월드, 5월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BOSTON), 6월 바이오 USA 등 이어지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비즈니스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런치패드 서비스는 선행 발굴된 물질을 제공해 특정 질환의 퍼스트 혹은 베스트 인 클래스(first or best in class) 신약 파이프라인을 생성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회사는 새로운 런치패드 모델이 2년 정도 소요되는 기존 서비스보다 더 신속하며 주요 제약사, 바이오텍 및 스타트업에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3 09:05:30[파이낸셜뉴스] 머신러닝 솔루션 몰로코의 시리즈A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KIP)가 미국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에 몰로코 주식을 매각했다. 몰로코는 피델리티,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사 EDBI 등이 2차 주식 공모를 통해 몰로코 주주가 됐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거래 과정에서 몰로코의 기업가치는 2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는 2021년 시리즈C 평가액이었던 15억 달러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2차 주식 공모를 통해 성사됐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몰로코는 오퍼레이셔널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모든 규모의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다는 사명 아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높은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몰로코의 건강한 재무 환경은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스트리밍 서비스 및 OTT 제공자를 위한 수익화 솔루션 등의 신규 서비스 투자를 가능케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장기적 주요 투자자들을 추가 유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창업 초기부터 이어진 KIP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이다. 몰로코의 머신러닝 솔루션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에 믿음을 보여주며 지난 수년간의 여정을 함께해준 KIP 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30 08:21:40[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뉴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트(NEA) 벤처펀드에 1000만달러를 출자한다고 12일 밝혔다. DS투자증권 등이 이번 출자를 주선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2 14:00:51올해 5회째인 세계 최대 서치펀드 컨퍼런스인 ‘IESE International Search Fund Conference’ 가 오는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지난 2년간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행사가 취소되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미국 서치펀드 기관투자사 Relay Investments 와 로펌 DLA Piper 가 공동 메인스폰서로 개최한다. 한국 최초의 서치펀드를 설립한 찰스 류 (Charles Ryu) 한국서치투자파트너스(이하 한국서치투자)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 패널스피커로 초청되어 ‘서치펀드를 신시장에서 개척하다 (Replicating the Model in New Geographies)’ 라는 주제로 14일 현지시간 오전에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찰스 류 대표는 “오너경영자의 고령화, 높은 상속∙증여세, 승계자 부재 등의 이유로 기업승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서치펀드는 좋은 세대교체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한국서치투자는 신시장인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첫 서치펀드를 런칭하여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지금까지 한국의 첫 번째 서치펀드를 운영해왔던 경험이 다른 시장에서도 좋은 사례로 조금이나마 모범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서치투자는 2021년 국내 첫 번째 서치펀드로 출범하였다. 한국서치투자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서치펀드 전문 기관투자사∙패밀리오피스∙비즈니스 전문가를 포함, 한국과 해외 11개국에 위치한 파트너들과 함께 정체된 성장 혹은 기업승계에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을 탐색하여 인수한 후 경영에 직접 참여하여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업무를 수행한다. 서치펀드는 1984년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첫 펀드가 결성되었으며 2022년 기준526개 이상의 펀드가 출범하였다. 일본은 2019년에 첫 서치펀드가 출범하여 노무라와 서치펀드 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투자사들이 서치펀드에 적극 투자하는 중이다. 2022년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의 서치펀드 연구자료에 따르면 서치펀드는 통상 평균 35% 의 높은 내부수익률 (IRR) 을 올렸으며 해외에서는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성공사례가 있는 투자 모델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서치펀드 업계에서 잘 알려진 서치펀드 기관투자사 미국 Housatonic Partners 창업자 William Thorndike, 미국 Relay Investments 창업자 Sandro Mina, 스페인 IESE Business School 교수 Jan Simon, 미국 Yale School of Management교수 A.J. Wasserstein 을 포함하여 세계 각국의 서치펀드 투자자, 현/전 서치펀드 운용력, 경영대학원 교수 및 금융∙법률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2-09-30 11:11:20[파이낸셜뉴스] 한국사회투자는 넷제로 전문 기관인 비엔지파트너스와 함께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약 100억원대 ESG 펀드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넷제로테크 임팩트 개인투자조합’은 한국사회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았다. 넷제로 첨단 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이 많은 ESG, 넷제로 전문가와 법인 투자자 등이 일반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조합 공동운영위원장은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 이종현 아시아 벤처 필란트로피 네트워크(AVPN) 한국 대표부 총괄 대표가 맡았다. 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운영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사회투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의 녹색경제활동 범주와 기준에 따른 선진적 투자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에 확보한 ESG 관련 스타트업 풀 가운데 녹색분류체계의 기준을 충족하는 넷제로 테크 스타트업을 스크리닝, 선정해 넷제로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발 과정에 참여한 비엔지파트너스의 역할도 기대된다. 비엔지파트너스는 주요 대기업 그룹, 금융 그룹, 공기업 등의 넷제로 전략 자문과 정부의 기후 변화 관련 정책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설계, 녹색금융 정책 개발,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전략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내외 탄소배출권 사업을 개발·투자하고 있고, 조만간 넷제로 첨단 기술 투자·육성 전문 액셀러레이터로서 중소벤처기업부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넷제로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펀드 조성으로 참여 파트너사의 ESG 경영이 강화되고 넷제로 테크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으로 생태계가 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임대웅 비엔지파트너스 대표는 “택소노미를 따라가면 이른바 ‘돈이 되는 비즈니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넷제로 실현에 필요한 자본 투자가 매년 약 6000조원에 달하는데, 넷제로 기술과 녹색금융을 연결시키기 위한 넷제로 테크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9-15 14:20:57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호반건설 계열 벤처캐피탈(VC)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자회사 모델솔루션에 투자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구주를 사오는 세컨더리 거래를 통해서다. 올해 하반기 모델솔루션의 코스닥 상장이 예상되는 만큼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인베스트먼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최근 182억원 규모의 코너스톤 브릿지 1호 신기술조합을 결성해 모델솔루션 구주를 약 174억원에 인수했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로서는 첫 투자조합 결성이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는 성장금융투자운용 출신인 이준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아데나소프트웨어다. 호반건설이 2016년 설립한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보유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활용, 이번 조합을 제외하고 20억원을 더 투자한다. 이준규 대표가 이끌고 있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은 2200억원 수준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모델솔루션은 전신인 제일엔지니어링이 2005년 사명을 바꾼 기업이다. 정보기술(IT) 기기를 포함한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의 최첨단 기술력이 접목되는 신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목업, 가공, 간이금형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제작, 지원한다. 실적실적을 기준으로 2021년 가결산 매출액은 612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이다. 2021년 기준 고객이 500여개에 달하고 의료 및 헬스케어 기업인 노바티스와 GSK와 모바일 로봇기업 MTM로보틱스 등도 고객사다. 모델솔루션은 KB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상반기 중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 기존 주주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75%),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의 모네홀딩스(25%)로 구성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제품 개발 주기가 빨라지고 디자인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프로토타입 업체에 대한 니즈(Needs)가 늘어나고 있다"며 "모델솔루션은 국내외 제조자개발생산(ODM)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원스탑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05 18:10:08크리에이터를 위한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팬딩'을 운영하는 팬딩은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브릿지인베스트먼트, 한세예스24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했다. 현재 팬딩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비롯해 뮤지션, 디지털 아티스트, 블로거 등 500팀이 넘는 크리에이터와 회원 20만명이 활동 중이다. 크리에이터는 팬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 콘텐츠와 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팬들은 유료 멤버십 구독과 개별 상품 구매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응원 할 수 있다. 강구귀 기자
2022-03-14 18:15:47[파이낸셜뉴스]한송네오텍이 2차전지 사업 진출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한송네오텍은 벨기에 항암 바이오 회사 ‘피디씨 라인 파마 (피디씨 라인)’에 시리즈 B로 약 86만달러(10억1300만원)를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운용자산(AUM) 부동의 1위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앵커투자를 맡고 한송네오텍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피디씨 라인은 2014년 프랑스 혈액은행(EFS)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라즈마사이토이드(Plasmacytoid) 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플라즈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백신은 기존의 일반 수지상세포 백신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와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국내에서는 2019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피디씨 라인의 비소세포폐암 항암백신 임상 1상과 2a상 과제를 도입, 국내 독점 개발 및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디씨 라인은 비소세포암 환자 대상으로 2023년 임상 1/2상을 완료하고 연구 리포트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약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PD-1 억제제와의 시너지 및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피디씨 라인이 코스닥 상장을 할 경우 투자수익이 기대된다”며 “이와 동시에 한송네오텍의 바이오 부문, 피디씨 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상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로 본원 사업인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이번 바이오 분야 투자를 비롯해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송네오텍은 지난 8월 2차전지 리드탭 제조 기업 ‘신화아이티’를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리드탭은 양극과 음극을 연결해 외부를 전기를 입·출력하는 적극 단자로,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리튬황’, ‘리튬메탈’ 등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12-08 09:14:12싱가포르 정부 지원 블록체인 교육 및 산업 육성 플랫폼 트라이브가 지난 14일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싱가포르 법인으로부터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트라이브는 그동안 화이자, HSBC 등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구하다, 휴먼스케이프, Pilab 등 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생태계 육성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해당 포트폴리오 사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미화 7,000만 불 이상이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블록체인 및 커머스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품질 이력 플랫폼과 유럽 부티크 상품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명품 직구 커머스를 개발하는 기업 “구하다”와 헬스케어 분야의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인 “휴먼스케이프”가 있다. 트라이브는 “이번 투자재원을 활용하여 동남아시아 지역의 스타트업 IT 인력 지원을 위한 ‘트라이브 아카데미’의 인재 육성 인프라를 확대하고,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광범위한 액셀레이팅 지원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HSBC,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SBI Ven Capital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파트너 네트워크에 글로벌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온보딩 했다”고 덧붙였다. 이밍응 트라이브 CEO는 “우리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 육성을 위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를 환영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식품 분야부터 의약품 배달에 이르기까지 실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IT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남아시아 지역 IT 교육 환경에 소외된 인재들에게 차별 없는 디지털 교육을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김종현 싱가포르 법인장은 “트라이브는 블록체인 신생 기업을 위한 펀딩 유치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동아시아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을 리드해왔다.”라면서 “앞으로도 트라이브 아카데미를 통해 블록체인 및 IT 시장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확대하여 동아시아지역의 IT 인재 육성 아카데미의 허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투자에 참여한 트위터,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 그레그 키드는 “트라이브와 협력하여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면서 ”디지털 자격 증명 및 건강 여권과 같은 실사용 사례를 포함하여 블록체인 시장의 최전선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트라이브의 투자 비전과 자사의 미션이 일치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으며 트라이브가 넥스트 노멀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라이브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중립성, 협력 및 성장을 주도하는 싱가포르 최초의 정부 지원 엑셀러레이터이자 IT 인재육성 기업으로 오픈노드, 트라이브 엑셀러레이터 및 트라이브 아카데미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까지 트라이브는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화이자, HSBC,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 IMDA, BMW 그룹 아시아, 콘센시스, 아이비엠, 인텔, 닐슨, 피더블유씨, R3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파트너십을 맺고 IT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2021-04-16 09:32:17'약사 출신 첫 벤처투자 심사역'.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설명하는 수식어 중 하나다. 아르바이트로 의약 관련 번역일을 하다가 '벤처캐피털(VC)'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됐고 2001년 한국바이오기술투자에 입사하며 VC업계에 입문했다. 임상연구기관(CRO)인 켐온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다가 2009년 한국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코로나19는 또 다른 기회" 최근 서울 영동대로 아셈타워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만난 황 CIO는 '코로나19'로 입을 뗐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그동안 스스로를 너무 무시했던 것 같다"며 "전세계가 힘들어 하지만, 우리나라에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른 국가들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지금은 진단 분야만 수출하고 있지만, 진단을 잘하는데 신약이라고 못할 것이라 생각하겠나. 국내 바이오기업에 대한 글로벌 이미지 자체가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CIO는 "글로벌시장에서 바이오테크로 성공한 전문가들에게 국내 바이오 벤처 10곳을 소개한 적이 있다. 기대도 안 하고 온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특히 신약연구를 하는 아이진을 보고선 '결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세계에서 제일 잘한다'고 극찬을 내놨다. 오히려 그들이 국내에 와서 에이엠사이언스 같은 연구개발업체를 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좋은 재목이면, 끝까지 간다" 그는 2015년부터는 해외투자의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보안 스타트업 시큐레터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투자기관 RVC에 소개해 KDB산업은행과 함께 시리즈B 투자를 주도했다. 이 회사는 1~2년 내에 상장할 예정이다. 벤투인(벤처투자인)으로서 그의 강점은 무엇일까. 황 CIO는 "(스타트업이) 좋은 재목이라고 생각하면, 끝까지 간다"며 "회사 상황상 투자를 하지 않아도 6개월에서 1년씩 컨설팅 해준다"고 답했다. 앞서 언급됐던 아이진의 경우 황 CIO는 상장하기 전에 3번의 투자를 결정했고 상장하고 나서도 한 번 더 투자를 했다. 현재는 사내에 스핀오프를 검토하는 기업까지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엠텍의 경우는 7번이나 팔로업 투자를 했다. '성장-상장-해외진출-스핀오프'의 흐름을 갖고, VC와 벤처기업이 파트너로 함께 성장하는 셈이다. ■"해외 VC-국내 벤처 '가교' 되고파" 황 CIO의 눈은 해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미국, 유럽시장은 기업가치가 1조원은 돼야 거래가 잘 된다. 그러나 우리 코스닥시장은 작은 규모의 기업들도 하루에 몇십만주가 거래된다"며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해외 바이오 벤처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려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VC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한국 VC와 벤처펀드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돈만 투자하려해선 안 된다. 미국과 유럽의 VC는 500억원에서 1000억원 투자가 필요한 시장이다. 국내 VC가 갖고 있는 국내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면서 펀드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장기 계획을 묻자 황 CIO는 "미국 등 해외 투자사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해서 그 나라의 정부와 기업과도 연결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4-28 18: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