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재택치료체계 개편에도 부산에 거주하는 고령층 1인가구,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재택치료 시 계속 건강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정부의 재택치료체계 개편에 따라 자체적으로 ‘건강 고위험군 재택치료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16개 구·군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관리방안은 지난 1일 재택치료체계 개편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집중·일반관리군 구분이 폐지됨에 따라 집중관리군 건강모니터링 중단으로 인한 의료 사각지대 발생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대 이상과 면역저하자를 집중관리군으로 지정해 8월 1일 0시 기준 전체 재택치료자의 약 15.5%에 해당하는 17만5166명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집중관리 의료기관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현재 폐지된 집중관리군 대신 건강 고위험군 재택치료 관리방안에 따라 고령층 1인가구,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을 재택치료 건강 고위험군으로 자체 선정해 8월 12일 0시 현재 2747명, 지금까지 누적 4436명을 관리했다.
각 구·군 보건소는 선정된 건강 고위험군에 대해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해 확진자 건강상태 확인을 비롯해 의료진 상담 필요 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및 의료상담센터 이용 방법과 입원 절차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 건강 고위험군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방문보건사업과 1인가구 사례관리사업(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연계한 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야간 및 주말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한 응급 핫라인을 재정비해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긴급돌봄 지원사업, 독거노인 안부확인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부서와 협의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재택치료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할 방침이다.
조봉수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와 구·군 보건소가 함께 재택치료체계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건강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내실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코로나19 재택치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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