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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영국발 변이로 새로운 팬데믹..18일까지 봉쇄 연장"

獨 "영국발 변이로 새로운 팬데믹..18일까지 봉쇄 연장"
독일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방역 대응을 강화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1일 베를린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 직전 마스크를 벗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국발 변이로 인해 자국 내에 새로운 팬데믹이 도래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주 총리들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달 18일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발 변이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퍼진 변이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새로운 변이는 훨씬 치명적이고 더 오랫동안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4월 초 부활절 연휴 기간 동안 나라 전역에 엄격한 봉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4월1일부터 5일까지는 사회적 접촉을 줄이는 '조용한 날'이 될 것이라며 한 집에서 2가구 이상, 5명 이상의 모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독일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 음성 확인 제출과 자가 격리를 의무화한다. 당초 독일은 봉쇄령을 3월 중순까지 유지하기로 계획했으나,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3차 유행이 시작되며 위기를 맞았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