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며 이번 미 대선 최대 경합주로 알려진 러스트벨트(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를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격차를 0.3%포인트대까지 좁혔다. 현재 개표율은 95%다.
펜실베이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이후 바이든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던 주다. 한때 12%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개표가 막바지로 흘러갈수록 바이든 후보의 기세가 매섭다. 개표율 89% 당시 격차를 3%포인트대로 줄이더니 개표율 90% 중반을 넘긴 현재 격차는 0.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바이든 후보의 득표수는 326만2869표로 트럼프 대통령(328만5445표)보다 약 2만3천여표가 뒤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개표 완료까지 5%를 남겨두고 있어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미국 매체 등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주 사법부에 공화당 측이 개표 과정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요청은 1심에서 기각됐지만, 5일 항소법원이 하급심을 뒤집는 판단을 하면서 약 2m 거리에서 개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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