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7일 기우성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우성 부회장.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셀트리온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형기 사장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이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기우성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인사를 통해 김형기 부회장과 김만훈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와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기우성·김형기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셀트리온은 기 부회장 체제로 전환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셀트리온의 조직결속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외공장 설립과 바이오시밀러,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및 허가를 이끌고 상업화가 완료된 제품들의 품질경영을 책임질 계획이다.
기 부회장은 지난 1988년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기획실과 넥솔을 거쳐 셀트리온에 입사했다. 셀트리온 기술생산부문과 생명공학사업부문, 경영지원부문을 거쳐 지난 2015년 3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 부회장은 셀트리온 설립 초기부터 생산, 임상 및 허가부문 경영자로 일했다"면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 및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과 허가를 진두지휘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일 조직 개편을 통해 김형기 부회장과 김만훈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김형기 부회장.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자리를 옮긴 김 부회장은 해외 마케팅과 유통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셀트리온 바이오의약품 직판 체계를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86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자동차 기획실에서 일했다. 이후 넥솔을 거쳐 셀트리온에 입사해 신규사업부문, 전략기획실, 기획조정실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4년엔 셀트리온 사장, 2015년엔 셀트리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및 임원 인사는 경영진의 전문성을 고려했다"면서 "임원들이 효율적으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사세 확장기에 있는 각 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사업 담당의 최고 책임자 재배치를 통해 각 사가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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