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인도네시아 청년 할머니뻘 부인에 애정 과시
헤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년째 결혼생활 유지중
[파이낸셜뉴스]
55세 연상의 76세 할머니와 결혼해 살고 있는 2001년생 슬라멧 리야디(왼쪽). 슬라멧은 최근에도 자신의 부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트리뷴
지난 2017년 당시 55세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72세 할머니와 결혼했던 스무살 청년이 현재도 이 할머니와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연상 할머니와 결혼해 살고 있는 이 청년은 출장 마사지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둘만의 사랑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오늘 31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2001년생으로 내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22살이 되는 슬라멧 리야디는 지난 2017년 당시 72세였던 로하야 할머니와 결혼한 후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로하야 할머니는 내년에 우리나이로 77세가 된다.
당시 이들의 결혼은 인도네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들이 결혼한 이유는 젊은 소년이 '할머니의 돈을 봤다'로 압축됐다.
하지만 로하야 할머니는 예상과 달리 돈이 없었다. 당시 슬라멧도 수십 년 나이 차이가 나는 할머니와 결혼하고자 하는 이유를 사랑 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당시 슬라멧의 결혼은 당연히 어려웠다. 그의 부모가 강력하게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슬라멧의 친할머니는 로하야 할머니와 동갑이었다. 그의 부모가 반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다.
슬라멧은 가족의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로하야 할머니와 결혼하지 않으면 죽겠다고 했고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도 했다. 가족은 이에 결혼을 허했다.
마을 전통에 따라 슬라멧은 로하야 할머니의 마을 지도자의 허락을 받으러 갔다. 마을 지도자는 이들의 단호한 태도에 마지못해 결혼을 허락했다. 이후 결혼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로하야 할머니의 친오빠를 설득시켰다.
지난 2017년 당시 55세 연상의 할머니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2001년생 슬라멧 리야디(왼쪽). /사진=인도네시아 쓰리뽀꾸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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