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7월부터 사용중 부작용은 11건 보고
[파이낸셜뉴스]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뉴스1
오늘(23일)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사용 승인한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다.
렘데시비르는 본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주사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로 전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약 31% 줄이는 효과를 냈다.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가 사용중이다.
지난 6월3일 렘데시비르는 특례수입이 승인됐다. 7월 1일 국내에 공급됐다. 같은 달 24일에는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렘데시비르는 병원 62곳에서 코로나19 환자 600명에게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우리나라에서는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다만 미국의 경우 치료비가 매우 비싸다.
1바이알(병)당 390달러(약 46만원)로 5일 치료 시 2340달러(277만원), 10일 치료 시 4290달러(509만원)이다.
한편, 이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렘데시비르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을 기준으로 보고된 부작용은 총 11건 이었다. 간 기능 수치 상승 3건을 비롯해 발진 3건, 심실 주기의 수축·두드러기가 각 2건, 구토 1건 등이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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