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대책 마련 절실" 주장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부터 2030세대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건수와 금액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세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세대별 부동산 수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현재 2030대가 물려받은 주택과 빌딩 등 건물 건수는 1만4602건이었다. 또 증여 액수는 3조1596억이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이후부터 증여 건수와 금액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734건 늘어났던 2030세대의 건물 증여는 지난 2017년 들어 9856건으로 전년 대비 20.6%(1682건)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48.2%(4746건)이나 늘어났다.
증여금액의 증가 폭은 건물증여 수보다 더 가팔랐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총 증여금액은 3267억원 늘어났다. 2017년 한 해동안 증여금액은 전년 대비 47.2%(6063억원)이나 크게 늘었다. 또 2018년에는 67.1%(1조2690억원)나 폭증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거래 규제로 인한 집값 상승이 자녀 세대인 2030의 증여 폭증이라는 풍선효과를 불러왔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향후 집을 물려받은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 간의 주택자산 양극화 문제가 대두하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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