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부산시에 구체적 협력과제 및 연대협력 등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7일 보궐선거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에 지역간 상호 협력 사업을 제안, 눈길을 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과 박 시장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도와 서울, 부산간 협력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인구감소와 기후변화라는 시대적 문제와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 세계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런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비정상적인 격차를 개선하고 상상 협력하는 가운데 인구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해야한다"고 말하고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서울과는 수도권과 비수도권과 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교류를 통한 상상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두고, '인구, 4차산업혁명, 경제, 관광, 농수산' 관련 5개 핵심분야에 대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도가 서울시에 제안한 과제들은 5개 분야 15개 과제다. △인구 분야는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 지원센터 구축' 등 3개 과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지역 대학간 공동연구-상용화-기술보급-기업설립 지원체계 마련' 등 4개 과제 △경제분야는 '소상공인 살리는 지역화폐 소비 촉진 지역상생 사업 발굴' 등 3개 과제 △ 관광분야는 '도시권역 코로나블루 등 스트레스 해결 위한 자연체험' 등 3개 과제 △농수산업분야는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및 온라인 유통체계 확대' 등 2개 과제다.
앞서 도와 시는 지난 2019년 6월에 상생교류협약을 맺고, 청년일자리,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문화･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등 신뢰가 쌓여있다.
부산에 대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해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활성화 대책 마련과 영남권 거대 경제망 구축 협력을 제안했다.
앞서 부산과는 영남권 5개 시·도지사협의회가 가동중인 만큼 이를 활용해 낙동강 물 관리,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특히 영남권 광역철도망 구축과 원전 문제에도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번 재보궐 선거를 보면서 역시 '민심이 천심이고, 민심이 준엄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서울, 부산이라는 양대 축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북의 외연을 확장시키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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