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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도 콘솔급 그래픽" 삼성, 모바일게임 뜨자 AMD와 맞손

"갤럭시도 콘솔급 그래픽" 삼성, 모바일게임 뜨자 AMD와 맞손
미국의 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MD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랜드 '라데온'.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AMD와 차세대 고성능·저전력 그래픽 설계자산(IP)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MD가 개발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브랜드인 초저전력·고성능 라데온 그래픽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개발하는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을 엑시노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한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그래픽기술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삼정KPMG가 발행한 '2023 게임 산업 10대 트렌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5.6%를 기록했다. 콘솔(25.1%)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높다. 오는 2024년에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전체 규모의 48.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에서 콘솔 게임 수준의 고성능·고화질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그래픽 솔루션 연구개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AMD는 지난 2019년 고성능 그래픽 설계자산 아키텍쳐(RDNA) 활용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이에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에 탑재되는 GPU '엑스클립스'를 공동 개발해 '엑시노스 2200'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이석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광선 추적(빛이 사물에 반사돼 형성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기술)' 기능을 AP에 적용하는 등 AMD와 함께 모바일 그래픽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저전력 솔루션 설계 노하우와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