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안철수의 철책상-코로나19 감염병 해결편' 영상서 정부 방역 조목조목 비판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1.09. jsh0128@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9일 정부의 코로나19 감염증 방역 책임론과 관련 "과학적 기준에 의한 과학 방역을 해야 하는데, 여론 추세를 보면서 결정하는 정치 방역을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위기"라며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박사 안철수의 철책상-코로나19 감염병 해결편' 영상을
통해 "수많은 제안을 했고, 결국 그게 가장 정확하다는 게 밝혀졌지만 이 정부가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지난 2년간 방역 대책에 대해 대해 조목조목 비판을 쏟아냈다.
안 후보는 "제가 2020년 1월26일 '메르스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짜뉴스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를 대통령부터 몰랐던 것"이라며 "작년 5월에는 연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테니까 지금부터 정부가 준비해야 된다고 했지만, 그 말도 듣지 않아 백신후진국이 돼버렸다"고 했다.
또 "위드코로나도 '미리 준비를 하고 해야 된다, 고령자 3차 접종률을 먼저 높이고 확진자 1만명, 위중증자 2000명 정도도 치료할 수 있는 병실과 의료진을 준비해놓고 시작하자'고 제가 그랬는데 그냥 저질렀다"며 "지금도 백신패스를 도입하면서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건 굉장히 불합리하다. 백신패스를 도입했으면 영업시간 제한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사 안철수'의 정책 비전을 핵심만 간결하게 보여주는 '철책상' 시리즈는 1월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매일 2~3분의 짧은 영상이 제공되며, 이를 통해 '박사 안철수' 정책 비전의 핵심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철책상'은 향후 경제성장, 부동산, 연금개혁, 출산·보육·교육, 입시제도, 기후위기, 미중 신냉전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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