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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설립 30주년 기자간담회 "그린뉴딜ODA 선도할 것"

코이카 "그린뉴딜, 디지털 전환 중점 추진할 것"
지난해 ABC프로그램으로 116개국 지원 성과

코이카 설립 30주년 기자간담회 "그린뉴딜ODA 선도할 것"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코이카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 30년간의 성장과 코이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가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린뉴딜 ODA, 디지털 전환 등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코이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1년 '한국국제협력단법'에 따라 설립된 코이카는 한국과 개발도상국과의 상호교류 증진,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코이카는 지난 30년 동안의 활동 실적을 소개하고 중기 경영전략과 역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코이카는 중기 경영목표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촉진 △융합과 협업의 파트너십 선도 등을 제시했다. 손혁상 이사장은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SDGSs 달성 기여도가 현재 공여국 중 13위인데 국격에 맞게 오는 24년까지 10위로 제고할 것"이라며 "개발파트너십 재원 2배 확대, 개발협력 인재 5만명 양성 등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특히 △그린뉴딜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 중심의 통합적 사업 접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그린뉴딜 ODA(공적개발원조)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기후변화 및 환경ODA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2배로 늘리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한 가운데, 코이카 또한 사업과 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서두를 예정이다.
확대된 규모에 맞게 프로그램 중심의 통합적 접근 등 새로운 사업 방식도 도입한다.

코이카는 영상 등을 통해 "코이카의 성장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한국의 개발협력역사 30년 그 자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개도국 방역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0년 사업의 토대로 축적된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코이카는 코로나19 발생 직후 'ABC프로그램(개발협력을 통한 코로나19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116개국의 총 3802만명을 지원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