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 수요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중국 칭다오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산둥성 여유국 관계자들과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장상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기존 연계상품인 인천발 사이판행과 태국 방콕행 연계 노선 외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괌 노선의 상품화 가능성을 추진했다. 산둥성 인근에는 허베이와 허난, 장수, 안후이 등이 있어 칭다오공항과 웨이하이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려는 수요 유치가 쉽고, 칭다오와 웨이하이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비행시간이 각각 1시간30분, 50분에 불과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 환승 수요 확대에 나선 것은 인천국제공항 기점 노선의 다양한 조합을 통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지난 2006년 6월5일 우리나라 3번째 국적항공사로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취항 11년째을 맞는 2017년에는 국내·국제 정기노선이 50개에 육박하고 연간 탑승객수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는 전통적으로 환승 수요 보다는 도시와 도시간 단순한 이동 수요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기존노선 뿐만 아니라 신규 취항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노선 간 조합을 통해 새로운 환승 수요를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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