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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몰락]트럼프, 자신 지지자 비난한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철회


[트럼프의 몰락]트럼프, 자신 지지자 비난한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철회
지난 6일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관 지명을 철회했다. 해당 장관은 의사당에 난입한 지지자들을 비판하는 규탄 성명을 냈다.

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의 장관 지명을 백악관이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울프 장관대행이 규탄 성명을 발표한 지 2시간여 만이다.

앞서 울프 장관대행은 이날 “비극적이고 구역질 나는 일”이라며 “이런 폭력 행위는 부도덕하고 대통령과 선출 공무원들이 어제 일어난 폭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안보부는 모든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이는 조국을 지키는 핵심 임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로의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고 국토안보부가 국내 위협에 집중하도록 오는 20일까지 이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명 철회는 6일 이뤄졌다”며 “그의 성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 중 폭력을 비난하라고 공개적으로 축구한 건 울프 장관대행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참모들은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트럼프의 몰락]트럼프, 자신 지지자 비난한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철회
지난해 8월6일(현지시간)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이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