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대선후보 4자 가상 대결 결과
한 달 전 여-야 박빙에서 윤석열 우세로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5천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 주제로 열린 SBS D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선거 후보 4자 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42%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31%)를 10%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 달 전 거대양당 후보의 백중지세에서 윤석열 후보 우세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4자 구도를 두고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윤석열 후보가 42%로 선두를 달렸다. 이재명 후보는 31%로 윤 후보에게 11%포인트 차이로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7%, 심상정 후보 5%로 나타났다. 유권자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 달 전(10월 19~21일) 조사와 비교해 윤석열 후보의 강세가 뚜렷해졌다. 한 달 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34%, 윤석열 후보가 31%였는데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크게 오른 셈이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지속하는 데다, 이재명 후보가 지지율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권 심판론이 높은 상황에서 중도층 또한 제1야당 윤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60대 이상 59%로 높았으며, 20대 지지율은 22%로 낮았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40, 50대에서 40% 내외의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한편 20대의 29%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아, 의견을 유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무당층에서는 40%가 지지 후보 선택을 유보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