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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종합버스터미널 폐업, 내년부터 '임시 버스터미널 운영'

재정난으로 폐업허가 승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 폐업, 내년부터 '임시 버스터미널 운영'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지난 2004년 문을 연 성남지역 유일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내년 운영을 중단한다.

경기도 성남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분당구 야탑동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폐쇄하고,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터미널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운영 업체인 ㈜NSP 측이 적자 운영을 이유로 신청한 폐업 허가를 승인 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경영 정상화를 돕기 위해 16억8000만원의 여객자동차 터미널 특별지원금, 시설개선 지원금을 편성하고서 최근까지도 운영 업체에 내년도 재정지원 의사를 협의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더 이상 사업 유지·운영이 어렵다며 지난 12월 2일 성남시에 폐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이달 말일까지만 운영된다.

시는 이용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터미널 운영을 발 빠르게 결정하고, 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건물 택시 승차장 쪽에 설치하기로 했다.

운영 방식과 기간, 투입 인원 등 세부 계획은 이달 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증가한 자차 운전자, 경강선, 수서발 고속열차 등 열차 개통 등의 영향으로 2019년 하루 평균 6700명이던 승객수는 현재 3500명가량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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