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팬들의 아픈 손가락들...이글스 5월 반등 뒷받침
'2홈런 6타점'
한화이글스 외야수인 최진행과 내야수 김회성의 5월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5월에 각각 2홈런과 6타점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5월 한화이글스 성적 반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2홈런 6타점이 뭐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글스 팬들에게 이들의 이같은 성적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이글스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던 이들이 어려움을 딛고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포본능 살아났나 최진행
한화이글스 최진행 선수, 사진=뉴시스
최진행은 거포다.
김태균이 지난 2010년부터 지바롯데에서 활약할 때 최진행은 한화이글스에서 거포를 담당했다.
실제로 최진행은 2010년 32개, 2011년 19개, 2012년 17개의 홈런을 때렸다. 3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을 쳤다.
하지만 그는 이후 뚜렷한 하향세를 그렸다.
2015년에 18개의 홈런을 때리며 반짝했을 뿐 2017년(13개)에만 2자리수 홈런을 때리고 나머지 시즌에는 부진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부상 등의 영향도 있다.
때문에 최진행의 최근 활약은 이글스 팬이라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최진행은 9년 만에 만루포를 때렸던 지난 1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글스 팬들은 최진행이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집중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공수에서 활약 쏠쏠 김회성
한화이글스 김회성 선수, 사진=연합뉴스
김회성은 어떤가.
김회성도 이글스 팬들의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다.
김회성도 지난 2015년 18개의 홈런을 친 거포다. 타격은 물론 수비도 잘하는 거포다.
하지만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연속 경기 출장수가 채 60게임이 안됐다.
그나마도 대타나 대수비가 많았다.
그런 김회성도 이달에 잘 나가고 있다.
어린이날 전 날 게임에서 끝내기 안타는 물론, 비롯해 송광민의 휴식때 탁월한 수비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이글스 팬들은 김회성에게 좀 더 많은 선발출장을 바라고 있다.
다만 김회성의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 한용덕 한화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회성은 계속 잘해서 내보냈는데 갑자기 하체에 쥐가 나서 제외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잘해줬으면 하는데 관리하면서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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