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文 대통령 빼고 트레비 분수 앞에 선 G20 정상들 文은 어디에?

文 정상회의 제2세션 준비
文 이외에 바이든 미 대통령도 참석 안해
靑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일정 아니었다"

[파이낸셜뉴스]
文 대통령 빼고 트레비 분수 앞에 선 G20 정상들 文은 어디에?
G20 정상들이 10월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서 단체 기념촬영을 위해 모여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정상급 인사가 보인다.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 보이지 않았는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제2세션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설명했다. /사진=AP뉴시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각국 정상이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에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G20 정상 다수가 참여하는 일정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지적도 나온 가운데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제2세션 준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초 10월31일(현지시간) 오전 트레비 분수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G20 정상 단체사진 촬영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촬영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G20 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G20 정상들은 트레비 분수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하고 함께 산책하는 일정이 있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15명은 트레비 분수 앞에 일렬로 서서 사진 촬영을 마쳤다.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참석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도 이 자리에 없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교 성격의 일정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일정은 아니었다.
대통령은 참석을 취소하고 정상회의 제2세션 준비에 집중했다"고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기후변화 및 환경과 관련한 G20 세션 2에서 연설을 했다.

文 대통령 빼고 트레비 분수 앞에 선 G20 정상들 文은 어디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에서 열린 G20 공식 환영식에 도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