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과기원,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내년부터 100명씩 5년간 총 500명 석사 배출
기존 KAIST 등 포함땐 연간 360명 인력 수급
전국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현황 |
전국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현황 |
대학 |
인원 |
첫 모집 학년도 |
성균관대 |
70명 |
2006년 |
연세대 |
50명 |
2021년 |
KAIST |
100명 |
2023년 |
포스텍 |
40명 |
2023년 |
GIST |
30명 |
2024년 |
DGIST |
30명 |
2024년 |
UNIST |
40명 |
20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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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의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기술패권을 수성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까지 기술우위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산학이 손잡고 반도체 인력양성에 나섰다. 이번 산학 협약으로 향후 석사급 고급인력이 배출되면 반도체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3개 과학기술원은 27일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연간 총 100명, 5년간 500명의 반도체 핵심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에서만 총 1621명의 인력이 부족하다. 부족인력은 학력별로 고졸 894명, 학사 362명, 전문학사 316명, 석사 40명, 박사 9명 등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삼성전자와 UNIST간 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일 뿐만아니라 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산업을 이끌 전략기술로, 디지털 시대의 '석유'에 해당한다"며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의 계약학과 협약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 기존 4개 대학을 합하면 연간 총 360명의 반도체 핵심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우선 이날 협약으로 GIST 30명, DGIST 30명, UNIST 40명 등 총 100명을 내년부터 선발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을 통합한 학·석 통합과정이다.
특히 학위 취득기간을 6년에서 1년 단축한 5년 과정으로 계획했으며, 입학생에게는 등록금 등이 포함된 장학금이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학위 과정은 반도체 공정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과기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인력을 양성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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