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에 오영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에 최철진 재료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9일 개최한 제211회 임시이사회에서 두 원장을 선임했다. 이들 원장은 이날 김복철 NST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받아 22일부터 2027년 4월 21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오영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신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1989년 원자핵공학 학사, 1991년 원자핵공학 석사, 1999년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핵융합공학연구본부장, 부소장 등을 수행했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운영부장,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융합에너지협력위원회(FPCC) 연속운전조정그룹 위원장,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이사,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FEC) 준비위 한국측대표 등을 역임했다. 다음으로 최철진 재료연구원 신임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1984년 금속공학 학사를, 한국과학기술원에서 1986년 재료공학 석사와 1997년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한국재료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분말·세라믹 연구본부장, 나노융합재료센터장 등을 수행했고, 대한금속재료학회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분과 위원장,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9 14:35:25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제11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 '퓨전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2022-10-11 10:52:51[파이낸셜뉴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박상후 박사가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협회 플라즈마 물리 분과에서 수여하는 신진연구자상에 선정됐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박상후 박사가 응용 플라즈마 물리 부문에서 만 40세 이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박상후 박사는 "플라즈마의 특성에 대한 물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즈마 기술이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상후 박사는 이온화시킨 플라즈마가 기체와 액체 사이 경계면의 유체역학적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현상을 발견하고, 실험을 통해 그 원리를 규명하는 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됐다. 이 외에도 플라즈마 이온풍의 핵심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 내용이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지에 게재되는 등 플라즈마 물리 연구성과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상후 박사는 "수준 높은 연구 환경과 시설이 갖추어진 플라즈마기술연구소에서 경험이 풍부한 연구자들과 협업한 것이 좋은 연구성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태물리학협회는 플라즈마 물리학과 관련된 세부 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로 학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신진연구자상을 수여한다. 지난해 KSTAR연구본부 최민준 박사가 신진연구자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소속 연구자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국내 플라즈마 물리 연구를 주도하는 연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09-27 14:08:50◆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STAR연구본부 △본부장 윤시우 △고성능플라즈마연구부장 김웅채 △초고온플라즈마연구부장 곽종구 △토카막장치기술부장 박갑래 ◇핵융합공학연구본부 △본부장 조승연 △증식블랑켓기술연구부장 안무영 △시스템공학연구부장 홍석호 △통합시뮬레이션연구부장 권재민 ◇플라즈마기술연구소 △기반기술연구부장 송미영 △융복합기술연구부장(소장 직무대행) 최용섭 △플라즈마바이오연구부장 김성봉 △운영관리실장 박종헌 ◇경영본부 △본부장 임진호 △기획조정부장 오창영 △행정관리부장 정병국 △안전보안부장 조광운 △정책전략부장 정현경 ◇플라즈마장비지능화연구단 △단장 윤정식 ◇윤리감사부 △부장 한치현 ◇성과확산실 △실장 고호은
2020-12-10 12:28:28국가핵융합연구소(NFRI)는 6일 한국전력공사전력연구원(KEPRI)과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기술, 인력, 장비, 연구과제 및 결과물 등을 교류하며 삼중수소 연료주기 등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국내 전담기구인 핵융합연구소의 ITER한국사업단은 ITER의 건설을 위해 핵융합 연료주기 공정 중 ‘삼중수소 저장 및 공급시스템’을 현물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연구원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제거설비의 건설과 시운전 경험을 갖고 있으며 삼중수소를 취급할 수 있는 실험실 설치를 진행 중이다. 핵융합연구소 이경수 소장은 “앞으로도 핵융합 발전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해 국내 산·학·연의 연구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ITER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핵융합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2009-01-06 11:07:30[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일본이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 심화와 관련 미사일 등 무기의 공동 개발·생산·유지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첨단 미사일 공동생산 모색, 차세대 전투기·시뮬레이터 공동 개발·생산 약속 공동성명에선 "양국이 상호이익이 되는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는 동맹의 억제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방공 및 기타 목적을 위한 상호 운용이 가능한 첨단 미사일의 공동생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은 장기적으로 중요한 역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각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동맹 방위생산 능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또 인공지능(AI)과 첨단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미래 전투기 조종사 훈련 및 준비태세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실무그룹을 창설하고, 전투 준비태세를 갖춘 차세대 전투기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 제트 훈련기와 같은 첨단 기술을 공동 개발 및 생산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공동으로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DICAS)'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 함정, 일본 조선소에서 유지·보수 실시 검토... 지휘·통제 체계 상호 고도화 등 공동성명은 미국은 전진 배치된 미 해군 함정을 일본 상업용 조선소에서 유지·보수를 실시할 수 있는 기회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일은 4세대 전투기를 포함한 일본에 배치된 미 공군 항공기의 엔진에 대한 유지·보수를 실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중국, 북한 등 역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상호 운용성과 계획성을 향상시키고, 미·일·영 정례 합동 군사훈련, 미·일·호주간 미사일 방어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자간 정보분석 조직을 비롯해 정보와 감시, 정찰(ISR) 분야에서 협력 심화 및 동맹 정보 공유 능력을 강화하기로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평시 및 유사시 주일미군과 일본 자위대간 상호 운용성과 작전 계획 수립을 강화하기 위해 지휘·통제 체계를 상호 고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동성명은 "보다 효과적인 미일 동맹의 지휘·통제는 역내 안보 문제에 직면해 억지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극초음속 비행체 등에 대한 지구 저궤도 탐지와 추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핵융합 에너지의 상업적 활용과 관련한 협력을 시작하는 한편, 달에 착륙할 우주인에 일본인을 포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역내 네트워크 안보 강화를 위해 호주 및 영국 등 제3국과의 안보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호주와는 네트워크 방공망 구축을, 영국과는 오는 2025년부터 3국 연합 훈련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았다. ■전문가, 미일 군사협력이 필러(Pillar) 2로 이어지나 국제 정치 외교·안보 전문가는 평화헌법이 일본의 재무장을 막았던 기제가 약화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군대가 없는 일본이지만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이 전쟁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통합사령부 추진과 소다자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도 소다자 협력에 합류를 고려, 최적의 타이밍 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전쟁수행 능력 강화 행보에 미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은 일본의 반격능력 확보, 센카쿠 열도를 포함한 방위공약 등을 지지·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반 센터장은 "미·일 양국 군의 '지휘통제 프레임워크'를 개선뿐 아니라 미국·일본·호주 간 미사일 방어 체제 네트워크 구축, 미국·일본·영국 간 정기 합동군사훈련 실시, 나아가 오커스 필러 2 참가 방법 모색은 양자동맹이 소다자 협력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일본의 필러 2 참여 공식화가 주목된다. 과도기 국제질서 속에서 안보를 달성하고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협력이 절대적인 상황"이라며 "오커스 필러 2 참여 가능성 표명은 일본의 전략적 승부수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한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국도 오커스 필러 2 참여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새로운 플랫폼에서 역할 정도와 이익의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타이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초반에 참여하면 리스크는 높을 수 있지만 이익의 파이는 커진다. 늦게 참여하면 리스크는 낮아지지만, 이익의 파이는 적어진다"며 "한국도 국제무대에서 플랫폼 참여 등을 결정할 때 곱씹을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11 17:50:27우리나라가 태양처럼 핵융합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열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핵융합 핵심 조건인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48초 운전에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또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H-mode) 100초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운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KSTAR 연구본부는 KSTAR 내벽 부품을 교체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KSTAR연구본부장은 "KSTAR 최종 운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열 및 전류구동 장치의 성능 향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TAR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300초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STAR 내벽 부품 전체를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등 관련 연구 및 장치 성능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 텅스텐 디버터의 성공적인 교체와 성능을 검증하고, 가열·진단·제어 장치 등 KSTAR 주요 구성 요소들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위해선 핵융합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는 초고온·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인 KSTAR는 그간 핵융합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특히 KSTAR는 2018년 최초로 이온온도 1억도 플라즈마 달성 이후 2021년 1억도 플라즈마를 30초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기존 확보한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기술 및 가열장치 성능 향상 등을 기반으로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48초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고온·고밀도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융합 운전모드인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를 102초간 연속 운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2023년 KSTAR 내부의 플라즈마 대면 장치 중 하나인 디버터를 텅스텐 소재로 교체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따른 성능 감소 현상을 완화해 플라즈마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텅스텐 디버터는 기존의 탄소 디버터와 비교하여 동일 열부하에 대해 표면 온도 증가가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플라즈마 접촉 시 생성되는 불순물에 의한 에너지 손실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운전 기술이 요구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0 18:39:49[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태양처럼 핵융합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상을 열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핵융합 핵심 조건인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48초 운전에 성공했는데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또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H-mode) 100초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즈마 운전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에 따르면 KSTAR 연구본부는 KSTAR 내벽 부품을 교체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첫 번째 플라즈마 실험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했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윤시우 KSTAR연구본부장은 "KSTAR 최종 운전 목표 달성을 위해 가열 및 전류구동 장치의 성능 향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요구되는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TAR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26년까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300초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STAR 내벽 부품 전체를 텅스텐으로 교체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피드백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등 관련 연구 및 장치 성능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을 통해 텅스텐 디버터의 성공적인 교체와 성능을 검증하고, 가열·진단·제어 장치 등 KSTAR 주요 구성 요소들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핵융합에너지의 실현을 위해선 핵융합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는 초고온·고밀도 플라즈마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초전도핵융합장치인 KSTAR는 그간 핵융합 플라즈마 장시간 운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달성해 왔다. 특히 KSTAR는 2018년 최초로 이온온도 1억도 플라즈마 달성 이후 2021년 1억도 플라즈마를 30초 유지하며 세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기존 확보한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 기술 및 가열장치 성능 향상 등을 기반으로 이온온도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 운전을 48초까지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고온·고밀도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하는 가장 대표적인 핵융합 운전모드인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모드를 102초간 연속 운전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는 2023년 KSTAR 내부의 플라즈마 대면 장치 중 하나인 디버터를 텅스텐 소재로 교체해, 장시간 플라즈마 운전에 따른 성능 감소 현상을 완화해 플라즈마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텅스텐 디버터는 기존의 탄소 디버터와 비교하여 동일 열부하에 대해 표면 온도 증가가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에 유리하다. 하지만, 플라즈마 접촉 시 생성되는 불순물에 의한 에너지 손실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운전 기술이 요구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20 09:22:0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22곳이 공공 기관에서 빠진다.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 14곳에 대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검토한다. 정부는 1월 3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2024년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공운위는 매년 초 공공기관 목록을 재정비한다. 올해는 전년보다 20곳 적은 327개 기관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 기타 공공기관 240곳 등이다. 최 부총리는 "과학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 22곳을 공공기관에서 지정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공기관서 지정 해제되는 출연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폭넓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석학 등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인력과 예산을 핵심 기능 위주로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 공공기관으로 구분하는데, 출연연은 기타공공기관에 속했다. 출연연은 연구기관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기타공공기관에 속한 성격이 전혀 다른 기관들과 인건비, 정원, 채용, 평가 기준 등에서 동일한 잣대를 적용 받았다. 이렇다보니 자율성에 한계를 느낀 인재들이 기업으로 이직 하는 등 국내외 우수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연구기관이 고객 만족도 등으로 평가받는 일도 발생했다. 정부는 과학기술 출연연의 공공기관 지정 해제로 폭넓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세계적 석학 등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빠른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인력과 예산을 핵심 기능 위주로 보다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정 해제 이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책임 하에 성과에 기반한 관리 체계를 신속하게 마련해 경영관리·감독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립대학병원 14곳의 지정 해제도 검토한다. 지역·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경쟁력 제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다. 마약 예방 재활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의 지정에서부터 경영 평가에 이르기까지 공공기관 관리체계 전반을 다시 살펴보고 재정비함으로써, 자율적으로 공적 동기가 부여되는 경영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올해는 공공기관들이 현장·속도·협업을 기치로 국민께는 문제 해결형 서비스조직으로 거듭나고, 국민 경제에는 역동성을 불어넣는 질적인 변화(티핑포인트)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31 14:59:19[파이낸셜뉴스] 일진파워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핵융합 시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MS는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과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빌게이츠, 샘 올트만, 제프 베이조스 등의 미국 억만장자들은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 중이다. 일진파워는 핵융합 핵심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26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일진파워는 전일 대비 370원(+3.34%)상승한 1만 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핵융합 기술에 각국의 투자가 뜨겁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알려진 핵융합 발전 실용화를 위해 일본 기업 약 50곳이 내년 3월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각부 모집에 응한 핵융합로 건설 기업, 소재 기업, 상사, 스타트업 등 기업과 단체 약 50곳은 '핵융합 산업과 비즈니스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단법인 '퓨전 에너지 포럼'(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경우 정부 산하 연구소가 지난해 처음 성공한 핵융합 '점화'(ignition)를 올해 세 차례 더 성공시켰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점화란 첫 핵융합 반응 이후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자동으로 융합 반응이 이어지는 상태로, 핵융합 연구에 중대한 이정표로 여겨진다. 점화가 이뤄지려면 투입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가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LLNL이 이를 연속해서 성공한 것이다. 미국 억만장자 빅테크업계 CEO들도 일찌감치 핵융합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빌게이츠,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은 일찌기 핵융합 기술 업체에 투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헬리온의 2028년 가동 예정인 핵융합 발전소의 첫 번째 고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핵융합 연구 장치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핵심 장치 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세계 최고 성능 기록을 경신하기 위한 실험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KSTAR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텅스텐 디버터 설치를 끝내고 이를 활용한 첫 번째 플라스마 실험을 지난 21일 시작했다. 근래 핵융합 관련 산업이 큰 주목을 받고 각국에서 집중하는 이유는 방사성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무한 동력을 얻을 수 있어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리서치앤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핵융합 시장은 2027년 395.14억 달러 (한화 약 5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에 핵융합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일진파워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진파워는 원자력 및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플랜트 설비 전문 업체로 핵융합 핵심 원료인 삼중수소 취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핵융합 관련주로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2-26 14:2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