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금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1위에서 4위로 밀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가 비트코인(BTC) 선물거래 규모 기준 전세계 2위를 기록했다.
16일 바이비트는 전날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이 35억 3000만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6일 바이비트는 가상자산 정보분석 기업 스큐 데이터를 인용해 15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이 35억 3000만달러(약 4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37억 1000만달러(약 4조 2000억원)의 미청산 계약건으로 비트코인 선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낸스 거래소를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이 27억 7000만달러(약 3조 1300억원)로 기존의 1위 자리에서 4위로 밀려났다.
지난 2018년 출범한 바이비트는 전세계 15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순위 6위에 머물던 바이비트는 6개월만에 2위로 뛰어올랐다.
비트코인 선물 미청산 계약건 규모 추이 그래프./ 사진=스큐
코인데스크는 기관에 이어 개인의 유입이 커졌기 때문에 바이비트가 CME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상자산 현물 시장에서 기관들은 총 17만 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개인 투자자는 총 18만 7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비트 전체 고객의 70%도 개인이고, 나머지 30%가 기관이다.
이밖에 바이비트의 신규 사용자 추천 프로그램도 거래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바이비트는 기존 고객이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 모두에게 1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증정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바이비트 측은 "최근 펀딩비가 적용되지 않고 기존의 무기한 계약과 보험 기금 및 보유 자산을 공유할 수 있는 BTCUSD 인버스 선물계약을 출시했으며 올해 매분기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비트코인 강세장 속에서 서버 용량과 리스크 보안을 철저히 준비함에 따라 대량 주문에도 오버로드가 발생하지 않는 거래 환경이 바이비트의 강점"이라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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