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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에 경찰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오늘 구속영장 심사

혈중알코올농도 없어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

[파이낸셜뉴스]
'무면허 운전에 경찰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오늘 구속영장 심사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이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장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고 음주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음주측정거부,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도로교통법 위반(자동차 파손), 상해 등 5개 혐의를 받는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장씨의 음주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 없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동승자와 함께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장씨에게 음주 측정 요구를 했으나 장씨는 이를 거부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씨는 지난해 6월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판결에 따라 장씨는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다.

장씨는 2017년 방송된 엠넷 '고등래퍼'에서 국민의 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해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됐고, 지난해에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려 구설에 올랐다.

'무면허 운전에 경찰폭행' 장제원 아들 노엘 오늘 구속영장 심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한편 지난달 23일 게시된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한다'는 국민청원은 게시 18일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선 24만8000여명이 동의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