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채금리 탓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나스닥 3거래일 연속 내려 애플 1.58% 하락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뉴스1
밤 사이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빠졌다. 또 미국 국채금리 상승 탓이다. 올해에만 서학개미가 1조5000억원을 사들인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애플도 1.58% 하락했다. 한 때 서학개미가 관심을 가졌던 이항홀딩스는 15% 넘게 폭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5포인트(1.11%) 내린 3만924.1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1.34%) 하락한 3768.4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만2723.4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파월의 이같은 발언에도 국채금리는 1.5%를 돌파했다.
파월 의장의 대담 이후 미 국채 10년 물 금리가 1.5%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를 막지 못하면서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들도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올 들어 3월3일까지 서학개미들이 1조5356억2500만원(13억6500만달러)을 투자한 테슬라는 4.86% 급락하며 621.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같은 기간 서학개미가 6671억2500만원(5억9300만달러)어치를 사들인 애플도 1.58% 하락하며 120.13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