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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모더나 백신 도입 진실 오늘 드러난다

靑 "모더나와 합의 " vs 모더나 "공급 논의"
靑 발표 연내 백신공급 체결 오늘 데드라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모더나 백신 도입 진실 오늘 드러난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문재인 정부가 내년 2·4분기에 도입하겠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놓고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는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공급에 합의했다는 입장인 반면 모더나측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며 도입 공급 논의를 한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청와대가 모더나와의 백신 공급 계약을 연내에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런 혼선은 오늘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12월31일 정부와 모더나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9일) 언급한 모더나 백신 조기 공급을 공식 확인했다.

문제는 모더나측이 우리 정부와 백신 공급을 확약한 것인지 단순 협의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다.

모더나측의 확인은 모호하다.

청와대는 모더나가 우리나라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지만 모더나 측은 논의를 확인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또 모더나는 제안된 합의 조건이라는 문구 중 합의라는 단어 앞에도 계약이 아직 공식 체결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제안된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때문에 일부에서 모더나 백신을 확보한 것이 아닌데 청와대와 정부가 앞서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9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2000만명(4000만도스) 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모더나 백신 도입 진실 오늘 드러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