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단 관계자 만나 이같은 뜻 전달
쌍둥이 자매 "잘못 알려진 부분 바로잡겠다"
어떤 혐의로 누구 고발할 지는 파악 안돼
[파이낸셜뉴스]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했던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선수 /사진=뉴스1
학교폭력(학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 여자 프로배구 구단 흥국생명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SNS에 올렸던 학폭 자필 사과문도 내렸다.
오늘 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씨 자매는 최근 구단 측과 만나 '학폭 피해자(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이씨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폭로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씨 자매가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씨 자매는 학교폭력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학폭 폭로로 이재영·이다영은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국가대표에서도 박탈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삭제됐고 차 광고모델에서도 하차했다.
학교폭력(학폭)이 폭로된 후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자필로 SNS에 올린 사과문. 이 사과문에는 사과대상과 가해행위 등 구체적인 내용이 모두 빠져 있어 비판을 받았다.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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