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오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10명에 대한 시상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안전처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20일까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전에 총 86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제안관련 부서 및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0건의 우수제안이 선정됐다.
일반인 우수 제안에서는 냅킨 등에 대피 방법을 단순하게 표시해 사용자가 미리 대피방법을 인지토록 '재난대비훈련 개선방안'을 제안한 박상길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에 영상신고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119 응급전화 신고시 신고 시스템에 영상이 전송되도록 하는 '119 응급영상 라이브 콜 신고 및 관제 시스템'을 제안한 이강호씨와 매입자에게 화재 등 주요 안전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주택 분양 및 거래 (입주)시 안전관련 정보제공 의무화' 아이디어를 낸 윤혜림씨가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장려상은 '안전한 어린이 놀이터를 위한 제안'(남상우), '재난현장 및 자치단체의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긴급자동차 요건 완화(김찬기)', '가정안전책임자 양성을 통한 가정 무재해운동'(최병철), '재난대응 로봇대회를 통한 대국민 안전의식 및 안전문화 확산(정재우)'이 선정됐다.
공무원 우수제안에서는 주택단지의 놀이터 등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정현태씨의 '어린이공원·놀이터 등에 대한 어린이보호구역 설정'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완강기 안전밸트 개선 및 안전물품 비치 확대'(박현택)와 '재난안전 아이디어 발굴·경진대회 "재난안전 해커톤" (Hackathon) 개최'(송규철)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상길씨는 "그동안의 재난안전 분야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아이디어가 우수 제안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마스터플랜 수립에 도움이 되었다는데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우수 제안자 10명에게는 국민안전처 장관상과 함께 20만~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국민안저처는 우수 제안과 1차 심사에 통과한 아이디어를 마스터플랜에 직접 반영하거나 아이디어 사례집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안전정책은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재난안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함에 있어 국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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