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오페라 VIP석 티켓 한 장 가격이 1만8000원?

라벨라오페라단 '로베르토 데브뢰' 전석 파격할인

오페라 VIP석 티켓 한 장 가격이 1만8000원?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 /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오페라 R석 티켓 한 장 가격이 1만8000원?

오는 5월 26~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도니제티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제작 라벨라오페라단)가 파격적인 이벤트를 펼친다. 총 세 차례의 공연 중 개막공연(5월 26일 오후 7시30분)에 한해 전 좌석을 1만8000원 균일가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티켓 가격이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40%에서 최대 91%까지 가격을 깎아주는 셈이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이강호 라벨라오페라단 단장은 "오페라 대중화를 위한 이벤트를 고민하던 중 오페라단 서포터즈들의 이야기를 듣고 파격 이벤트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오페라는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어서 한번도 오페라를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번에 더 많은 분들이 오페라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니제티 오페라 '여왕 3부작' 중 하나인 '로베르토 데브뢰'는 영국 절대 권력의 상징인 엘리자베스1세에 관한 이야기다.
화려한 군주의 삶 뒤에 숨겨진 쓸쓸함을 그의 젊은 연인인 로베르토 데브뢰를 통해 그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실바노 코르시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작품에는 소프라노 박연주·손가슬(엘리자베타 역), 테너 김효종·이재식(로베르토 데브뢰 역)이 더블 캐스팅됐다.

한편, 할인 티켓 예매는 오는 4월 10일 오후 1시부터 그날 자정까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