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주식인 쌀을 갈수록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변화로 쌀 소비량은 매년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국민 1인당 하루 밥 두 공기를 채 먹지 않는 현상이 일상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정부도 쌀의 공익적.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 소비촉진에 나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기준 67.2㎏으로 전년의 69.8㎏보다 2.6㎏(-3.7%)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하루치로 계산하면 쌀 소비량은 184g으로 전년의 191.3g보다 7.3g 감소한 것이다.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2008년 당시 207.7g에서 202.9g(2009년)→199.6g(2010년)→195g(2011년)으로 매년 축소되고 있다.
농가와 비농가의 1인당 쌀 소비량(연간)은 농가가 107.9㎏으로 비농가 63.9㎏보다 월등히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농가의 쌀 소비량도 10년 전인 2004년 당시의 146.9㎏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밥 중심의 식생활 대국민 공모전'을 9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열 계획이다.
응모 대상은 홍보아이디어와 슬로건, 우수교육사례 등이며 접수는 홈페이지(www.ricecontest.com)를 통해서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최근 증가 추세인 쌀 가공품의 소비를 더 늘리기 위해 쌀 가공품 대표 브랜드를 찾는 '쌀 가공품 톱 10'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지난달 29일 떡, 면, 빵.과자, 도시락, 주류.음료 등 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예비평가를 실시, 30개 품목을 우선 선발했다.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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