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휴맥스 신임 대표이사
국내 최대 방송수신기기(셋톱박스) 업체 휴맥스가 198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대표적 벤처 1세대인 휴맥스는 창업주인 변대규 회장에 이어 김태훈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1993년 휴맥스에 입사한 이후 21년 동안 개발과 영업, 마케팅, 사업총괄 등을 주요 직무를 두루 거쳤다.
특히 2001년부터 8년 동안 미국법인을 이끌며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인 디렉TV를 거래처로 확보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휴맥스의 '1조 클럽' 가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휴맥스 측은 "그동안 창업주인 변대규 회장이 휴맥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지주회사인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등 4개 직함으로 활동해왔으나 이 가운데 휴맥스 대표이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훈 신임 대표는 "휴맥스가 변화하는 시기마다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강한 팀워크였다"며 "구성원 각자가 가진 장점을 조화시켜 강한 조직을 만들도록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대규 회장은 "사업적 통찰과 전략적 안목이 돋보이는 김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최근 인터넷망(IP)서비스 확대 및 방송통신 융합 등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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