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명에서 2배 증가..학생 의지와 교사의 헌신적 지원 결과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 8명이 2019년도 9급 국가직 지역인재 공무원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일반농업직에 합격한 윤수현·윤지연 자매와 올해 농업분야(임업직)에 합격한 윤준혁 남매들이다./사진=경남교육청
[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7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 8명이 2019년도 9급 국가직 지역인재 공무원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는 △한일여고 1명 △밀성제일고 2명 △창원기계공고 1명 △함양제일고 1명 △경남자영고 1명 △경남생명과학고 1명 △경남로봇고 1명 등 총 8명이다.
직무별로는 일반행정직 1명, 회계직 1명, 세무직 1명, 일반기계직 1명, 전기직 1명, 일반농업직 1명, 임업직 1명, 전송기술직 1명이다.
경남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의 9급 공무원시험 합격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명에서 올해 2배로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들의 굳은 의지와 방학까지 반납하며 학생들을 지도한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에 농업분야(임업직)에 합격한 김해생명과학고 윤준혁 학생은 2015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일반농업직에 합격한 윤수현, 윤지연 자매의 동생으로, 3남매 모두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윤 군의 아버지 윤상흔 씨는 “자신만의 고유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특성화고교로 진학한 것이 중요한 선택이었다”며 “학생들의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한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창원기공 조기현 교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정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학교는 학생의 노력에 조금의 도움을 주었을 뿐”이라며 학생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한편 이번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내년 4월부터 6개월간 수습 근무 후, 근무성적과 심사를 거쳐 정부부처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