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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이재명' 사진 4년전엔 컬러였는데..왜 흑백사진 됐나

이 지사 소년공 사진 2017년 컬러사진으로 SNS에 업로드
정치권 안팎 "이 지사 극적효과 노리고 흑백 처리 한 것"

[파이낸셜뉴스]

'소년공 이재명' 사진 4년전엔 컬러였는데..왜 흑백사진 됐나
지난 2017년 컬러사진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소년공 시절 사진이 올해에는 흑백사진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재명 지사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소년공 시절 사진이 지난 2017년엔 컬러로 공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후보의 소년공은 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컬러사진과 비교되며 '흙수저·금수저' 논란이 됐었다.

오늘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4년 전에는 컬러로 공개됐던 이 지사의 소년공 사진이 최근에는 흑백 사진으로 공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지사 측에서 극적 효과를 노리고 흑백 처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지사는 경기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1월 대선 출마 선언 일정을 밝히면서 해당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 지사는 인스타그램에 "아마도 16살쯤 제가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그 곳에서 #산재장애인 되었지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왼쪽은 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 환경미화원으로 착실하게 살고 있답니다. 23일 월요일에 어릴 적 일하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선언 합니다"라며 "저의 모든 정책과 추진력 의지는 모두 어릴 적 힘들었던 경험에서 나옵니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한 차례 더 해당 사진을 활용한 글을 올리며 가난을 기억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7일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는 글과 함께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게시했다. 사진 속 윤 전 총장이 단정한 머리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한 채 교복을 입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지사는 더벅머리를 한 채 자신의 체구보다 큰 상의를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고 윤 전 총장 사진이 컬러인 반면 이 지사의 사진은 흑백으로 처리돼 대비 효과는 더욱 컸다.

'소년공 이재명' 사진 4년전엔 컬러였는데..왜 흑백사진 됐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발언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